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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엄의 추태, 이정희의 오판

댓글 18 추천 9 리트윗 0 조회 287 2012.05.05 10:45

이정희의 오판, 스칼렛엄의 추태

요팡  12.05.05 04:24 

 

스칼렛 엄

LA 한인회장이다. LA 교포들이 김정일 이명박보다 더 싫어하는 사람, LA한인회의 위상을 쓰레기’아래로 떨어뜨린 장본인, ‘추하게 늙느니 차라리 일찍 죽는 게 낫다박완서 선생의 말씀을 공감하게 만드는 할머니다. 이 할머니에 대한 설명은 생략한다. 정신건강에 심각한 위해가 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 이 할머니의 활약상이 궁금하시면 다음 글 두편을 읽으시라. 

 LA 한인회 1

 LA 한인회 2

이 할머니가 임기 말 또 한번의 추태를 부렸다. 자기가 직접 꾸렸던 선관위를 차기 회장선거 보름을 앞두고 갑자기 자격정지시켜 버린 것이다. 한인회장에겐 선관위를 임명할 권한만 있지 해임할 권한은 없다. 그런데도 이 할머니는 선관위를 해임(자격정지)했다. 코메디가 아니다. 슬픈 드라마다. 인간의 기본적인 존엄성을 잃어버린 치매 할머니의 슬픈 투병기다. 이것이 얼마나 황당한 일인고 하니.. 이명박이 박원순 시장을 해임시키는 것과 비슷하다. 전교어린이회 회장이 학교 교장선생님을 해임시키는 것과 비슷하다.

 

왜 그랬을까? 자신이 꾸린선관위로 하여금 상대 후보(박요한) 자격을 박탈시키게 해서, 무투표 당선되었었던 할머니다. 기상천외한 사건이었다. 그래서 이 할머니로부터 억울한 피해를 입었던 박요한은 한인회 vs 새한인회로 대립했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서로 화해했다. 박요한이 이번에 다시 후보로 나왔는데 이 할머니가 그 박요한을 밀고 있단다. 모종의 거래가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근데 선관위가 박요한의 경력중 의심쩍은 것들이 있어 그에 대해 집중심사하고 있었다고 한다. 선관위의 당연한 의무다. 근데 이 할머니는 그게 못마땅하셨던 모양이다. 그래서 어린이회 회장이 교장선생님을 해임시키듯, 한인회장이 선관위를 자격정지 시키셨단다자기가 꾸린 선관위를 자기가 부정한 거다. 


사실 LA한인회는 더 떨어질 구렁텅이도 없다. 한인들 얼굴에 먹칠만 하는 한인회.. 누군가 나서 'LA 한인회 폐지 서명운동'이라도 벌여줬으면 좋겠다. 8천명이 참가하는 한인회장 선거와는 달리 적어도 50만명 정도는 서명하지 않을까 싶다. ㅠㅠ



이정희 

과거 민주화 투사들.. 서슬 퍼런 독재에 맞서다 보니 목적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어야 했었다. 별의별 이상한 얘기들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었다. 그게 사실이든, 지어낸 이야기이든 다 이해한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당시의 상황을 이해하기 때문이다. 이제 세상이 바뀌었다. 사람들도 바뀌었다. 독재에 항거하던 젊은이들의 가열찬' 투쟁들도 이제는 역사 속에 깊이 묻혀버렸다.

  

근데.. 어떤 이들에겐 그 버릇이 아직도 남아있었던 모양이다. 통합 진보당의 당권을 장악하고 있다는 NL 들 얘기다. 얼마전 관악을사태 때 얼핏 그런 모습을 봤었지만 난 그것이 모든 선거판에서 광범위하게 행해지는 것이라 애써 주장하고 그들을 옹호했었다. 설마 그들이 아직까지 과거 독재시대 때의 투쟁방식을 여전히 답보하고 있으리라곤 꿈에도 생각지 못했기 때문이다. 관악을 사태를 처리하면서 이정희가 약간 우물쭈물하긴 했었지만 그래도 이정희가 그 일을 계기로 더 큰 정치인으로 우뚝 설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었다.

 


그런데 얼마 후 통합진보당 내부에서 놀라운 일이 터졌다. 비례대표 경선에서 광범위한 부정이 있었단다. 온갖 치사하고 교묘한 방법들이 동원되어 경선결과를 조작했었다고 한다. 충격이었다. 내가 찍은 통합진보당 비례투표가 기껏 이따위 부정행위를 저지른 놈들에게 갔단 말인가? 배신감과 분노가 일었다. 국민의 10%가 통합진보당을 찍었으니 국민 열명중 한명이 이랬을 것이다. 도독놈을 키웠구나..


