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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7
2012.04.15 14:19
오늘 김정은이 연설을 했다.
한 20분간 했다는데 조선일보에서 5분짜리 동영상을 보여줘서 그것만 볼 수 있었다.
목소리는 차분하고 나즈막했고 말투는 평양보다 서울에 가까운 말투라 다소 놀랐다.
그래서인지 이 젊은 지도자에게 약간의 기대와 희망이 생긴건지..
웬지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피상적인 것만 보고 이런 생각을 하는 건 옳지 않겠지만
아직은 피상적인 것만 보고 느끼는 건데..
아버지 사망후 그는 스킨쉽 정치를 했고, 로켓을 발사했고 실패했는데 그대로 시인했고
연설모습을 일반에 공개했다. 이전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물론 김정일 사후에도 탈북자에 대한 비인도적인 강제북송 및 총살은 여전히 일어나고 있다.
로켓 발사 역시 식량지원을 받을 수 없을지도 모를 상황에서 강행했다.
그러나 로켓발사가 실패됐다. 본격적으로 날으기도 전에 폭파된 것이다. 그것도 산산조작났다.
혹시 군부때문에 강행했지만 본격적으로 날라가면 미국을 자극하기 때문에
일부러 폭파시킨 건 아닌지..
이번 로켓 발사 실패의 책임을 늙은 장성들한테 떠넘긴다면 대대적으로 그들을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
로켓이 발사되자마자 폭발되게 함으로써 늙은 정적들을 제거하고 북미협상에서의 타격을 최소화하려는게
그의 저의는 아니었는지. 이건 성급한 추측이겠지만..
어쨋든 그가 자기 아버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스위스에서 공부했고 어릴땐 NBA 농구도 좋아했다든데..
연설내용에 보면 경제성장을 위해 열심히 하자는 내용도 있다..
자원이 거의 없는 남한과 마찬가지로 북한 역시 잘살려면 혼자 열심히 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외부와의 무역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값싼 고급인력들이 많은 나라이다.
이런 인재들을 잘 활용하여 무역을 활성화한다면 북한도 충분히 잘 살 수 있다.
우리나라, 미국, 일본과 화해하고 경제를 활성화한다면 인민들이 배고픈 시기를 하루빨리 종식시킬 수 있다.
북한이 과거와 같이 테러를 일삼지만 않는다면
그 누가 북한을 멸망시키려 하겠는가? 아무리 김씨왕조가 봉건왕조라 해도 북한을 해할 나라는 없다.
특히 중국이나 러시아가 미국의 북침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김정은은 보다 더 경제 성장을 위해 노력하기 바란다.
꼭 우리식 자유민주주의 안해도 좋다.
중국처럼 1당 독재를 유지하면서라도 국민들의 배부터 먼저 불리기 바란다.
그리고 우리와도 사이좋게 지내자.. 꼭 통일 안해도 된다. 각자 잘살며 서로 적대하지 않는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