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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끝나고

댓글 24 추천 9 리트윗 0 조회 270 2012.04.17 19:06

인사가 늦었다.

참 많은 분들이 수고를 해주셨는데...

말로 그 고마움을 다 표현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간 사사세에 접속조차 하지 않고 지냈던 건

첨엔 넉다운이 되어서 그 다음엔 

순전히 바쁜 일정 때문이었다.

 

그런데 더 근본적인 이유는

한마디로 도무지 정리가 되지 않는다는 점.

 

이런저런 의견들도 조중동의 여론몰이에 넘 쉽게 휘둘리는 것만 같다.

 

선거가 끝난 후 YTN은 물론, MBN, 그리고 금단의 채널 17, 18, 19만 봤다.

선거 다음날엔 압승이라고 하더니

그 다음 날 바로 자기 진영의 문제점을 분석하며 야권을 추켜 올린다.

야권이 스스로 진단하고 추스리기 전에.

김형태와 문대성에 대해 선수를 치는 것도 그들답지 않다.

제수씨 성폭행이라.. 넘 선정적이다.

어젠 또 확실하지도 않은 안철수 대선 출마 기사로 사람들의 관심을 흡입한다.

안철수 씨가 출마를 선언했을 것 같지 않다. 더더구나 이 시점에.

 

뭐 마려운 강아지마냥

승자의 여유는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가 없다.

단지 대선을 위해서일까?

 

도대체 종이투표함을 훼손하다니.

 

충분히 합리적 의심의 범위에 드는 일이다.

대선을 위해서라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할 일이다.

대선 전략을 세워야 하는 건 말할 것도 없고.

 

꼭 덧붙이고 싶은 건

승패와 관계없이 천호선 후보가 참으로 멋지고 당당하게 싸웠다는 것.

그 분을 위해 선거운동을 한 것에 대해 크나큰 자부심을 느낀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음으로, 양으로 함께 해주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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