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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0
2012.04.30 19:53
몇년전인지 기억이 안나요. 아마도 2009년? 넘 오래됬지요.
성공회대에서 다시 바람이 분다 공연이 있었잖아요
그때 동생이랑 둘이서 갔었는데요
줄이 정말 정말 길었습니다.
길어도 기쁜거 ,그런 기분 아시나요?
신났답니다.
그때제가 좋아하는 윤밴님이랑 신해철님도 오셨었구요 제동님도 오셨답니다.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니까 성공회대 교수님들.. 그때 당시엔 몰랐는데
지금 제가 읽고 있는 책들의 저자가 많으셔요
김민웅교수님, 탁현민교수님, 신영복교수님 이분들 책 기본적으로 2~3권씩 읽었거든요
그때 정말 흥겹고 신났습니다.
분명히 추모문화제니까 침울하고 슬프고 해야 하는데
그냥 흥겹고 신났었습니다
생기있고, 발랄하고 자유로움이 넘실거렸습니다.
민주주의의 특징은 생기발랄함과 자유로움 똘레랑스죠
글구 앙가주망
며칠전에 르몽드 소책자를 읽어봤는데 부러워서 하이킥 백만번 했습니다
그래 이거야 ..내가 원하는 나라 이거라구 ㅋㅋㅋㅋㅋ
근데 이게 말로만 되는게 아니라는거ㅠㅠㅠㅠ
프랑스에서도 정말 피나는 투쟁과 저항을 통해서 얻어낸거더라구요 그래도
부러웠습니다. 그들의 현재가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그냥 미치게 부러웠습니다
우리는 갈길이 멀어보여요
총선을 보면 그런데요. 총선이후에 기가 푹 죽어서
일하는데도 힘들데요
지금도 사실 걱정이 되요 대선이후에 또 기죽어서 ㅋㅋㅋㅋ
그래도 민주주의공부는 변함없이 계속될거 같구
봉하마을도 갈거같고, 4주기 ,5주기, 6주기 추모공연은 더욱더
멋져지고 다채로워 질것만 같아요
다양한 생각과 토론이 오고가고 그가운데 최고의 대안이 나오기도 하는
멋진 민주주의국가로 한걸음 도약했으면 넘넘 좋겠습니다
세상에 쉬운일은 한개도 없네요
희망을 가져보렵니다
희망을 가지다보면 보이겠지요?
회원님들 힘내시구요
2002년의 기적이여 다시한번
중요한건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