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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오판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망칠수 있다

댓글 1 추천 5 리트윗 0 조회 113 2012.04.09 13:22

안철수원장에 보내는 공개서한

“당신의 오판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망칠수 있다”

 

 

 

언제부터인가 대한민국의 유력한 대권후보요, 국민들의 희망이 되어버린 사람이 있다. 바로 안철수 원장이다. 과연 그가 국민들의 희망을 한 몸에 받을만한 지도자인가? 그리고 그런 삶을 살아 왔는가는 이미 중요하지 않은 상황이 되어 버린 듯 하다. 정치권에 있는 누구든 지금 안철수에 태클을 거는 사람은 없다. 왜 그런가? 그것 자체가 자폭행위나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국민의 높은 지지를 받는 그를 건드린다는 것은 곧 국민들과 싸우는 꼴이니 어느 누구도 나서지 않는다. 그것은 진보쪽에서도 마찬가지다. 오로지 안철수 원장이 자신들을 지지해주길 목놓아 바라보고 있는 요상한 형국인 것이다.

 

이번 총선이 이미 단순히 여와 야의 선거, 보수 대 진보의 싸움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안다. 반세기 이상 대한민국을 지배해온 수구 기득권세력과 그것을 뒤집어 엎으려는 세력과의 일대 전쟁이다. 이것은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너무나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고 국민들 역시 그 어느때보다 선거에 대한 관심과 투표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력한 대권후보이며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안철수 원장의 총선에 임하는 자세와 그의 언행은 물가에 내놓은 어린아이 마냥, 칼 위에서 춤추는 선무당마냥 매우 불안해 보이며 향후 대선을 앞두고 여러 가지 의문이 가시질 않는다.

 

안철수, 당신은 제2의 박근혜인가?

 

국민들이 안철수를 찾았다. 우리 국민들은 그동안 정치에 대한 불신, 정치인에 대한 혐오로 희망이 없었다. 도덕성과 능력, 그리고 공익적 가치까지 지닌 그런 지도자에 목말라 했다. 찾다 찾다 발견한 보석 같은 존재가 바로 안철수 원장이다. 평생을 민주화운동에 투신하고 수십년 현실정치에서 제대로 된 정당, 신뢰받는 정부를 만들어 보겠다는 정치가들을 한방에 다 날려 보내고 하루아침에 유력한 대권후보 반열에 올랐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50%가 2%에게 양보하며 국민들에게 신선한 충격까지 선사하는 과정에서 기존 정치권에서 볼 수 없었던 감동까지 선물했다. 어찌되었던 박근혜대세론이 판치는 대한민국에서 안철수는 국민들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지지를 받고 있고 그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는 이제 대한민국의 정치판도와 지형을 바꿀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

 

현실이 이러할진대 어쩌면 우리는 안철수에 대하여 모른다. 그가 어떤 사상을 가지고 있고 또한 대한민국의 역사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으며 더구나 가장 중요한 2012년 대한민국의 현실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 말이다. 또한 이명박정권과 새누리당에 대한 견해 또한 정확히 밝힌 적도 없다. 정치적으로는 그들의 적군으로 박근혜의 대항마로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는데 말이다. 그저 원칙적이고 상식적인 얘기만 들릴 뿐이다. 도덕 교과서에나 나오는 얘기들만 반복적으로 둘러 댈 뿐이다. 이미 치열한 전쟁터에 나와 있음에도 이미지만 덩그러니 국민들 앞에 놓여 있을 뿐이다.

 

안철수원장이 대선주자로 급부상하기전에 우리사회의 여러 문제들 그리고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한 문제들에 대해 현실에 참여해 목소리를 낸 적이 있었는가? 대한민국이 얼마나 복잡하고 미묘한 갈등이 많고 사회적 충돌과 논쟁이 많은 사회인가? 지난 시기 안철수 원장이 사회지도자로서 그런 목소리를 낸 기억이 없다. 물론 자의든 타의든 정치인이 되기 전이라 이해한다고 쳐도 우리 국민들 사이에서 이름이 오르내리고 차세대리더로서 인식되는 최근에도 안철수 원장의 사회참여는 들어본 적이 거의 없다.

 

안철수원장은 이전 정부에서의 끊임없는 구애를 뿌리치고 지금의 이명박정권의 대통령직속 미래개혁위원회에 활동을 했다. 눈에 띄는 정치 사회적 활동이었다. 어떻게 되었던 이 정권에 참여한 사람이잖은가? 그렇다면 적어도 현 정권의 기가 막힌 실정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명학한 입장을 가져야 온당하다. 그럼에도 안철수 원장이 우리 국민들의 삶과 직결되어 있는 광우병쇠고기 촛불집회, 용산참사, 쌍용차 대량해고사태, 남북문제, 4대강, 감세정책에 대해 입장을 얘기한 적이 있던가? 지금 역시도 FTA에 대해, 제주 강정마을에 대해 그 어떤 말을 하지 않는다. 이명박정권의 천인공로할 불법사찰에 대해서도 그것을 대하는 오만방자함에 대해서도 그 어떤 입장을 들어 본적이 없다.

