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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36
2012.04.12 12:00
이외수씨!
님이 자신의 지역구 출신 새누리당 한기호 후보를 지지했듯이 강원도에서는 당신의 영향력인진 모르지만 많은 유권자들이 새누리당을 지지해 그 당이 압승했더이다. 그리고 전국 방방곡곡의 젊은 유권자들이 당신의 지역일꾼론에 동조하여(?) 새누리당에 한표를 주었든지 아니면 정치에 염증을 느껴 아예 투표소를 찾지않아 새누리당이 단독으로 국회 과반을 차지하는 압승을 했더이다
유감스럽게도 당신이 당신의 트위트에 지역일꾼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글을 올린 정확한 의도는 알 수 없지만 130만 팔로워를 가진 대단한 트위트의 소유자로서의 자신의 영향력을 확인했으니(?) 정말 기뻘 것이라 생각하오.
하지만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싶은 우리들은 죽을 맛이오. 아니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참담함을 느끼고 있소.
진정 이외수 당신에게 묻고 싶소.
당신은 지금의 이명박 정권과 같은 삼권분립이 전연 되어 있지 않고, 검·경 등 모든 사법 권력과 언론을 완전 장악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그 권력을 행사하는 이 나라에서 유일하게 정권을 견제할 수 있는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에 대해 우리가 어떠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오?
이런 개떡같은 나라 상황에서 당신의 말처럼 인물 됨됨이와 그 양반이 국회에 나아가 우리 사회를 위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를 추호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지역이기주의에 빠져 지역일꾼을 뽑는다면 우리의 미래가 어찌될지 한번이라도 생각을 하고 트위트에 글을 올린 것이요?
설령 백보 양보해 그 사람의 인물됨됨이가 괜찮다고 하더라도 새누리당과 같은 부패기득권 정당 인사라면 우리사회를 위해서는 더 이상 볼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당신은 모르시요. 똥통에 들어가면 흰수건도 똥물색으로 변한다는 것을 진정 몰랐나요?
어쨌든 당신은 좋겠소
당신의 뜻대로 당신이 거주하는 강원도는 사회정의구현 보다는 지역일꾼을 뽑는다는 명목 하에 모조리 새누리당이 당선되었으니... 그리고 이번 총선을 통해 130만 팔로워를 가진 당신의 힘을 확인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