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 기회로 바뀐 셈이 됐다. 야권연대 위기 국면을 수습한 통합진보당이 지지율을 끌어올리며 상승세를 탔다. 민주통합당의 지지율은 전주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야권연대’에 나선 양 당의 지지율 합계는 새누리당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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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미터 |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6일 발표한 3월 셋째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통합진보당은 전주보다 1.8%p 오른 7.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통합당은 전주(33.7%)와 큰 차이 없는 33.4%의 지지율을 보였다. 양당의 지지율을 합하면 40.9%에 달한다.
특히, 조사 마지막 날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와 민주당 총선후보로 나섰던 백혜련 변호사의 후보 사퇴로 조성된 야권연대 위기 봉합 국면이 지지율 상승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 측은 “야권은 여론조작 파문으로 주중반까지 지지율이 하락하다 주후반 지지율이 반등하면서 여당과의 격차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정당지지율 1위를 지켰지만 전주보다 2.0%p 떨어진 37.4%의 지지율에 머물렀다. 리얼미터 측은 “민간인 사찰과 관련한 검찰 조사로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4위 자유선진당의 지지율은 2.1%였다.
‘3강 체제’가 굳건한 대선주자 다자구도 조사에서는 2위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이 1위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지지율 격차를 줄였다. 문 고문은 전주보다 2.0%오른 20.4%를, 박 위원장은 전주보다 0.4%p 떨어진 34.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3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15.5%)은 지난주보다 지지율이 1.8%p 하락했다.
그러나 안 원장은 박 위원장과의 양자구도에서 여전히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전주보다 1.2%p 떨어지기는 했지만 47.0%의 지지율로 박 위원장(44.9%)에 2.1%p 앞선 것이다. 박 위원장과 문 고문의 양자구도 대결에서는 박 위원장이 1.4%p 떨어진 47.5%를, 문 고문은 1.2%p 오른 41.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양자간 지지율 격차는 5.6%p로 줄어들었다.
다자구도에서 4위는 김문수 경기도지사(3.8%)가 차지했으며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3.6%)는 5위를 달렸다.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와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은 나란히 3.0%의 지지율로 6위에 올랐다.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2.9%), 정운찬 전 국무총리(2.4%),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2.3%), 박세일 국민생각 대표(1.4%)도 순위권에 포함됐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율(28.8%)은 전주보다 1.6%p 떨어져 30%선이 무너졌다.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0.3%로 2.1%p 올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남성 49%, 여성 51%/20대 18%, 30대 21%, 40대 23%, 50대 18%, 60대이상 20%)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RDD 방식을 통해 진행됐다. 리얼미터 측은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무작위 추출 후, 통계처리 과정에서 성, 연령, 지역별로 인구비례 가중치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6%p였다.
출처:http://www.newsface.kr/news/news_view.htm?news_idx=5880&PHPSESSID=859a61977bc260b8c0f3a85ddc03bfa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