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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1 15:21
노무현 대통령은 2버튼 상의에 벤트(뒷 트임) 없는 옷을 착용하였다. 200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남성복은 점차 어깨패드가 얇아져 자연스러움을 강조하고, 라펠의 고지라인도 점점 높아져 키를 커보이게 하는 효과를 주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의 의상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따르지 않고 평범하고 무난한 스타일을 선호하였다.
아래 사진은 청와대 녹지원
스페인 국빈 방문 시에 입었던 것으로 스페인의 분위기에 맞도록 초록색 치마저고리에 금분으로 모란무늬를 화려하게 그려 넣었다. 전통의 한복에서 자수나 금박을 할 경우에는 깃과 섶, 소매 끝동, 치마 밑단 등에 장식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한복은 반대로 저고리 깃과 섶, 끝동, 치마 밑단을 제외하고 그 외의 전면에 모란무늬를 시원스럽게 금분으로 그려 넣어 매우 화려하고 현대적인 느낌을 강조하였다.
권양숙 여사가 2006년 9월 그리스 국빈 방문시 착용한 슈트로 그리스 국기의 파랑색을 의상에 반영하였다. 이 의상의 재킷은 봉투형 포맷의 덮개를 분리하여 디자인에 새로움을 더하고, 태양의 문양과 푸른색상의 보석으로 장식된 단추로 화려함을 더하였다.
권양숙 여사가 2007년 평양 방문시 착용한 진달래색 슈트이다. 권양숙 여사는 평소 해외 방문 시 해당 국가의 색상을 의상에 반영하였는데, 이 수트에서도 그러한 의도가 나타나있다. 이 의상은 검정색 포버튼의 슬림한 재킷과 무릎아래 길이의 스커트로 단아하고 화사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