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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8 18:39
나꼼수를 듣고 있자면 섹스의 담론화에 결정적 공헌을 한 디드로의 《입이 가벼운 보석》이 생각난다.
1748년에 출간된 이 소설의 모티브인 “정령 퀴쿠파가 망고귈 왕자에게 준 마법의 반지에는 여성의 성기로 하여금 체험담을 털어놓게 하는 마력이 있다.”
“여기서 섹스라는 상징은 우리의 사회를 나타내는 상징의 하나”인데 이는 정치의 은밀한 부분을 폭로함으로써 수많은 청취자의 감정선을 건드리고 자극하며 속박하고 동시에 수다스러운 상태에서 지칠 줄 모르고 떠들며 욕하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드러내고 담론화라는 제국의 메커니즘에 사로잡히는 과정이 18세기에 본격적으로 달아오른 성의 담론화와 너무나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럼 섹스와 담론화와 유사한 여정을 걷고 있는 나꼼수의 담론화에 대해서 김어준 총수의 한계레 인터뷰 내용을 가지고 하나씩 다루어보겠습니다.
- 나꼼수는 미디어인가, 개그인가.
...그들 반응은 그들의 이해가 각각 어느 지점에서 간섭되는 지 드러낸다. 때로 그 양쪽이 서로 다른 목적 하에, 같은 주장을 할 때가 있다. 그게 진짜 국공합작 개그다. 나꼼수는 제국주의 열강인 게고. 껄껄.
⟶ 유럽식 제국주의와 다른 현대의 제국은 경계가 없다는 것과 현 상태를 영원히 고정하는 질서로 나타난다는 것 이외에도 사회 세계의 깊숙한 곳까지 모든 첨단 기술과 컨텐츠, 규범과 법, 문화와 예술까지 총동원해 사회 질서의 모든 작동 영역 속에서 작동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침투된 제국이 지배에 개개인은 포위되고 옴짝달싹 못하게 되는 것이지요. 특히 야금야금 잠식되는 정신의 예속화가 가장 무서운 것이지요.
따라서 김어준 총수의 말은 활발한 나꼼수의 담론화가 거꾸로 나꼼수 개인들에게 제약을 가하는 지경에 이르렀음으로 보여줍니다. 스스로 농담인양 던지는 제국주의 열강이란 말에 나꼼수 담론화에 갇힌 그의 일부분을 볼 수 있게 됩니다(여기서 김어준이 나꼼수의 담론화의 이면에 대해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현대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제국의 입장에서 볼 때 활성화된 담론화가 중요하지 나꼼수 멤버들의 생각은 아무런 의미도 없기 때문입니다).
- 나꼼수를 즐기는 바람직한 방법을 제시해준다면.
...나꼼수를 즐기는 바람직한 방법 따윈 따로 없다. 각자 자신의 지성과 감성이 허용하는 만큼 수용하거나 거부하면 되는 거다. 또한 거기 어느 정도로 반응할 것인지 판단 역시 온전히 자신만의 몫이다.
⟶ 섹스의 담론화에서 진실을 고백하라고 위로받고 부추김을 받으며 때로는 강요받는 고백의 당사자(시청자)와 심문자이자 심판자(나꼼수, 조중동 프레임과 그 동조자)인 양 당사자는 나꼼수의 담론화를 통해 사회 전체에 퍼져가는 수용의 공간과 반응의 메커니즘 속에서 결국 개별화되고 그들의 성향은 제국의 감시망에 드러나게 된다. 그렇게 통치와 질서를 공고히 하는 시청자 각각에 대한 개별적인 데이터가 쌓이는 것이다, 구글의 인공지능 검색 프로그램에 쌓이고 축적돼 분석돼 상업화에 이용되는 개인정보처럼.
-나꼼수에 대한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나.
...그랬으면 하는 사람들이 예전 같지 않게 많단 점은 확실하다. 그리고 그렇게 인기가 예전 같지 않아 주진우의 책이 발간되자마자 국내 종합 1위를 겨우 한다.
⟶ 이미 제국적 사고에 물든 김어준을 봅니다. 그는 주진의 책이 발간되자마자 국내 종합 1위를 당연히 해야 하고 그것도 폭발적인 판매량이 나와야 한다고 말함으로써 이미 제국적 사고에 물들어 있음을 자신의 입으로 고백한 꼴이 됩니다.