 

하다못해 대중의 사랑을 먹고사는 연예인조차 참다 참다 자신의 소신을 토해내는것이 현실임에도 유력한 대권주자이고 국민들의 희망을 받아 안고 있는 지도자가 모르쇠로 일관하고 원칙과 상식만 얘기한다면 이미지정치의 롤모델인 박근혜와 다름이 무엇이란 말인가? 국민들이 안철수 원장을 지지하는 이유는 그가 이 썩어 빠진 대한민국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차후로 미루더라도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와 현안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가지고 또한 그것을 국민에게 밝히는 것이 도리이다. 한류스타도 아니고 개인적 호감 이미지만 높이고 언론플레이만 하면 어찌 대안의 지도자로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썩어 빠진 대한민국을 갈지 않고 원칙과 미래는 없다

 

안철수원장의 최근 행보가 위험하다. 강연을 통해서 많은 얘기들을 쏟아낸다. 물론 언론들이 자신들의 구미에 맞게 편집해 내보내겠지만 안철수 원장의 일관된 주장이 머리를 아프게 한다. 그는 과거 보다 미래를 얘기하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고 한다. 정당보다 사람을 보고 선택하라고도 한다. 그리고 좌파니 우파니 진보니 보수니 정파에 따라 정치를 할 생각이 없단다. 상식과 원칙을 지키는 사람들이 함께하면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지역구도를 깨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텃밭인 지역에서 다른당 후보가 당선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참 다 옳은 말이다. 누가 그런 말에 반기를 들겠는가? 하지만 안철수 원장이 놓치고 있는 것이 있다. 심각한 현실인식의 부재가 아닐까한다. 지금의 대한민국이 정상적인가? 정치현실이 정상인가? 제대로 된 보수가 있고 진보가 있는가? 이명박 정부는 이미 국민주권을 사유화한 집단임이 검증되었지 않은가? 이념대립 남북대립 지역갈등은 새누리당으로 대표되는 우리 사회 수구 기득권세력 집단이 구조적으로 양산해낸 결과물이란 걸 모르는 이가 있는가? 이런 썩어빠진 대한민국의 토양을 걷어내지 않고 국가권력을 범죄에 이용하는 수구기득권세력들을 심판하지 않고 어찌 원칙과 상식을 이야기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는 말인가?

 

 

사람에게 투표하라고? 생각해보라 새누리당이라고 범죄자와 수구 꼴통이라 불릴만한 사람만 있겠는가? 야권단일후보라고 도덕적이고 능력 있고 양심적이며 오로지 국민밖에 모르는 사람들만 있을 것인가? 그래서 새누리당에도 사람만 좋으면 선택하고 표를 줘야 된다는 말인가? 그것이 이 시대의 지도자가 가져할 관점인지에는 의문이 든다. 지금의 대한민국에 대한 현실인식이 부족하지 않고서야 어찌 그런 순진한 말을 할 수 있는가? 

 

좌도 우도 아니라고, 보수도 진보도 아니라고 정파와 이념을 초월하자고? 안철수 원장은 도대체 우리나라에 좌파와 우파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그것을 누가 만들어 내었는가 말이다. 민주통합당이나 새누리당에서 빨갱이라고 하는 통합진보당의 정책과 공약을 제대로 본 적이 있는가? 과연 그들이 좌파인가? 웃기는 이야기 아닌가? 우리나라의 좌파는 이 땅을 지배해온 수구기득권집단이 그들의 체제에 위협이 되는 세력들에게 입혀준 옷이 아닌가? 민주통합당이 어찌 좌파인가? 그들이 오히려 중도우파에 더 가깝다는 것을 지난 역사가 증명하였다. 통합진보당 역시 빨갱이라 매도당하기엔 억울한 중도좌파 수준이지 않은가?

 

보수를 자처하는 새누리당이 보수인가? 보수는 나쁜 것이 아니다. 사회를 발전시키고 국민들을 더 행복하게 하는 방법을 온건한 정책을 펼치는 게 보수이잖은가? 그러나 우리나라에 보수를 자처하는 세력은 기득권집단의 이익을 지키는 세력이요 그것을 위해 그 어떤 범죄도 합법화하며 국민에게 받은 권력을 사적소유화하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는 보수의 탈을 쓴 일단의 집단이 아닌가 말이다.

