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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9 16:20
난, 글을 읽는다. 그것도 아주 많이. 어떤 때는 하루종일 읽는다. 자랑이 아니다. 직업상 할 수 없는 일이다. 분야는 대충 정해졌다. 나머지는 자유다. 자유를 마음것 만끽한다. 사찰이 별거 아니다. 나도 전화를 받고 고향의 정보과 형사를 아는 입장이다.
최근에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사진을 많이 본다. 그래도 정치에 관심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정치웹진에 하루에 몇 쪽 정도의 mb를 까는 소리도 올린다. 그들의 소굴에서 그것이 뭐 대단한 것도 아니다. 고작 노무현에 대한 마지막 지지자의 할 일이라 생각한다.
방향이 틀리면 같은 야당지지자와도 쌈박질을 거부하지 않는다. M이란 친구와 사람사는 세상 회원들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도 가끔 본다. 다만 말하지 않는다. 그 느낌이 좋다. 최소한 우리는 동류라는 입장과 그의 말투와 입질에서 우린 노빠다란 것이 묵시적으로 통용된다.
변명하고 싶지 않다. 나의 모습을 ..성형에 보톡스에 위장하여 아주 미남에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고 싶기도 하다. 후회는 없다. 길게 대화한다. 그 과정에 탈락되고 버티는 자는 나의 친구가 된다. 수준이 아니다. 진정성을 본다. 대화방에서 어떤 사람사는 회원이 먹는 야그를 꺼집어 냈다. 이구동성 나온다. 그리고 한 친구는 요리를 한다. 한식조리사 자격을 가진 친구다. 그의 작품이 사진으로 등업되어 올라온다. 난, 이런 삽질이 좋다. 바로 인간의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아! 김용민..난, 나꼼수 스타일을 아주 좋아하지 않는다. 사람사는 세상의 M이란 친구도 안다. 직업이 팩트만 중요시 여기는 직업이다. 이런 유행의 음모론을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존경하는 회원이 "나꼼수"에 대하여 글을 원했지만 마음이 허락하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자. 누구나 실수를 한다. 실수가 반복되면 실패를 한다. 김용민이 실수를 했느냐? 실패를 했느냐? 결과와 관계없이 분분한 것이다. 난, 나꼼수는 아주 싫어하지만(진짜다. 진중권의 생각과 같음) 김용민을 향한 가혹한 잣대는 무시한다. 그는 열심히 살았다. 그는 우리가 어려울 때 같이 비를 맞았다. 그는 돼지이지만 이명박보다 돼지 짓을 안 했다.
김용민의 눈물을 보고 왜 정치를 했느냐고 피를 토하고 싶은 심정이다. 그가 원해서 하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는 뭔가 도움이 되려고 했다. 정봉주가 아니라 나꼼수에 취했는지 모른다. 그는 선의에서 나섰지만 아주 어려운 지경에 처했다.
바보같은 자석 눈물을 왜 흘려. 그냥 정치는 냅두고 편하게 살 것이지. 그의 눈물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다. 난, 이제야 알았다. 정략적으로 야당을 위해 김용민을 지지했지만, 이젠 그의 진실을 믿는다.
..그의 눈물은 우리 모두를 위한 눈물이다!..울지마 김용민! 가슴이 처절하게 무너질 것 같다.
삶이란 장기적으로 가변적 편차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