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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1 11:47
그는 노 대통령을 ’철저한 자발적 추방인’으로 규정했다. “내가 아는 한, 노무현은 우리 사회에 생소한 사람이었다”며, 스스로를 제도권 밖으로 추방하는 자, 늘 경계밖으로 자신을 내몰았다고 회고했다.
이 장소는 우리가 어떤 위치에 있었든 같은 시대 속에서 나의 존재가 다른 이들의 풍경의 일부분이 되었음을, 그래서 같은 공동체를 만들었음을 기억하는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모두가 보편적 가치를 구하는 곳이며, 결국 우리 자신의 성찰을 구하는 장소로, 성찰적 풍경으로 만들어졌다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속 뫼르소는..참으로 생소하고 낯선 성격을 가졌습니다.
그는 심드렁해요. 우연히 살인사건에 휘말리고요 감옥에 있는것 그렇게 그에게 엄청나고 대단한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울지 않던그가
자신에 대한 판단과 잼을 일삼는 사람들을 보면서 처음으로 울고 싶어졌다는 표현을 합니다.
뫼르소속에 들어갔다가 나온 사람들도 아니면서 함부로 뫼르소를 재고 판단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분노가 치밀더군요
노대통령님께 지금 가장 감사한건요
돈만보고, 부자가 되고 싶었던 어느 가난한 직장인에게
아니 그거말고 더 귀한가치도 세상에 있다는걸 알려주셨다는 것에 있어요
인생의 전환점은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삶에 다가오지요
정말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다가오고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하지만 돌아보면 다 저 개인의 삶에 국한된 거였거든요
그래서 2009년의 대통령님 서거는 제삶에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2008년 나라에 잔뜩 화가 나있던 저는 서거로 더 많은 분노와 화를 느꼈지만
이내 현실을 도피하게 되더군요 그냥 내일이 아니야 그랬거든요
근데 결국 제 개인의 일과 이모든것은 다 연결이 되어 있더군요
생소함, 타성에 젖은 모든것들을 돌아보게 하셨지요
그래서 노대통령님의 그런 면모에 배울점을 찾게 되는거 아닌가 싶어요
삶은 참 짧은데 왜 대선하나에 이렇게 가슴이 두근거리고 절망과 희망을
왔다갔다 하는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건 제삶과 제 개인의 인생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오늘 저 조금 있다가 전시회 가요.
2009년에 추모콘서트 다녀오고 몇년만입니다.
그래서 저에게 더 색다르고 기쁜 추모전시회입니다
다양한 의견과 생각이 누구의 판단이나 잼을 통해 꺾이거나 묵살되지 않는
멋진 토론과 의견이 공존하는 그런 공간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생소함조차 끌어안아주세요.
생소함을 통해서도 배울점을 찾았으면 합니다.
이건 제가 한쪽으로만 보고 쓴 제 편견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