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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8 22:59
8개월도 안돼 정부의 막대한 부채를 줄인다며 선거공약을 파기하고 말았다. 공공부문 임금을 삭감하고 연금을 축소했으며 근로정년을 올렸다. 파판드레우 전 총리의 급격한 긴축정책은 그동안 누려온 복지혜택마저 없애는 결과를 초래, 국민들은 선거 이전보다 더 무력한 상태에 빠져들었다.
이후 임금삭감과 연금축소가 몇 차례 거듭되면서 복지수준은 더욱 추락했다. 계속되는 근로자 해고로 실업률도 20%를 넘어섰다. 청년실업률은 50% 이상이었다.
그리스의 정치인들은 복지정책을 줄이지 않으면 그리스가 구제자금을 받을 수 없다고 국민들을 설득했다. 재무장관을 지내고 현재는 사회당 당수인 에반젤로스 베니젤로스는 "외국자본이 요구하는 긴축정책, 즉 복지혜택을 줄이는 방법만이 그리스가 사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보수언론인 게오르기오스 키르소스는 이런 정치인들의 행태를 보고 "과거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을 다음 세대가 짊어지게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아테네의 한 회사에서 회계업무를 담당하는 20대 타나시스 아나그노스토포로스는 "무능력한 정치가들이 수십 년에 걸쳐 퍼주기식 지출과 낭비로 그리스를 빚더미에 올려놓았다"며 울분을 토했다.
유럽 및 외무정책을 위한 헬레나재단(Hellenic Foundation for European and Foreign Policy)의 루카스 투카리스는 "그리스정부는 해외에서 돈을 빌려 올림픽경기를 치렀고, 부정직한 정치인들은 그 돈으로 공무원 수를 늘려 고용과 실업 등의 복지문제를 해결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역대 그리스 총리들 중 하버드대학이나 MIT대학 등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이가 적지 않았음에 불구하고 유로존 가입의 위험을 쉽게 무시하고 정부의 회계장부까지 조작했다는 사실은 그리스 정치인들이 얼마나 부정직했는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2010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그리스 출신 크리스토퍼 피사리데스 런던정경대 교수는 "신뢰가 결여되고 부정직한 정치인들이 그리스의 복지시스템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 둘 다 망가뜨렸다"고 뼈아픈 지적을 했다.
한국 또한 그리스와 다를바가 없다.
정부의 부채를 축소하여 보고하고, 수익은 과다하게 부풀려 조작하는 것이다.
무식 무능이 대세인 정부와 사회제도에 의해 멍청해도 돈이 많으면, 살인을 교사해도 교수가 되고 박사가 되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