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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5 16:32
문제는 다양해도 해답은 분명하다. 지나고 나면 실패의 부분이 지나치게 확대된다. 더구나 언론의 도움도 없이 치룬 선거에서 야당은 역부족이었다. 수많은 삽질에도 견고한 저들의 문턱을 넘는 것은 아직도 요원하다. 실력이냐 정책이냐 핑계가 필요하지만, 분명한 것은 능력부족이다. 패배의 상처는 지독하다. 전쟁에서 패배한 모든 국가는 제물을 받쳤다. 승리자에게 공주를 보내고 딸들을 보내고 공물로 댓가를 치루었다.
뜨겁게 달았다 식어버리는 냄비를 지긋한 온돌로 변화시키는 출구전략이 필요하다. 세상이 곧 망할 것 같았지만 멸망하지는 않았다. 카르타고의 한니발이 로마의 스키피오에게 패배하고 카르타고의 땅에 무수한 남정네가 처형되고 소금이 뿌렸졌다. 역사는 승리한 자의 역사지 패배한 자의 역사가 아니다. 이젠 김용민이 소금이자 처형당한 카르타고의 남정네가 된다.
한니발(2001). 출처: 네이버 영화. 줄리안 무어.
선거를 다른 말로 캠페인이라 한다. 캠페인은 전쟁용어다. 평원에서 하는 전투를 캠페인이라 부르는 이유는 선거가 전쟁의 다른 형태로 치루어지는 권력의 쟁취를 위한 전쟁이기 때문이다. 과거의 권력교체는 피로 이루어졌다. 무자비한 처형, 조선의 역사에서 한명회가 수양대군에게 올린 살생부도 권력의 기반을 공고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선거패배에 대한 반응도 다양하다. 문제도 있다. 그러나 방법도 분명히 있다. 핑계가 아니라 대안이 필요하다. 위안이 아니라 해결이 필요하다. 변명이 아니라 방향설정이 필요하다. 패배와 해결에 대한 안이한 인식은 다음 전쟁에서도 패배의 전주곡이자 불길한 징조가 될 것이다. 나약함은 그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다. 감정이 이성을 이길 수 없다. 냉정한 판단으로 버릴 건 버리고 취할 건 취하면 된다.
인간의 편향적인 심리에 손실을 두려워 한다. 자기 손에 가진 것의 가치효과를 더 크게 측정하는 "소유효과"와 손실에 대한 공포인 "프로스펙트 이론"이다. 아쉬움의 형태로 나타나는 비합리적 감정의 기제다. 이번 선거에는 뭔가 보였다. 이길 수도 있었다. 그러나 실패했다. 인정하자. 그리고 미래가 중요하다.보수는 점점 더 진화하고 있다. 지금쯤 화장실에서 웃으면 즐길지 모른다.
출구전략이 필요하다. 민주당 진보당의 공공의 적이 필요하다. 단결할 때다. 모든 적은 내분을 잠재운다. 적과의 대치에서 내분은 곧 죽음이다. 언론사파업으로 도움도 없었다. 오히려 야당에게 불리한 선거였다. 부족하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이제 공격으로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다.
공격이 언론사 파업이다. 탈출구도 언론사 파업이다. 이들에게 힘을 보태야 하는 이유다. 언론사가 제대로 설 때 정권획득도 가능하다. MB OUT! 은 언론이 제대로 서야 한다. 그래서 언론의 자유가 중요하다. 언론이 전쟁을 부추켰다. 평화도 가져왔다. 이제 당신들의 선택이 필요하다. 전쟁이냐 평화냐.
사람사는 세상의 평화를 원한다면 언론파업 적극지지!
삶이란 장기적으로 가변적 편차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