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4
0
조회 240
2012.04.23 21:31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몬 이명박과 권재진 검찰총장 치하의 정치검찰이 이 미묘한 시점에,
정보통신부를 해체해 방송통신위원회를 방송장악과,
MB정권에 불리한 방송을 검열하는 방송심위기관으로 활용한 최시중에게 서둘러 칼날을 들이댄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나꼼수가 살아 있었으면 이런 검찰의 행태에 대해 어떤 음모론을 제시했을까요?
청와대가 개입된 국기문란 사건인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을 이영호와 최종석의 구속 선에서 수사를 종결하고,
판사가 검사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그 자체만으로 사버제도의 근간을 뒤흔든 사건인 나경원 남편의 기소청탁 전화를 은근슬쩍 무혐의 처리하고,
무려 17조에 이르는 국민의 세금이 불법과 탈법으로 낭비된 자원외교 사건을 김은석 대사 선에서 종료하려 하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파괴한 사건인 선관위 디도스 공격에 대해서는 주변부만 맴돌고,
만사형통(모든 일이 이명박의 형인 이상득에 의해서 이루어진다)의 자리에 오른 이상득이 관계된 SLS사건은 오리무중으로 만든 이명박과 권재진 치하의 검찰이,
언론 장악의 장본인이며 이명박의 멘토인 최시중을 서둘러 조사하는 것을 보면 의구심이 들지 않습니까?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소뚜껑 보고 놀란다고,
민주주의가 제대로 돌아가는 나라였으면 대통령이 탄핵되도 몇 번이나 탄핵됐을 초대형 사건들을,
놀라운 솜씨로 피라미 사건으로 처리해낸 검찰이,
스스로 내물수수 사실을 고백한 최시중에게 무시무시한 칼날을 들이대는 것을 곧이 곧대로 믿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문대성의 논문 표절과 김형태의 성추행 사건 때문에 새누리당이 국민의 집중포화에 놓이니까,
국민의 관심을 분산시키려 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이제는 죽은 권력이니까 무자비하게 칼을 휘두르는 것일까요?
이것도 아니면 이명박의 레임덕이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지니까,
대법원 구성이 보수 위주로 짜여졌으니까,
이명박의 퇴임 후 문제될 수 있는 인물과 사건들을 서둘러 조사하고 기소해 종결하려고 하는 것일까요?
일사부재리의 원칙이 처벌 중복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니 다음 정권에서 같은 인물을 같은 사건을 이유로 기소할 수 없게 면죄부를 주려고 하는 것일까요?
도무지 현재의 검찰을 믿을 수 없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이명박 탄핵이나 하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사안인 최시중에 대한 검찰 조사에 의구심을 품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게다가 이번 사건을 맡은 당사자가 BBK 사건을 무혐의 처리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으로 영전한 최재경이 맡았으니 의심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