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맹바기 가카께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 모처럼 한마디 했다죠?

   "북한은 구 쏘련이 군비경쟁에 몰두하다가 스스로 붕괴한 역사를 간과해서는 안된다"

   "베트남 등을 본받아 개혁 개방에 나서야 한다"

   지금의 러시아가(스스로도) 구 쏘련을 계승했다는 것은 상식이고, 지금은 비록 중국에 밀리는 형국이지만 아직도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며 군사력 등에서 최강 미국과 맞장 뜰 수 있는 강국입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군비경쟁 때문에 붕괴했다 하더라도 현재의 러시아 입장에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은 치욕적인 부분입니다.      그런데 예를 든답시고 강국 러시아의 언급하고 싶지 않은 치욕적인 부분을 건드리고 자빠진 것입니다.        6자회담 뿐만 아니라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제재 때문에라도 외교적으로 협조가 절실한 상황인데 말입니다.       도대체 일국의 대통령이라는 작자가 이 정도로 외교적 감각이 빵점이라니  할 말 없습니다.

   그리고 개혁개방에서 베트남의 예를 든것도 베트남과 북한이 처한 핵심적 상황 차이를 간과하고 자빠졌지요.

베트남은 어쨌든 통일된 하나의 나라로서 특별히 전쟁을 불사할 정도로 원수지간인 이웃나라가 없습니다.     그래서 군사력을 최우선 할 위급한 상황이 아니므로 경제발전을 위한 개혁.개방을 우선할 수 있습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필요도 있습니다.

    반면 북한은 (맹바기가 스스로 언급했듯이) 경제력이 40배에 이르고 무역량은 200배에 이르는, 그러면서 오로지 "때려잡자 북한"인 꼴 수구세력이 정권을 잡고있는 대한민국과 155마일 휴전선을 마주하고 있으며, 6.25 전쟁 상대국이었던 최강 미국과도 갈등관계에 있습니다.        그리고 자초한 일이긴 하지만 중국을 빼고는 전 세계적으로 우군이 거의 없는 처지입니다.       그런 북한에 대해 미국 등 강대국들이 심심하면 경제제재요 나아가 군사력 사용불사도 언급합니다.       그야말로 고립무원이고 풍전등화라고 생각할 수 있는 처지입니다.      그럼 믿을건 오직 자위를 위한 군사력 밖에 없다고 해야 하겠지요.      그런 북한에 대고 "베트남을 본 받아라"?        그것도 가장 적대적인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씨알이 먹히겠습니까?

    한마디로 지능이 '쥐대가리' 수준밖에 안됨을 스스로 증명하는 짓거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