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대통령 공식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

Home LOGIN JOIN
  • 사람세상소식
    • 새소식
    • 뉴스브리핑
    • 사람세상칼럼
    • 추천글
    • 인터뷰
    • 북리뷰
    • 특별기획
  • 노무현광장

home > 노무현광장 > 보기

놓친 것, 잃은 것, 얻은 것, 출구전략!

댓글 32 추천 3 리트윗 0 조회 146 2012.04.14 09:10

솔직히 아직도 분이 안 풀린다. 포털에 뉴스와 글을 검색해도 일반적 당위론에 어이없게 민주당이 패배한 분석만 본다. 수백 꼭지나 되는 글을 읽었지만 뭔가 부족하다. 대안도 부재지만 맥락이 가슴에 와닿지 않는다. 뭔가 놓친 것 같은데 어디에서 잘 못 되었는지 이유는 알지만, 경향(테마)이 부족하다. 흐름(유행)은 분명히 있다. 이 흐름을 파악해야 대안이 생기고 미래에 희망을 가지는 원동력이 된다. 천편일률적인 분석에 밥맛이 없다. 식상하다.

 

1> 놓친 것

언론에서 거론한 내용..공천문제, 김용민 문제는 관두자. 이것은 총합과 부분합을 계산하기 어렵다. 젊은층의 투표참여는 놀랍다. SNS의 과신이다. 내가 야당이 승리한다는 주장을 펼친 것은 SNS와 포털의 댓글에서 추론했다. 여론과 너무나 동떨어진 기존의 언론을 보고 이젠는 변한다고 착각했다. 명박이의 삽질은 근혜의 화장빨로 설명이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SNS는 젊은층과 진보적 인사들의 창구다. 조중동에 대한 즉각 반격의 구실도 되었지만 야당에게 독이든 축배였다. 이외수, 조국, 공지영, 진중권등의 파워트위터리안은 조중동을 능가한다. 물론 중복된 팔로워가 많지만 이정도 영향력은 대단하다. 2백만이 넘는다.

 

자기조직화란 용어가 있다. 어떤 책에서 읽은 것은 분명한데 기억나지 않는다. 대충 내용은 이렇다. 북반구에 가면 웅덩이처럼 생긴 모습이 관찰된다. 수백개나. 이것은 북반구의 날씨가 춥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얼고 녹는 과정의 반복된 과정에서 일정한 형태의 모습이 형성된다. 크기가 큰 것은 큰대로 모이고, 작은 것은 작은대로 결집하는 현상이다. 이 과정에서 작은 것은 점점 더 아래로 함몰된다. 우리가 관찰하는 강가나 바닷가의 현상도 동일하다. 자기조직화를 거치는 현상이다.

 

이런 현상은 큰놈은 위에 올라온다. 강가나 바닷가의 자갈을 파보면 아래에는 섬세한 모래가 있다. SNS의 과다는 반대적 역작용을 낳았다.젊은층에게는 축배지만 나이를 먹은 사람에게는 독배가 된다. 그들에게 자기조직화의 명분을 주고 그들끼리 뭉칠 기회를 주었다. 깔떼기가 된다. 사회는 총합이지 부분집합이 아니다. 총합을 위한 부분집합의 파워와 영향력 확대가 부족했다.

 

2> 잃은 것

이명박과 이명박근혜 프레임은 실패했다. 언론의 탓이지만 그래도 부족하다. 정책탓이고 여러 이유가 거론되지만 그것은 핑계다. 쏠림의 과다한 현상은 역작용도 일으켰다. 서프의 논객인 <서영석>같은 부류가 아직도 설치는 설치류와 동의어다. 김해을의 김경수 실패는 호남향우회의 역선택이 분명 아니란 것이다. 반새누리당이 어느선에서 중도세력을 포섭해야 할 지 분명하다. 민주당의 좌클릭은 진보당을 극좌로 내민다. 새누리당의 노선도 중도로 평수를 넗히면 민통당과 통진당의 스탠스는 좁아지기 마련이다.

