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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4 06:51
<파업 기자들 수상 이례적 …“심사 대상 아니지만 뉴스 가치 커”>
국무총리실의 ‘불법사찰’ 문건을 단독 보도한 <리셋 KBS 뉴스 9>팀이 한국방송기자연합회와 한국방송학회가 시상하는 43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파업 중인 기자들이 자체 제작한 파업 영상물이 기자상을 받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방송기자협회는 이달의 방송기자상 뉴스부문 수상작으로 민간인 사찰 의혹을 3월 14일부터 세차례 연속 보도한 <리셋 KBS 뉴스 9>이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달의 방송기자상 뉴스부문에는 <리셋 KBS 뉴스9>의 민간인 사찰 보도를 포함해 KBS 광주의 ‘관권선거’ 현장 단독보도, SBS IC카드 교체 혼란 보도 등 총 10편이 공모됐다.
방송기자상은 3월에 본방이 나간 방송물을 대상으로 각 사 기자협회의 추천을 받아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했다. 이달의 방송기자상 내부 규정에 따르면 본방은 전파와 케이블을 통한 방송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터넷에서 유통되는 파업 동영상인 <리셋 KBS 뉴스 9>의 보도가 심사 대상이 되는지를 놓고 심사위원회 내부에서도 격론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위원들은 <리셋 KBS 뉴스9> 의 보도가 원칙적으로 심사대상이 아니지만 뉴스가치를 높이 평가해 수상작으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해룡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위원장(한국방송학회 회장)은 “방송 개념이 자꾸 넓어지고 있고 국민의 알권리가 지상파를 통해서만 충족되는 것은 아니다”며 “파업이라는 특별한 상황에서 유사 방송 시스템을 통해 국민들에게 알려야 할 내용을 전한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라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http://www.pd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34786
꽃이 져도 그를 잊은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