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대통령 공식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

Home LOGIN JOIN
  • 사람세상소식
    • 새소식
    • 뉴스브리핑
    • 사람세상칼럼
    • 추천글
    • 인터뷰
    • 북리뷰
    • 특별기획
  • 노무현광장

home > 노무현광장 > 보기

야권의 한표를 위해 당신은 무엇을 했나?

댓글 10 추천 10 리트윗 0 조회 163 2012.04.12 19:12

2012년 

새해를 맞이하고 어느덧 1월이 훌쩍 지나가고 2월이 시작되었다.


나는 그동안 하던 일을 접고, 내 취향에 맞는 일을

시작하려고 계획을 세우고 있었으나

잠시 후면 총선이 시작 된다........


이왕 이리 된 거 몇 개월 늦게 시작한들 뭐가 달라지겠는가.......

은평, 천호선/ 영등포, 박무/ 도봉, 이백만/ 파주, 김영대


통합진보당은 전국 180여 곳에 후보를 내고 있었다.

나는 마음속으로 위 네 곳 중에 한곳을 선택을 하여 일을 시작 할여고

마음먹고 있었다.


일산서구에서는 통합진보당 김형근 후보가 19대 국회의원 총선에 처음 출마하여 선거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래 이번에는 내 지역구에서 후보가 나왔으니 그 후보를 돕는 것이 맞다.


2월4일


서구 대화역 앞에 선대 본 사무실을 방문하니 김형근 후보님과

사무장님이 반갑게 맞이한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네,,,,, 고생 많으시지요.

뭐 별 고생 있습니까.

어차피 각오하고 시작한 일인데요.^^

사무실이 아담하고 좋습니다.

피부비뇨기과 자리인데 마침 비어있어 힘들게 얻었습니다.


근데 현재 인원은 어찌 됩니까?

뭐 저랑 사무장 둘이 뛰고 있습니다.

네,,,,,,,오늘 일정은요?

오전 일정은 다 봤고요, 가좌지구 척사대회가 있어 그리로 갈 예정입니다.


바이칼호수님 선대 본에 참여해 주실 겁니까?

사무장이 말 한다.


오늘부터 시작 합시다.



일산서구 전 지역 농협, 척사대회에 후보님과 같이 참석하여 명함을 돌리며

지역주민의 고충을 듣고, 지역현안에 대해 꼼꼼히 체크 하며 그리 하루하루 일정을 소화해 갔다.


아침6시30분에 대화역, 주엽역, 일산역, 탄현역, 에 출근 하는 주민들께 인사를 하고 통합진보당 후보를 지지하여 달라고 간절히 호소를 하며.........

낮에는 상가와 아파트 그리고 길거리에서........

일산의 5일장이 서는 날은 시장에도 빠짐없이 인사를 하였다.


저녁시간에는 사무장이 스케줄 챙겨서 보내주는 지역의 크고 작은 간담회와 그 밖의 모임도 빠짐없이 인사를 다녔다.


3월 00일


때 마침 졸업시즌이다.

학교가 이리도 많은 줄 처음 알게 되었다.

초중고를 포함하여 얼추 70-80곳은 되는 듯하다.

통합진보당을 지지한다는 어느 고교생과 후보님과 기념 촬영을 한 사진과

그동안의 활동사진을 짬나는 시간에 나는 twitter, face book 에

간단한 글과 함께 올려놓는다.


어느 날은 날은 눈이 내리고........

어떤 날은 비가 오고 ..........

학부모님들께 인사를 하고,  잠시 어린 시절의 추억도 생각해 본다.


oo 초등학교 교문 앞.

 

후보님은 목에 피켓을 걸고, 나는 명함을 돌리며

통합진보당 김형근 후보입니다.~!

열심히 정직하게 일하겠습니다.~!

통합진보당을 지지해 주십시오.~!


아침부터 내린 눈이 어느덧 교정을 하얀 세상으로 만들어 놓았다.


어느 분은 차갑게 외면하고.....

어느 쏴가지 없는 젊은 놈은 손을 툭! 치고 간다.

어느 아줌마는 명함에 새겨 넣은 얼굴과 내 얼굴을 번갈아 본다.ㅎㅎㅎ

후보님은 저~ 쪽에 계십니다.~

후보님은 쫓아와서 공손히 악수를 건 낸다.


그 순간! 싫어욧!!

하는 마찰음이 들려서 보니, 40대 초반의 아주머니가

새부리당 진00 후보가 주는 명함을 뿌리치며 던진 한마디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두어 걸음 쫓아가서 명함을 건 낸다.

통합진보당 후보 김형근 입니다.


아주머니는 두 손으로 명함을 받아서 호주머니에 넣으며 내 얼굴을 쳐다보면 웃는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다반사로 겪는 일이였다.


그런데 순간 내 가슴에 뜨거운 그 무엇이 치밀어 올라온다.


아,,,,,,,저런 분 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저런 분만 계시면 이 세상이 얼마나 좋은 세상으로 바뀔까......


나는 부질없는 생각이지만,,,,,그 날이 오기를 마음속으로 기대하며......

