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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2 01:39
너무 오래 품은 알이라 부화되지 못했다.
무엇을 탓할까? 손가락이 근질 거리기도 하지만 정작 탓해야 할 대상이 꼭 있어야 한다면 그건 "나"다. 분주한 모습만으로 민심을 설득하지 못했다. 꼭 실패라고 보기 어려운 선전이었지만 너무 높았던 기대치가 있었기에 승리를 말 할 수 없게 되었다.
분하다. 하여 오열이 난다.
상심을 가진 그이와 그들을 위로하고 싶다. 고생했고 수고 많았고 아쉽지만 가야 할 길이 있고..............
소통, 다정 그리고 포용 이 참담한 선거 결과 뒤의 사람 사는 세상의 자세를 하나 덧 붙여 위로까지 고민해 보고 달라지길 바란다. 오늘 이 결과는 그래도 절반은 성공이라 여길 수치다.
다만 내가 마음을 주었던 그가 아플 것 같아 밤이 길다.
손가락을 스스로에게 향해 반성하며 돌아보고 같은 실수의 반복이 없었으면 한다. 이 정도면 그래도 잘 한 거다. 서로 다독이며 다시 또 올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그들의 수고를 다독여 줄 따뜻한 사람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픔을 나누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