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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8
2012.04.17 12:46
어제 오늘 분위기에 어쩌면 찬물을 끼얹을 소리일 수도 있다. 총선의 패배 대선에 대한 희망 거기에 사람사는 세상의 평화 희비가 엇갈린 일상이 피로감을 증가하고 있다. 그래도 함께 생각을 가져 보고 싶다. 그동안 서로의 입장이 다른 이유로 생각을 나누는 일이 참 어려웠다. 나는 그저 지금의 사람 사는 세상의 현상에서 유추한 민심을 통해 대선의 민심을 살펴 보자는 취지다.
각자의 관점이 다른 것이 얼마나 큰 사단을 만들어 내는지는 충분 그 이상으로 겪었다. 서로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어떤 것이 대응이고 반론인가? 정말 몰라서는 아니다. 감정이었고 미움이다. 상대할 가치가 없다는 의미가 외면이 아닌 무시와 모욕이 되었는데 엄밀히 따지면 무시와 모욕도 관심의 일종이다. 받은 상처 때문에 상처를 주고 싶었던 마음 복수심 묘한 관계는 서로를 향한 복수심이었고 그로 인해 모욕을 주고 받게 되는 사이가 된다.
평소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이 오해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서두가 길었다.
분란에 관여하지 않은 많은 관중의 입장이 민심이라 한다면 그 또한 입장이 여럿이다. a가 이해되는 사람, b가 이해되는 사람, ab 둘 다 이해되지 않는 사람, ab 둘 다 이해되는 사람 들이 있다. 이 각양각색의 마음을 민심이라 할 수 있을까? 감히 말하지만 다른 입장의 마음들은 민심이 아니다. 서로 다른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공통되게 갖는 마음 하나 그 것이 민심인 것인데 사람 사는 세상에서의 숨은 민심은 아마도 '분란과 다툼은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다.'일 것이다.
서로 입장이 달라도 비슷하게 갖게 되는 마음, 이 것이 진정한 민심아닐까? 하나의 현상에 대해 비슷하게 생겨 나는 마음이 곧 민심이고 천심이다.
사람 사는 세상을 대한민국의 축소판으로 놓고 다시 판단을 가져 보자.
언로가 막혀 있고 사실이 중요하지 않고 극성 또는 돈이 위세를 펼치는 모습이 현재의 대한민국이라면 현재의 사람 사는 세상은 얼마나 다른가? 비슷하다는 주장에 대해 과민할 필요는 없다. 내 주장의 요지는 비슷하거나 같다고 해서 이런 현상이 문제라는 지적은 아니다.
다수의 민심 그 것만 비교하자는 거다. 시비가 싫은 마음 화해를 보고 싶은 마음 부드럽고 강한 리더쉽을 원하는 마음 양보나 배려에 감동하는 마음 상대가 겸손하길 바라는 마음 이런 마음가짐들은 불변의 민심이다.
그동안 야권은 민초들이 바라는 이러한 불변의 민심을 충족하지 못했다. 현정권의 폭정에 시달린 야권은 피해에 민감하다. 우리나라 사회적 정서를 살펴보면 심하게 매 맞은 사람에게 위로는 하지만 중임을 맡기지 않는다. 이유 없는 왕따 매 맞음이어도 맞는 놈도 잘못이 있을 것이라 여기고 매 맞는 놈이 잘 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을 갖는다. 특히 60대 이상 어르신들일 수록 이런 경향이 강하다.
때리는 매를 요령껏 맞지 못했고 의연하게 대처하지 못했으며 야권은 분열의 모습을 보여왔다. 내실을 갖추지 못한 채 성향에 의존한 선거 시국에 의존한 선거를 치뤘다. 그나마 패배라 단정하기 어려운 성과가 있었으므로 대선에 대한 희망을 품어 본다.
인물 문재인이 부산의 벽을 깼고 야권은 지난 국회의 의석수보다 훨씬 많은 의석수를 확보했다.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을 뿐 성과는 분명하다. 다만 아쉬울 뿐이다. 기회가 남았다.
매번 맞는 놈은 대체로 반장 안 시킨다.
그 이미지를 벗어나야 한다. 때리는 것이 나쁘다만 주장해서는 국민에게 각인된 나쁜 이미지들을 벗어 날 수 없다. 저항, 투쟁, 강경의 모습이 아닌 대응의 해법을 가져야 한다. 그 해법은 감동과 재미를 주는 것이고 감동과 재미를 주려면 저항, 투쟁, 강경의 새로운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
반듯한 마음 하나만 가지고는 사람들 마음을 얻기 어렵다. 다가서기 쉽고 이야기 잘 들어주고 잘 돕고 다정하고 따뜻해야 사람들이 다가선다. 사람들이 다가서 주어야만 겨우 지난 잘못들을 해결할 수 있고 미래를 도모할 수 있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대체로 맞는 놈에게 요직 안 준다. 설령 그에게 아무런 잘못이 없다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