세계 1위를 했어야 할 것을...팟캐스트 순위는 세계 1위란 상징성에 더 이상 기댈 이유가 없어졌고 속도문제와 비용문제 때문에 팟캐스트 등록 이전에 토랜트, 유트브, 이메일, 웹하드, 클라우드 등 다양한 루트로 배포하기에 그런 거고,
SNS 링크는 적어도 SNS 상에선 더 이상 서로 알릴 필요가 없을 만큼 파일 입수경로와 방법이 알려진데다 업데이트 정보의 입수처 역시 각종 알림 앱과 팬클럽, 멤버 각자의 SNS 계정으로 상당부분 흡수되었기 때문이다.
⟶ 나꼼수는 팟캐스트라는 새로운 인터넷 방송기술의 전달자로써 그들의 말들이 다양한 루트로 배포되고 흡수되는 과정에서 제국의 지배권이 개개인에게 침투하는 동선을 제공하게 됩니다.
팬덤 현상을 당연시 여기는 그의 말을 미셀 푸코적 표현으로 하면 제국의 변두리에서 다양한 통로를 통해 차츰 제국의 중심으로 휘말려 들어가는(정봉주의 구속과 김용민의 총선 출마)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그러면 대체 제국은 자신들의 대항세력이 될 수 있는 다중의 수를 늘리는 나꼼수 담론화를 부추기는 것일까요? 그것은 나꼼수 담론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부수적 이익(아니 핵심이익)이 제국의 지배와 이익을 공고히 해주는 각종 상품(스마트폰, MP3, 팟캐스트 방송 및 각종 알림 앱, 이용료, 관련 기사에 따르는 광고 등)들의 판매와 확산을 불러오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서울 청취율이 경기보다 높고 자영업자와 주부청취자의 비율과 스스로를 고학력 중산층 이상이라 여기는 청취자 비율이 높다. 맞는 대목이 하나도 없다. 그렇지만 일일이 해명하지 않는다.
⟶ 이게 사실이라면 제국이나 반제국의 시민들 모두에게 나꼼수의 담론화가 깊숙이 파고든 결과를 말하는데, 이들 중에서 상당 사람이 총선에 참여하지 않은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즉 나꼼수의 담론화가 활성화되고 그 범위가 넓어진다고 해서 그들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는 와중에도 제국의 구성원들은 착실히 이익을 챙기고 있고요.
-4·11 총선 결과에 대한 나꼼수의 평가.
...김용민 때문에 15석을 잃었단 조중동 프레임은 그 노림수가 분명한 허위다. 그러나 그 패키지가 후보들과 당의 공포를 자극한 건 사실이며, 이 패키지 위력의 본질은 바로 그 대목에 있다. 그리고 그 점이 김용민 파문이 야기한 진짜 피해다.
⟶ 원래 제국의 시스템에 편입된 기득권층의 노림수가 이것을 목표로 하기에 나꼼수의 담론화는 친 제국적 세력들의 입장에선 성공을 거둔 것입니다.
김어준 총수가 기자의 질문에 “김용민 막말”이 아니라 “김용민 파문”이라고 말하는 것에서 그 자신도 나꼼수 담론화가 총선 승패에 상당한 영향(그것도 부정적인)을 미쳤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인하는 꼴이 되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그들이 그토록 경계하던 조중동 프레임에 걸려든 것이지요.
...두 번째로 선거 국면의 특수한 감정선, 그에 대한 이해의 중요성을 절감케 한 선거다. 아무도 언급치 않는 사안이나 개인적으로 매우 중요한 대목이라 여겨 짚어두고 싶다.
⟶ 섹스의 담론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앞에서 말했듯이 섹스의 개인적 진실을 고백하는 당사자 보다, 자신의 고백이 진실이라고 믿고 말하는 당사자를 위로하고 강요하며 분석하여 처방을 내리는 심판자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섹스의 담론화는 고백하는 쪽에서 보다 듣는 쪽에서 활성화의 역할이 더 강한데, 그런 역할을 담당하는 심판자인 나꼼수와 조중동 프레임이 결국에는 제국을 대신해 청취자의 감정선을 열어주기에 더욱 위험한 것인데, 이것이 제가 그토록 얘기했던 나꼼수의 역설인 것입니다.
재주는 곰(나꼼수와 조중동 프레임)이 부리고 이익은 주인(제국)이 챙기는 것이지요.
...하여 중요한 건, 사건 자체가 아니라 그 대응 능력이며, 특히 선거 국면의 감정선을 독해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 나꼼수를 모두 들은, 일부만 들은, 남의 입과 언론 및 방송, 인터넷과 소문, 괴담과 추문을 통해 들은 사람들마저도 활성화된 나꼼수 담론화에 걸려든 꼴이 됩니다.
