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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을 바라 보는 눈

댓글 3 추천 1 리트윗 0 조회 145 2012.05.03 10:48

초상집에 풍악을 올리는 꼴 그런 기분으로 받아 들일까 두렵다. 며칠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슈 통진당의 부정부패는 어쩌면 사람 사는 세상의 새로운 전기가 될 중요한 사안인 것 같다. 그래서 서로가 차분한 입장을 가져 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생각을 나누고자 한다.

 

 

1. 부정부패는 사실로 드러났다.

 

유시민은 새누리당 민통당을 겨냥한 부정 경선 관행에 대한 발언을 했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애매한 말을 통해 바른정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통진당은 깨끗한 정당임을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했었다. 상황을 놓고 보면 유시민의 발언은 똥 묻은 개의 겨 묻은 개 나무람에 지나지 않는다.

 

이 문제는 그 동안 참여당원들의 주장 클린정치에 반하는 아주 중대한 과오다. 민주당만으로는 어렵고 썩은 구태 정치를 바꾸기 위한 결단으로 창당하고 합당을 했다는 주장을 볼품 없게 만들어 버렸다. 클린정치는 이미 물 건너 간 사안이 되었으므로 강도 높은 반성을 통해 새 이미지를 만들어야 구태 부정의 이미지를 겨우 벗을 수 있다.

 

2. 통진당의 와해는 해법이 아니다.

 

통진당은 이 번 4.11 총선에서 제 3당의 지위를 갖췄다. 이 번 사안으로 분당 되거나 와해 되는 것은 국민 선택에 반하는 행위다. 이 번 사안은 총선에 영향을 미친 직접 관련 사안이 아니므로 국민의 선택은 그대로 존중하는 것이 맞다. 

 

이 번 사안에 대해서 통진당은 내부 문제의 과오를 분명하게 따져야 하지만 이 과정에서 지나친 책임론을 주장해 분당을 초래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만약 이전투구의 모습을 계속해서 보이고 종국에 분당하게 된다면 이는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임을 명심해야 한다.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거듭 태어나 잘못을 사죄하는 마음으로 밝고 깨끗한 정치를 만들어 가야 한다.

 

3. 잘못된 지지의 행태를 바꿀 때가 되었다.

 

깨끗한 정치인만 모였다는 주장 대안 정당은 이젠 설득력이 없다. 권력은 누구든 망가질 수 있게 만드는 마력을 가졌다. 그러므로 태생이 깨끗한 사람만이 깨끗한 정치를 할 수 있다는 정치관의 맹목적 오류에서 벗어나야 한다. 당원으로서 자당을 무조건 옹호하는 대변의 입장으로 상대를 비방하고 모욕하는 행위 또한 깨끗한 정치가 아니다. 당원은 타 당의 비난에 앞서 자당에 대한 감시와 독려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이 시점에서 그동안을 돌아보고 반성을 가져 볼 필요가 있다. 자당에 대한 맹목으로 이전투구해 온 과거를 반성하자. 그러한 모습들이 오만으로 나타난 지금 반성은 반듯이 가져야하고 인정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여 새로운 시작을 가져야 한다. 그렇게 클린정치를 구현하기 위한 당원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4. 야권의 대동단결만이 상생의 해법이다.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는 정당의 모습이 필요하다. 조건을 따져 입장을 고수해 온 지난 연대나 통합의 과오를 서로 인정하고 손해를 감수하며 새 시대를 개척하는 사명에 충실한 겸손과 양보의 자세를 보여 줄 시점이 되었다. 

 

자당의 과실을 수습하고 나면 조건 없는 연대 통합의 방법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 물론 아무런 조건 없이 굴욕적인 연대 통합을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거름 밀알의 정신과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야권 대동단결의 단초로서 대선 승리의 주역을 감당하여 그 동안의 과오를 씻고 거듭 태어나는 초석을 다져야 한다. 

 

5.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면 친구를 만난다.

 

클린정치만 내 세워 숱한 테러를 일삼았던 지난 과오를 진정으로 뉘우치고 사죄하면 적으로 여겨 적대해 왔던 그 사람들이 진정한 친구임을 알게 된다.

 

과는 반성하고 인정할 때 더 이상 과가 아니다. 용기는 과를  깨닫고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고 화해는 미안함을 표현해 상대를 다독이는 것이다.

 

심하게 치고 받은 사이가 화해를 주고 받아 더욱 돈독해 진 경우들을 숱하게 보았을 것이다. 내가 때린 사람임을 인식하고 지키고자 독기를 부려 온 것이 만행일 수 있음을 깨닫는 것이 반성이다.

 

계기 또는 전기를 만드는 일은 반성을 인식해 화해를 청하는 것에 있다. 누가 먼저 과감한 행동으로 화해를 청하고 어울리려 할 것인가가 대인을 만든다. 당신들 중 누군가가 그러한 모습을 보여 주길 바라며 속내를 남겨 둔다.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부연하는 것이 변명 같지만 서로 잘 되기 바라는 마음에서 말을 꺼내 둔다. 오해하지 않고 진심을 보아 주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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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야바보야 sokta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