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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30 09:02
오늘자 한겨레신문의 고종석 칼럼 제목이 막말입니다. 고씨는 이 글에서 지난 총선 직전에 터진 김용민의 막말 파문을 정확하게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로당 출신 대통령의 딸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박근혜의 대국민 언어 테러의 예를 하나 들었습니다. ‘사법부가 인혁당 재건위 사건을 재심해 관련자 전원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을 때, 박 위원장은 이를 두고 “저에 대한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저에 대한 정치공세”. 참 단정한 말이다. 여기엔 아무런 비속어도 섞이지 않았다.’
또 총선 직전에 ‘제수 성폭행 미수’ 의혹을 받아왔던 새누리당 김형태 당선자에 대해 우익 만담가라는 자가 ‘새누리당을 타박하며 “10년 전의 것이 왜 이제 불거져 나왔는지 석연치 않”다’고 말 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서울 강북 지역을 ‘컴컴한 곳’이라 이른 김종훈씨의 ‘솔직한’ 발언 역시 김용민씨 말보다 더 막돼먹었다’는 말로 막말종결자가 누구임을 지적하였습니다. <원문 보기>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총선에서 드러난 리더십 부재로 대표직을 사직하였습니다.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나온 정치인으로 자신의 역할에 책임을 졌다고 봅니다. 그러나 어떤 진보언론도 야권의 패배, 즉 수구꼴통 정당의 심판에 화력을 지원하지 못 한 함량미달의 자신들 역할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부화뇌동 했다는 게 옳은 진단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자 고종석 칼럼은 현재 진보언론의 대처 능력을 스스로 입증한 대표적 칼럼이 아닌가 생각 돼, 이른바 진보언론이란 세력들의 언론리더십을 따져보고 싶습니다.
진보언론, 당신들의 주적은 야권이 아니라 조·중·동입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님을 사지로 몰아넣은 짓에 당신들도 절대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