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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97
2012.04.12 18:45
4년을 기다렸는데, 이런 세상을 또다시 4년 더 살아야 한다는 사실이 참 깜깜합니다.
하지만 국민의 뜻입니다.
낮지도 높지도 않은 그저 평범한 소시민들의 판단의 결과입니다.
믿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었던 젊은층의 투표와는 달리
50대 이상의 주권자들에게는 안하면 손해보는 그들입장에서는 살벌한(?)정치적 공약이 많았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그것이 발전의 길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손해처럼만 느껴지기에 심판보다는
자기 이익에 먼저 손이 갈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니....그 누가누가 잘못한 것이 아닙니다.
이게 우리 국민의 뜻이고, 현실일 뿐입니다.
우리가 못견뎌한 mb4년도 좋아라 룰룰랄라 한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고,
우리가 가슴 터지도록 울분스러웠던 mb4년의 횡포가 같이 기가 막히지만, 당장의 손실이 아까워서 표를 거두었을 사람들도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니......누가누구를 탓할 일이 아닙니다.
지난 지방선거처럼 무상급식의 이슈처럼...전국민이 보편적으로 인정할 만한 이슈를 선점하고 지속적으로
홍보했으면 참 좋았을 것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반값등록금...이거 하나라도 확실하게 하겠다고 지속적인 이슈를 잡았으면 어쩌면 젊은 층의 투표를 좀더 유도했을수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자기에게 손해보는 것이 아니니 장년층의 호응도 이끌어 낼 수 있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느정도 재산도 형성하고, 사회적인 계층도 형성하고 있는 최대 유권자층인 50~70대의 장년층을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그들의 개인적이고 소시민적인 경제력은 건들지 않으면서, 보편적인 상식에 준하는 정책을 선점하고
홍보하는 노력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가지지 않아서 해도그만 안해도 그만이라는 청년층을 위해서 꼭해야만 하는 실리를 제시해주었으면 합니다.
그것이 전략 아니겠습니까....
이념과 도덕성..그리고 이상은 너무 멀리있고. 현실은 너무 가까이에서 표심을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다들....수고 많이하셨고....
앞으로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많이 아프고 상심하고, 안타까워하면서 4년을 지내야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함께 아파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스스로 힘을 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