담배를 거푸 몇 대를 피우고는 다시 돌아와

명함을 돌린다.


3월00일


오늘은 유달 시리 날씨가 차갑다.


오전 일정을 마치고 오후에 가좌지구 상가를 돌면서 인사를 하는데

후보님은 한곳에 들어가서는 한 시간이 지나도 안 나온다.

(또 까다로운 유권자를 만나셨군) 으 춥다.!

-후보님은 유권자가 하는 이야기는 끝가지 경청하고는 해결책을 제시, 또는 시간 약속을 하여 시민의 불편한 점을 끝까지 성의를 갖고 해결하여

줄려하는 노력을 하였다.-


한참을 더 있자 그때서야 나오신다.

아니 날도 추운데 들어오시지 왜 밖에서 그리 계세요?

괜찮습니다.


근데 뭔 대화가 그리 오래도록 걸렸어요?

말 마세요. 아주머니가 한 50대 중반이신데 완전 한나라당 골수입니다.

 

아니 그럼 대충 하고 나오시지 뭘 그리 질질 끌려가요. 표도 안 될 것인데.

그런데 말씀 하시는 게 보통이 아닙니다.

 

왜요? 머라카던데요?

대뜸 여기서 당신들이 되겠냐 하데요.

 

왜요?

이 지역이 한나라 애들 골수 지역이랍니다.

 

그래요? 그럼 버립시다.ㅎㅎㅎ나는 헛수고 말고 그 시간에 다른 곳을 공략 하자는 소리다.

그런데 귀담아 들을 이야기를 합디다.

 

뭔 야기요?

이 지역은 특히 경로당은 절대 가지 말라고 해요.

그러면서 만약 당신들이 되면 제일 먼저 경로당부터 없애랍니다.

 

이유는요?


한마디로 경로당이 노인들 건강을 망쳐놓는 사욕장이라 합니다.

노인들은 걷고 운동을 해야 하는데 그곳에 모아놓고

맨 날 고스톱에 뻘 짓만 하게 만든다는 겁니다.

그러니 경로당은 꼭 없어져야할 패물단지라고 합니다.


그랬다.

그리 노인들을 위하는 척 하면서 뭔 날만 되면 적당하니

푼돈(용돈) 몇 만원을 주고는 표로 연결 시켰던 것이다.

그 짓이 수구꼴통 한나라당이 한 짓 이였다.

맞는 말이다.


근데 그 아짐마는 왜 그런 이야길 해주는 이유가 뭘까요?

당신들(통합진보당)이 하는 거 보면 이해도 되고 맞다 는 겁니다.

(복지, 무상급식, 반값등록금, 등등)

아버지는 골수 한나라당 이지만

사실 자기는 통합진보당을 지지한다. 는 겁니다.

 

네.......

우리는 걸으면서 지난날 정동영 노인 폄하 발언을 이야기 하면서

경로당 없애면 세상이 발칵 뒤집어 질 거라면서 껄껄 웃고 말았다.


중앙에서의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 단일화 협상테이블이 만들어지고,

잘 성사 되는듯하다 두 세차래 결렬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단일화가 성사 되었다는 소식이 언론과 전화로 소식을

접하였다.

방식은 RDD 50 - ARS 50 여론조사 방식.



3월11일


급히 선대 본 회의를 소집하여 논의에 논의를 거듭하였지만

민주당의 거대 조직력을 어찌 돌파하느냐에 명쾌한 해답이 없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 그리고 결과에 승복하자.


결정은 3월17일-18일 양일간에 걸쳐서 유선전화로 유권자의

선택을 묻는 것.

남은 시간은 6일.




초조한 시간이 흐르는 가운데 후보님과 나 사무장은

통합민주당 김현미 후보님의 사무실을 방문하여 야권단일화에 대한  합의서를 서로 교환하였다.



3월19일

아침8시에 언론에서 여론조사 단일화에 대한결과를 발표를 하였다.


결과는 패배였다.



며칠 후 국회로 가서 고양지역의 (덕양 갑, 덕양 을 일산 동구, 일산 서구,)4개 지역야권단일화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였다.


나와 후보님은 며칠 휴식? 을 취하고 민주통합당 선대 본에 합류를 하여

야권단일후보인 김현미 후보를 돕고 있었다.



3월29일 d-day14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첫날

유세차량도 등장하여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선거 분위기가 제대로 난다.



대화역 앞

M버스 승차 하는 곳에는 출근하는 유권자가 100미터 정도 줄을 서서 버스를

기다리는 곳이다. 명함을 주면 거의 다 받아본다.


민주통합당 사무장은 명함을 돌리고 나는 옆에서 인사와 함께

야권단일후보 김현미입니다~!!!

많이 지지해 주십시오.~!!

꼭 승리로 보답 하겠습니다~!!

를 외치면 인사를 하고 있었다.


이때, 새부리당 김영선 후보가 다리에 기브스를 하고 목발을 짚고 나타났다.

(선거하면서 보도 불럭에 발을 삐끗하여 뼜는지, 뿔 가 졌는지, 난 모르겠다.)

