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대통령 공식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

Home LOGIN JOIN
  • 사람세상소식
    • 새소식
    • 뉴스브리핑
    • 사람세상칼럼
    • 추천글
    • 인터뷰
    • 북리뷰
    • 특별기획
  • 노무현광장

home > 노무현광장 > 보기

[4.11총선 평가] 현상은 '여촌야도' 내용은 세대대결 이행기

댓글 1 추천 2 리트윗 1 조회 96 2012.04.13 16:00

[4.11총선 평가] 현상은 '여촌야도' 내용은 세대대결 이행기

정성일 기자 so*******@vop.co.kr

입력 2012-04-13 13:21:58 l 수정 2012-04-13 13:37:47

관악구 대학동 4투표소

관악구 대학동 4투표소. 11일 오후 1시 넘어서면서 투표장을 찾는 유권자가 늘어나 투표소 밖까지 줄이 이어졌다. 대학동은 고시촌이 몰려 있어 20~30대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지난 4.11총선에서 도시지역은 야권이 승리하고 농촌지역에서는 여권이 승리하는, 이른바 '여촌야도' 현상이 되살아났다. 이같은 현상은 지역대결구도가 본격적으로 세대대결구도로 이행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여야의 전통적인 강세지역인 영호남을 제외하면 야권은 대도시가 몰려있는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을 압도한 반면, 새누리당은 그 외 지역에서 압승을 거둬 '여촌야도'가 됐다. 새누리당이 강원도를 싹쓸이하고 충청도에서 선진당이 몰락한 공간을 비집고 들어가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여촌야도' 현상은 수도권에서도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야권연대가 32석을 거둔 반면 새누리당은 당초 예상보다 많기는 하지만 16석을 얻는데 그쳤다. 인천에서는 민주당과 새누리당이 각각 6석을 얻었다.

민주당이 29석 통합진보당이 2석을 얻고 새누리당은 21석을 얻은 경기도에서는 '여촌야도' 현상이 특히 두드러졌다.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은 수원, 성남, 고양 일산, 광명, 남양주 등 도시지역에서 대부분 승리했고, 새누리당은 포천연천, 여주양평가평, 이천, 평택 등 도농복합지역 및 농촌지역에서 의석을 차지했다. 지도상에 각 당이 승리한 곳을 당 색깔로 표시해보면 확연히 드러나는데, 서울에서 멀어질수록 노란색이 줄어들고 붉은색으로 표시된 지역이 늘어난다.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여촌야도' 현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지역구도가 세대대결구도로 변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40대는 진보성향을 띄고 그 윗세대는 보수성향을 띄면서 젊은층 인구가 많은 곳일수록 야권 강세가 두드러지고 노령층이 많아질수록 여권이 승리한 것이다. 이는 80년대 이전의 '여촌야도'가 세대에 따른 현상이라기 보다 농촌지역에서의 관권선거와 정보차단에 따른 현상이라는 점과 차이가 있다.

세대대결구도로의 이행 현상은 특히 부산지역 투표결과에서 잘 나타났다. 지역구도하에서 여권이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되는 곳이었던 부산에서 야권은 비록 2곳밖에 승리하지 못했지만 낙선한 상당수의 지역구에서도 40% 내외의 지지를 얻었다.

이같은 결과는 부산지역 젊은층의 투표율 향상에 힘입은 바가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8년 총선 당시 부산지역 20대 투표율은 26.5%였고 30대 역시 30.4%에 불과했다. 하지만 민주당 김정길 후보가 약 45%를 득표한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각각 37.1%와 38.9%로 10% 가량 상승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세대별 투표율은 선관위의 집계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민주당의 득표율을 볼 때 2010년 지방선거와 엇비슷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서울도 마찬가지인데, 민주당의 대거 당선은 젊은 층의 투표참여에 기인하 바가 큰 것을 분석된다. 한 언론사는 방송3사 출구조사로 추정해본 결과 서울에서 20대 투표율은 64.1% 30대 투표율은 44.1%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새누리당이 실제로는 출구조사 때보다 많이 승리한 데 비추어보면, 20~30대의 실제 투표율은 이보다는 낮았겠지만 2008년 총선보다는 상당히 많이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대대결이 강화되는 국면은 앞으로 시간이 갈수록 더욱 더 심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야권으로서는 자신을 지지하는 젊은층을 보다 더 많이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쇄신노력과 진보적인 정책 실현이 정권창출의 지름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목록

twitter facebook 소셜 계정을 연동하시면 활성화된 SNS에 글이 동시 등록됩니다.

0/140 등록
소셜댓글
지역발전 jysung7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