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아버지 손을 잡고 여기 나왔었는데 또 왔다. 저 18살 밖에 안돼요. 키도 작고 얼굴도 별로고 공부도 못해요. 그렇지만 이것 한가지는 압니다. 뭐가 상식인지 뭐가 상식이 아닌지 정도는 안다. 도대체 왜 국민을 속여먹는 작자가 청와대에 앉아서 호위호식을 해야 하며, 저기 보이는 저 큰 건물에 앉아서 골프를 치고, 미국만을 위한 기사를 쏟아내야 합니까. 저는 아는 게 없지만 이건 압니다. 언론은 공정해야 되고 국가는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보장해야 하고 깔때기좀 댔다고 전직 국회의원 감방에 처넣지 말아야 하고 남의 꼼수를 캐냈다고 선량한 시사평론가를 천하의 죄인으로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맞죠. 제가 틀린말했나요. 제가 선동당했나요. 제가 나쁜 아이인가요. 저는 앞으로 90년을 더 살아야 합니다. 여기 계신 분들 보다 훨씬 더 오래 살아야 합니다. 그만큼 이 나라를 사랑합니다. 세금도 낼 거고 군대도 갔다올 거에요. 그러기 위해 앞으로 내가 90년 동안 살아가야할 이 나라의 아름답게 지키기 위해 여기 계신 어른 여러분과 선거권 있는 분들게 한마디만 드립니다. 미래세대를 위해 제발 계속 참여해주시고, 저도 열심히 참여할게요. 국민들을 속이고 골프를 치시는 저기 저분들, 국회 대부분 차지하신 새머리당 여러분, 청와대를 차지하신 쥐모분 아 그분, 도가니 작가분에게 헛소리 지껄였던 변모 시사평론가 분에게 근혜 공주님의 한마디를 빌려 한마디 드립니다. ‘병걸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