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종 기자 | ne********@gmail.com 12.04.25 15:06 | 최종 수정시간 12.04.25 15:11
오는 28일 1주년을 앞두고 다음까페 ‘나는꼼수다’가 만든 1주년 기념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다음까페 ‘나꼼수’는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용산 사태, 천안함, 언론악법 날치기 처리, 조중동의 왜곡 보도, MB정권 언론 장악, 사찰게이트 등 이명박 정권 들어 터진 각종 이슈에서 시민들의 저항 모습을 모아 편집했다.
이들은 “우리는 단지 국민으로서 알권리를 요구했을 뿐이다. 우리가 원한 것은 납득할 만한 해명과 진심어린 대화, 공정하게 진실을 보도하는 언론 그것뿐이었다”며 “그러나 진실을 보도하는 곳은 없었다. 항의하고 부탁하고 저항해봤지만 우리는 아무 힘이 없었고 눈과 귀는 가려졌다”고 되짚었다.
“4년간의 분노와 허탈감 속에서 이제는 그들이 두렵다. 그리고 지쳐간다”라며 촛불시민들의 좌절과 절망을 전한 뒤 이런 상황 속에서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가 “이제 우리가 여러분의 눈과 귀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쫄지마 시바. 여러분의 방패가 되어 드리겠습니다”라며 등장했다고 흐름을 짚었다.
이어 ‘나꼼수’ 콘서트, 책 사인회 행사, “정봉주 나와라” 발랄한 비키니 시위 모습, 김용민 PD의 총선 출마, ‘삼두노출 퍼레이드’, 여러 대안미디어 탄생, 나꼼수 폭로 일지 등 ‘나꼼수’의 1년간 행보를 묶었다.
다음까페 ‘나꼼수’는 “그렇게 (나꼼수와 함께) 1년이 흘러갔다. 우리는 다시 웃을 수 있었고 환호했고 나꼼수는 인기있는 대안언론으로 자리 잡았다”며 “회당 다운로드 1천만을 육박하며 비로소 깨닫는다. 알고 싶었던 것들, 알아야 할 것들을 그리고 용기와 희망을 즐겁게 저항할 수 있는 방법을 약자가 힘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을, 대안 언론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이라고 평가했다.
24일 유투브와 다음카페, 트위터 등을 통해 공개된 해당 영상은 큰 호응을 얻으며 ‘폭풍알티’ 됐다.
트위터와 인터넷에는 “나꼼수 1주년 기념 영상을 보니 울컥하네요~ 그들 네 사람의 힘겨웠던 1년... 앞으로도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야지~홧팅! 나꼼수! 정봉주를 내놔라”, “아...이거 보니까, 봉도사 보구싶다”, “정권교체가 되고 제대로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언젠가 한국인은 고인이 된 잡스에게 훈장이라도 줘야할 듯”,
“가슴이 먹먹해진다”, “꼼꼼하게 잘~ 만들었네요”, “영상보면서 눈물나는 건 노짱님 이후 최초네요”, “너무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나꼼수”, “지난 1년이 주마등처럼 스치는군요. 눈물도 나구요. 이들 나꼼수 f4 진심으로 고맙고 사랑합니다”, “잔인한 4월이었어. 힘내라.....4인방. 봉도사가 보고싶다. 어준이형, 진우, 용민 힘내라. 김용민에서 기~~팍팍”, “고맙다는 말밖에 더할 말이 없군요. 모두 힘내시고 절대 쫄지마” 등의 격려가 쏟아졌다.
한편 1주년을 맞아 ‘나꼼수’는 오는 29일 오후 3시 서울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 트랙구장에서 ‘용민 운동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나꼼수’는 이날 새벽 업로드한 ‘호외 6회’에서 이같은 소식을 알리고 총선 낙선자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종목이 준비돼 있으며 간식은 ‘나꼼수’ 측에서 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