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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7 09:46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보다 더 쉬운 것은 없습니다.
정부가 책임지고 확실히 국민을 기만하겠습니다!
- 제목은 정부 광고를 페러디(parody)한 것입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등으로 촛불집회가 한창이던 당시, 정부는 일간신문 등에 광고를 게재했다고 한다.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견되면 ①즉각 수입 중단하겠습니다 ②이미 수입된 쇠고기를 전수조사하겠습니다 ③검역단을 파견하여 현지실사에 참여하겠습니다 ④학교 및 군대 급식을 중지하겠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보건복지가족부가 합작해서 낸 광고였다고 한다.
당시 국무총리도 이와 비슷한 발언을 했다고 한다. 총리는 담화문에서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해 국민이 위험에 처한다면 수입중단 조치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고 한다.
캘리포니아에서 광우병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정부는 혈세로 광고 등을 하면서 국민과 약속한 사항은 비웃듯이, 즉각 수입을 중단하지 않았고 검역단을 파견해 현지실사에 참여하는 최소한의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한다.
농식품부 장관은 4월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총리가 발표한 내용은 광우병이 발생하면 무조건 수입을 중단한다는 것이 아니라 국민 건강이 위험하다고 하면 그렇게 한다는 것"이라고 광고 내용을 부인하는 어투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발언 내용이 사실이라면 당시 광고는 혈세를 유용한 국민기만용 광고라고 할 수도 있다.
광고 내용 중 `즉각 수입을 중단하겠습다`라는 내용에 대해선 "정부에서 고시한 바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발언 내용이 사실이라면 시정잡배보다도 못한 후안무치의 달인들이다.
당시 광고를 갖고 정부가 국민을 속였다고 비난하는 여론은 "옛날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한다. 발언 내용이 사실이라면 참으로 괴이한 지도자와 주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