그 감정선을 조중동의 프레임이 훨씬 더 잘 독해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 자리한 제국의 구성원들은 점점 더 영역을 넓혀가며 정치경제적 시장을 넓혀가고 있었던 것이지요.
나꼼수 멤버들이 반드시 이해해야 할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감정선이란 관점에서, 불법사찰 건은 역풍이 될 거라 예상했다. 진보매체들은 그 사안을 지나치게 인수분해 해 그 본질이 파편화되고 이슈 피로도가 축적되는, 매우 피곤한 방식으로 사건을 취급했다. 한두 줄로, 직관적으로 정리되지 않는 사건으론 감정선의 몰입도와 정서적 전선이 유지되지 않는다.
...그러나 선거 국면의 감정선이란 관점에선, 자기 진영에 가장 불리한 소재가 동시에 가장 극적 기회가 된다.
⟶ 나꼼수의 담론화는 반드시 개별적 인간에게 이성과 감정선의 서로 꼬이고 풀리며 활성화되는 나선의 구조를 형성하며 강화된다.
그것의 정치적 결과(어느 진영이 정권을 잡는 것)는 중요하지 않으며 오히려 담론화 과정을 따라가며 제국의 핵심 구성원들은 정치경제적 질서를 공고히 하고 현실적 이익을 챙기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나꼼수의 담론화가 팬덤 현상까지 불러와 정권이 교체돼도 제국의 핵심 구성원들은 새로운 담론화 대상을 찾아내기만 하면 됩니다.
...극단적 대결국면에서의 사퇴는 감정선을 단절시키고 정서적 전선을 와해시키며 상실감, 열패감을 야기한다. 이건 논리적 설득으로 단기간에 만회할 수 없다. 더구나 민주당은 그 사퇴의 의미를 도덕적 결단으로, 최대한 호의적으로 포장 유포해 줄 매체 패키지도 없다.
⟶ 이는 나꼼수의 폭로를 전국적으로 증폭시켜줄 방송이 이명박 정권에게 장악된 현실을 아쉬워 한 말이지만, 거꾸로 말하면 나꼼수 역시 제국 지배시스템의 근간인 매스 미디어의 하위 패키지임을 스스로 자인하는 꼴이 됩니다.
결국 나꼼수의 담론화를 통해 이익을 보는 쪽은 따로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안타까운 건 마지막 나흘이다. 나꼼수가 청취자군 전체에 도달하려면 통상 1주일이 걸린다. 새로운 업데이트를 인지하고 다운로드 후 청취까지 수도권은 2-3일, SNS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방은 4-5일이 기본 소요된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마지막 방송을 겨우 선거 이틀 전에야 업로드 했다.
그리고 이번 총선의 총 득표수만으로 야권이 승리했다는 진단은 자위다. 대선은 대선의 공식이 따로 작동한다.
⟶ 이것이 바로 나꼼수를 담론화한 제국의 목적입니다. 그들은 담론화 자체가 반제국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그들의 지배구조 속으로 최대한 많이 끌어들이는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어떤 진영이 정권을 잡는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들을 옭아맬 수많은 무기들이 있기 때문이죠.
현대의 제국은 국경을 한계로 작동하는 권력이 아니라, 서로 엇비슷한 헌법과 국제법, 국제 규약과 각종 협약, UN의 수많은 기구들을 통해 전세계를 지배하기 때문에 전통적 의미의 권력은 남한이란 땅 덩어리를 잠시 동안 운영하는 집단에 불과합니다.
-김용민이 이번 총선에서 왜 떨어졌다고 생각하나.
물론 8년 전의 일이 빌미가 됐다. 그 일이 없었더라면 당선되었을 게다. 조중동이 선거 막판 6일 연속 활용 가능한 모든 지면으로 폭격하고, 지상파 뉴스는 김용민 꼭지를 연속 3개씩 만들어내는 초유의 보도를 하고, 드라마 중간에도 김용민 속보를 뿌려대는 정도로 일개 지역구 후보를 때려대면 그 지역구에선 박근혜도 떨어뜨릴 수 있다.
⟶ 이것이 개개의 사안 별로 축적, 분류, 분석, 가공해 대응책을 준비해둔 제국이 나꼼수의 담론화를 다루는 방식입니다.
그들은 절대 나꼼수를 죽이지 않습니다. 그것은 나꼼수 담론화가 더 많은 개인들을 파고드는 감성선을 제공하기 때문에 그들이 더 이상 파고들 감정선이 없기 전까지는 절대 죽이지 않습니다.