그러나 곧 마음을 가다듬고 이것을 차라리 좋은 기회로 여기기로 했다. 부끄러운 치부를 이번 기회에 공개적으로 내어 놓고 확실하게 수술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마침 당에서 조사위원회를 꾸렸단다. 위원장은 전 민주노총위원장이다. 현 당권파인 민주노동당의 뿌리, 민주노총 출신을 조사위원장으로 위촉한 것이다. 조사결과가 나왔다. 기대보다 훨씬 더 참혹하다. 거의 범죄소굴 수준인 모양이다. 통합진보당의 숨통이 완전히 끊어질 만한 사건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미래를 보고 용감하게 치부를 드러낸 조사위원회에 경의를 표해야 한다. '대수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진보세력에 지겹게 따라붙던 모든 꼬리표들을 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념이 서로 다른 세 부류의 사람들이 비대칭으로 섞여 있는 정당에서 이들을 비슷하게 섞어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지도부 총사퇴는 물론 비례대표 여섯 석을 모두 내어놓아 진정한 환골탈태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진보세력이 대한민국 정치에 확실하게 우뚝 서게 된다. 다음 선거에서 통합진보당의 대약진도 불을 보듯 뻔하다. 그들의 대승적 판단과 결단을 믿었었다.

 


근데 의외다. 이정희가 조사위의 조사결과를 믿지 못하겠단다. 그래 이해는 한다. 당대표로서 또 당권파의 일원으로서 억울한 점이 많을 것이다. 자신과 당권파를 겨냥한 편파적인 조사라고 여겨졌을 수도 있다. 실제로 그랬을 수도 있다. 당내 권력투쟁이었을 수도 있는 것이다. 여기서 밀리면 NL이 모든 것을 뒤집어 쓰고 완전몰락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도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자신을 키워준 당권파에 대한 의리가 작용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이정희의 이런 모습은 우리가 알던 '똑부러진' 이정희의 모습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 그녀가 '큰 그림'을 볼 것으로 기대했었다. 당내 권력투쟁보다는 '국민들의 마음'을 읽고 당권파의 반발을 감내하면서, 설사 배신자로 몰리더라도 작은 것들을 던지고 큰 것을 보리라 기대했었다. 


하지만 이정희는.. 누가 진보정치에 십수년 몸 바친 당원을 책상머리에서 부정행위라고 내몰 수 있느냔다. 조사위는 진실을 밝힐 권한이 있지 당원을 모욕을 줄 권한은 없단다. 어안이 벙벙하다. 반성을 하고 용서를 빌어도 될까말까한 상황인데, '우린 억울하다'며 역공을 하고 있는 거다. 우리가 알던 이정희가 아니다. 다른 사람이다. 


자신과 당대표단이 합의해서 조사위원회를 꾸려 2주간의 조사를 했고, 조사결과가 나왔는데 그걸 당대표가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하는,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자기가 꾸린 조사위를 자기가 부정한 거다. 스스로 당내 권력투쟁의 진흙탕 싸움판을 크게 별여놓았다.


한 진보정당의 미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진보의 미래가 흙탕물에 빠져버렸다. 19대 총선에서 국민들이 보여준 진보정당에 대한 열망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어버릴 위기에 처해버렸다. 그걸 다른 사람도 아닌 이정희가 스스로 자초하고 있다.

 


실망이 크다. 내가 그토록 응원하며 지지했던 이정희가.. 똑 부러지는 정치인 이정희가 아니라 사실은 경기동부연합의 꼭두각시’라는 소문이 진짜였단 말인가? 십수년후 미래의 대통령감이라고 생각했던 이정희가 사실은 자주파 패권주의를 살리기 위해, 경기동부연합의 실세라는 '이석기' 따위를 살리기 위해 내던져지는 소모품에 불과했단 말인가? 이정희에겐 '자신을 키워준' 자주파를 지켜주는 일이 국민들과 지지자들의 여망을 읽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말인가? 진보세력이 분열하고 추락해서 역사가 다시 후퇴해도 그들 당권파의 패권만은 죽어도 지켜야 한단 말인가?

이정희의 오판이 참 가슴 아프다. 


출처 :http://v.daum.net/link/28866095?&CT=C_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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