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라며, 총선을 통해 박근혜의 절대적 영향력을

확인했다고 자평하면서도 왜 완전개방 국민경선을

주저하는 이유는 뭘까?

이상돈이 말한 불가사의한 박근혜의 힘에 무슨

말 못할 사정이라도 있는 것은 아닐까?

아님, 개방이란 말에 김정일 같은 독재자가 보이는

생리적 거부감 때문일까?

그렇다고 비박이든, 아님 반박이든 나와 보겠다는

사람들의 출마를 막을 뾰족한 방법도 없으면서 말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박근혜가 이명박과의 당내 경선 과정에서

폭로하고 쏟아낸 이명박에 대한 각종 비리 의혹을

잘 알고 있다.

바로 이런 일을 자신도 당할 수 있을 것이란

공포감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설사 대선 후보로 확정되어도 이런 자료는

민주당 후보에게 공격의 자료로 무상으로 제공되는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나오겠다는 사람이 많을수록 폭로되는 각종

비리와 부정적인 이미지 상처는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다.

박근혜는 공주처럼 등극하고 싶은 데

만신창이가 된 폐비처럼 되는 건 참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