- 한겨레 등 진보언론이 ‘김용민 막말’에 취한 태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
...진보는 언제나 보수가 생산하는 진보진영의 흠결 프레임에, 나는 우리 편에게조차 엄정하다는 자기방어부터 해왔다.
⟶ 진보매체는 제국에 대항하는 시민단체나 팬클럽 수준의 세력이 아닙니다. 그들 역시 이미 기득권인 것입니다. 제국의 지배도구 중 하나인 것이지요.
그러나 이들이 반제국적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이나 세력에게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보통 나꼼수처럼 독립적인 언로를 갖고 매체를 통해 반제국적 운동이 탄력을 받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선관위의 나꼼수 고발에 대한 입장.
우리는 투표 독려와 시국 강연이란, 우리가 해야만 한다고 믿었던 일을 했다. 동시에 선거법이 정하는 범주 이내에서 그 일을 해내려 노력했다.
⟶ 보통 섹스의 진실을 고백하는 사람은 자신이 하는 말이 진실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섹스의 담론화가 진행될 때는 섹스의 진실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또 다른 진실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것은 고백하는 당사자의 진실에 대한 자의식일수도 자기 최면이거나 방어본능일 수도, 말하긴 뭐하지만 말하지 않으면 왠지 찝찝한 것일 수도 있고, 말하고 싶진 않지만 말함으로써 쾌감을 얻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도 안 되는 사람의 마음은 알 수 없다는 상투적인 결론이 아니라, 김어준이 이렇게 말하게 함으로써 나꼼수의 담론화를 활성화하는 제국이 그 목적을 독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저도 이런 긴 글을 쓰고 있는 것이고요.
-여권의 권력은 이미 ‘가카’가 아닌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쪽으로 쏠려 있는데, 여전히 가카를 주요 타켓으로 할 것인가.
...최근 사정기관이 가카 주변을 집중적으로 터는 것은 가카의 레임덕 때문이 아니다. 박근혜 대선가도의 걸림돌을 일정한 가이드라인 하에 질서정연하게 조기정리 해두겠다는 것으로 판단한다. 그리고 그 작업은 가카와 박근혜의 거래 없이는 불가능하다 본다.
⟶ 정확한 현실 인식입니다. 나꼼수의 담론화에서 반제국적 성향의 세력들이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것입니다.
2. <답변 정리>
⟶ 그런 가이드라인이(박근혜와 이명박이 합의한) 존재한다고 믿는 근거는 뭔가?
이렇게 일사분란하고 동시다발적으로 이명박 측근 수사가 진행되면서도, 결정적이고 치명적인 수준까지는 가지 않도록 조절되는 것은 사전 조율 없이는 불가능하다...자신의 아버지가 대통령이었던 데다 보수적 위계 속에서 평생을 살았다. 대통령에게 직접 대항하는 데 대한 생래적 불편함이 있을 게다. 지난 4년 내내 피해자 모드만 취했던 이유와 무관하지 않다. 또한 이 대통령까지 비리에 직접 연루되는 것은 자신의 대선 가도에 결코 유리한 게 아니다.
⟶ 이것이 바로 나꼼수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음모론의 방식을 철저히 따르지만 그 음모론적 사고 속에서 정치판에 대한 놀라운 통찰력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 그걸 아는데(출마하면 다칠 것을) 왜 나갔나?
우리는 크든 작든 도전이 오면 항상 맞서왔다. 피해가 적은 방식을 찾는 사고로는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그게 대단히 험난한 길이며 그 와중에 깊은 상처를 입을 것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물러설 수 없었다.
⟶ 나꼼수의 담론화가 계속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여기까지입니다. 현대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제국에 대항해 각자의 삶을 지키고 연대를 이루려면 나꼼수의 팬덤 현상 속에 숨어 있는 나꼼수 담론화의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즐길 것은 즐기고 잘라낼 것은 잘라내고 최후에 가서는 시대정신에 부합한 한 표를 행사하면 되는 것입니다. 제국에 대한 부단 없는 역감시와 저항도 잊지 마시고요.
“길을 가던 순례자들은 이곳에 돌탑을 세웠다......우연히 그곳을 지나가던 사람들은 그 탑 위에 돌 하나를 더 얹어놓곤 했다. 어떤 특별한 이유나 알려진 동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저 남들이 그렇게 했기 때문이고 그 중 누군가는 그 이유를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 T. E. 로렌스의 『지혜의 일곱기둥』 중에서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