 

나는 순간 그분의 생각에 감정이 복받쳐 눈시울이 붉어져 근처 건물에 들어가 감정을 추스르고 나왔다.


유권자 줄 양쪽에서 새부리당 김영선과 야권단일후보가 서로 명함을 돌린다.

나는 더 큰소리로 외친다.

꼭 승리도 보답 하겠습니다!!!!~

야권단일후보 김현미입니다.~!!!!




졸~졸~ 쫓아가면 외친다.

야권단일후보 김현미입니다.!!~~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

많이 지지해 주십시오.~~!!!!!! (ㅋㅋㅋ)


김영선 후보가 눈에 쌍심지를 키고는

아! 저리가세요!! 한다.


어딜 가라고요? (ㅎㅎㅎ)


이때. 

덩치가 남산만 한 사람 세 명이 다가오더니

이거 너무 하는 거 아닙니까??? 한다.


네?? 뭐가요??

뭐가 너무하다는 말인가요?

 

아니 여자후보님이 몸도 불편하신데 보기가 안타깝지도 않습니까?

(나는 하나도 안타까운 게 없었다, 몸 불편 한 거는 니덜 사정이고)

의도적으로 선거 방해를 하는 거 아녀요 지금??


아니 내가 뭔 선거를 방해했단 말입니까?

나도 선거운동원이고 똑같은 입장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내가 먼저 와서 선거 운동을 하는 거고요.

내 목소리가 좀 큰가요? 좀 줄여드릴까요?

 

어이가 없다는 듯 말이 없다.


근데 어디서 오신 분들입니까?

선관위에서 오셨나요? (ㅋㅋㅋ)


한사람이 오더만

그게 아니고 후보님 수행원입니다. 한다.

아 ,,,,그러세요.



나는 출근 시간이 다 끝나면 유권자가 버스를 타면서 버리고 간명함을 며칠간 전부 주워서 사무실에서 세어봤다.

월등히 새부리당 김영선 후보의 것이 많았다.

단일화 이후 민심은 변화하고 있다, 선거를 하면서 분명히 그것을 감지할 수가 있었다.



4월1일 d-day 10


한명숙 대표, 도종환 님도 탄현동 로데오거리에 지원을 왔다 가셨다.


뻑가네도 화정과 일산 동구에  왔다 갔다.



4월7일(토) d-day 4


나는 후보님과 같이 탄현 마을에 도착을 하니  유세차량에서 흘러나오는  경쾌한 음악에 몸을 실어 자봉 하시는 분들의 신나게 춤을 추고 있었다.


잠시후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수행원과 도착하여 지나가는 유권자와 일일 이 인사를 하고 사회자의 안내로 유세차에 올라 mb 정부, 새누리당

심판을 역설하며 김현미 후보 지지를 부탁하였다.


4월10일 d-day 1


선거 마지막 날이다.

오후8시에 대화역 앞에서 마지막 지원 유세로 70여 일간의

이번 총선의 선거 운동을 나는 끝마친다.

집을 나서니 봄비가 부슬부슬 오고 있다.

기분이 착잡하다.



최선을 다해서 활동을 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은평 과 파주를 적극적으로 돕지를 못 한 것이 마음에 큰

짐으로 남는다.


나는 개인적으로는 우리 후보가 단일화에 실패한 순간에

선거운동을 끝마치고 싶었다.


솔직한 심정으로 통합민주당을 지원 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물론 내가 하고 안하고 뭔 큰 차이가 있겠냐만................


그러나 정당간의 약속이고 또한 패했다고

그냥 물러나면 단일화에 대한 시너지효과가 반감 될 것이고 정치 도의상

비겁한 행위라는 후보님의 말씀과, 후보님 혼자만 보낸다는 것이

내 성격상 허락치를 안 했다.

이왕 맘먹고 시작한 일 끝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생각했다.



전국의 많은 통합진보당의 후보들이 단일화라는 대의에 의해

끝까지 완주를 못하고 중간에 모두 죽었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이제 내일 착잡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린다.


4월11일


나는 투표를 마치고 9시경 후보님과 민주통합당 김현미 후보 선대 본으로

향했다.


50여명의 지지자들은 개표상황을 지켜보며 흥분에 들떠 있었다.


12시쯤 개표70프로 상황에서 3,800여 표 앞서가는걸 보고는

조용히 선대 본을 빠져 나왔다.

,

,

,

,

,

,

,

,

,

,

  이번 선거에 수고해 주신 고양지역 통합진보당 당원님들과

“사람사는 세상“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나의 70여 일간의 조그만 행동에 결코 생색내고자 이 글을 쓰는

것이 절대 아니다.

어느 날 ''사사세" 잘난VIP 회원은 나에게 말 한다.


야권의 한 표를 위해서 당신은 무엇을 했나? 하고.


나는 위 제목에 그대로 인용하여 그자에게 되묻고 있는 것이다.







목록

twitter facebook 소셜 계정을 연동하시면 활성화된 SNS에 글이 동시 등록됩니다.

0/140 등록
소셜댓글
바이칼호수 kjbm3528 

하늘을 보니 비가 내린다,비를보니 내가 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