 

민통당과 통진당의 적절한 협업이 모자랐다. 민통당은 통진당을 향한 비판에 매몰되었다. 대표적인 예가 조선일보의 색깔 공세다. 이것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단지 그들의 눈으로 보아야 한다.박근혜의 눈으로 그들을 지지하는 세력의 눈으로 보는 노력이 부족했다. 세상은 민통당과 통진당의 눈으로 정리되지 않으니까. 맞고 틀림의 문제가 아니다. 그들의 눈..이것이 중요하다. 우린 우리들의 눈인 사시로 세상을 평가했다. 대충 이길거라는 편향된 생각. 명박이의 삽질은 이해불가니까.

 

민통당과 통진당의 협력의 한계를 인식해야 한다. 어느선까지 협력할 것인지. 이것은 중요하다. 민통당이 통진당과 협력으로 종북세력으로 비판받고, 통진당이 민통당과 합작으로 노선의 선명성을 잃은 것이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 세력의 극대화에 어떤 지점을 선택할 것인지 분명하게 지정해야 한다. 기타 진보정당의 실패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할 말이 많지만 다음에 거론하자. 진보신당과 녹색당의 실패) 민통당과 통진당의 묵시적 동의로 노선 정리가 필요하다. 통진당의 종북노선을 변혁해야 한다는 숙제다.

 

3> 얻은 것

젊은층의 대거 투표참여는 놀랍다. 아주 중요한 자산이다. 이것을 유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경제적 악화와 일자리의 부족은 이들이 투표에 관심을 가지게 만들었다. 이제는 굳히는 전략이 필요하다. 중동의 민주화도 결국 일자리다. 정치평론가들이 주장하는 정책이 아니라 이들은 단순하게 사고하여 반응하는 특색이 있다. 경제가 힘들면 야당을 분명하게 지지한다. 너무나 정치공학적 주장이라 인정한다. 모든 혁명의 근원은 먹고살기가 힘들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의 지지로 고착화를 진행해야 한다. 당근은 필수다.

 

조중동으로 대변되는 기존 권력과 sns의 관계설정이다. 그리고 호남도 마찬가지다. 조중동은 이미 노무현과 명박이, 근혜와 노무현 대결로 평가했다. 이들의 향후 행보가 예상되는 결과다. 조중동의 프레임은 이대로 진행될 것이다. 그럼 우리는 노무현을 넘어서야 한다. 가혹한 비판을 하더라도 분명 넘어서야 하는 숙제를 얻었다. 모든 투표와 정치행위는 지난 정권의 심판이다. 이번 선거에는 이것이 부족했다.

 

새누리당의 진로가 어디든 박근혜의 노출은 오히려 득이다. 총선까지 신비주의 박근혜와 수첩공주 박근혜로 가면 곤란하다. 이번 선거에서 노출한 것이 그나마 얻은 것이다. 목표도 단순하다. 일시적 흐름이 아니라 총선까지 장기적 관점이 필요하다. 과정에서 박근혜는 약점을 노출할 확률이 많다. 아직 기회는 있다. 최고의 선물이다. 이쁜여자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모두 학살했다. 박근혜의 나이가 거진 60살이다. 대중의 미망도 깰 것이다. 박근혜의 재산인 박정희의 우상도 씹을 기회가 많아졌다. 얻은 것이다.

 

4> 출구전략

민통당과 통진당은 내부 수습이 우선이다. 그리고 공통의 분모와 타겟을 찾아야 한다. 언론사 파업이다. 동력을 쏟아야 한다. 날씨도 좋다. 야외에서 시위하기가 딱이다. 결속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당분간 정치는 잊어버리자. 장외가 우선이다. 정당의 참여가 아닌 대중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축제와 의식의 수단은 죄를 정화하고 악을 속죄하는 수단이자 출구전략이 되었다. 그 제물은 김용민이든 이명박이든 상관하지 않는다. 축제를 위한 제물은 이제 박근혜가 분명하다. 우린 즐기면 된다. 아직도 희망을 가지는 이유다.

목록

twitter facebook 소셜 계정을 연동하시면 활성화된 SNS에 글이 동시 등록됩니다.

0/140 등록
소셜댓글
오이디푸스의눈 k8129425 

삶이란 장기적으로 가변적 편차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