 

안철수 원장은 안보려하는 것인지 못보는 것인지 알고 싶다. 비상식적인 국가권력이 만들어져 있고 수구기득권집단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좌우이념대립, 그리고 보수의 이념과 정책이 전무한 가짜 보수가 국가를 장악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말이다. 그런 현실속에서 정당을 떠나 사람을 선택하자고 하고 이념과 정파를 넘자며 새누리당을 이 시대의 우파로 보수로 인정을 해버린다. 반대로 야권연대 역시 좌파로 빗나간 진보로 매도되어 버리는 꼴이다.

 

 

안철수 원장이 말하는 원칙과 상식은 지금의 대한민국의 개혁이 없이는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 과거를 보지 말고 미래로 달려 나가기 위해선 과거의 힘으로 미래를 장악하고 있는 그 사슬을 끊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국민들은 안철수 원장을 지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 역사적인 소임을 당신이면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가지고 잇는 것이다. 그런데 당신은 이 처절한 현실을 보지 않고 스카이라운지에서 도덕책만 읽고 있어서야 되겠는가?

 

 

이명박정권의 실정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 그리고 이번 총선이 여와야, 보수와 진보의 대결이 아니라 반세기 이상 대한민국을 지배해 온 수구기득권집단과 공익적 가치와 국민주권을 바라는 국민들과의 싸움임을 인지하고 명확히 야권연대를 지지해야 한다. 그리고 현안인 FTA나 강정마을, 언론사파, 업불법사찰등에 대한 정확한 입장 또한 국민들 앞에 제시해야 한다. 도대체 대한민국의 지도자란 사람이 유력한 대선후보로 오르내리는 사람이 이러한 중차대한 현안에 대해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가 말이다. 표 떨어질까봐서 그런가? 계산중이라서 그런가? 우리는 이미지와 행동이 다른 지도자는 박근혜 한사람으로 족하다.

 

당신의 오판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망칠수 있다.

 

 

총선이 끝나면 대선이다. 안철수 원장은 이제 대선출마까지 시사를 하고 있다. 자신의 말대로 그래야 정치권이 긴장을 해서 양쪽 다 잘 할 수 있다고 믿어서 계속 공수표만 날리고 있는지 아니면 구체적 계획을 가지고 움직이는지는 모를 일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과정이 어찌되었던지 안철수 원장은 이번 대선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자신이 킹이 될 것인지 킹메이커가 될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의도하지 않게 훼방꾼이 될것인지 기로에 서게 되었다.

 

확실해 보이는 것은 안철수 원장의 오판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암울하게 할 수 있음이다. 그가 말한 대로 어느쪽 정파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말은 자신을 중심으로 한 세력을 만들겠다는 뜻이다. 그동안 이명박정권에 대한 입장이나 현안들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한 것이 흔한말로 진보쪽이나 보수쪽 모두를 아루르는 세력을 규합하기 위한 치밀함이 깔려 있었다면 그것은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것은 국민들이 자신을 야권후보로서 박근혜로 대표되는 수구기득권집단의 대항마로서의 지지를 묵살하는 것이다.

 

만일 이러한 안철수원장의 현실인식의 부재와 대한민국 정치현실에 대한 오판 때문에 원칙과 상식에 기반한 공익적 가치를 내걸고 제3의 길을 걷는다면 대선은 걷잡을 수 없는 혼돈으로 빠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이것은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라는 3파전 구도를 현실화하는 것이요, 수구기득권집단과 야권연대 단일후보의 1:1 구도를 날려버리는 우를 범하게 되는 결정이 되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현실은 박근혜에게 유리할 것이고 결국 안철수와 문재인의 단일화 문제가 대두될 수밖에 없다. 누구로 단일화되든 1:1에서 이기면 되지 않는가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 안에는 심각한 문제가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안철수신당이 만들어질때의 문제이다. 결국 이 신당에는 지금의 야권뿐 아니라 새누리쪽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합류할 것이 뻔하지 않는가? 결국 안철수 원장이 원하든 원하지 않던 그 신당의 정체성은 모호할 수밖에 없고 쉽게 이야기해서 수구기득권세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정당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라. 새롭게 탄생할 우리 정부는 이제 수구 기득권의 마수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국민에게 위임 받은 권력으로 지난 역사의 잘못도 청산하고 검찰, 국세청, 국정원등 권력기관들도 국민들에게 돌려 주어야 한다. 수구기득권집단의 충견과 다를바 없는 언론권력과 한국경제를 농단하는 재벌권력들의 해체 또한 미룰 수 없는 우리시대의 과업이다. 그래야지만 이 대한민국에서 상식과 원칙을 논할 수 있고 진정한 보수와 진보의 건강한 토론도 지켜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원장의 오판으로 안철수 신당의 독자적 길을 모색한다면 결국 이 것은 수구 기득권세력, 보수의 탈을 뒤집어 쓴 권력 사유화 집단의 퇴로를 마련해 주는 꼴이 될 수밖에 없다. 설사 대선에서 단일후보로 이긴다 한들 어찌 수구기득권집단의 권력독점구조를 깨뜨릴수 있겠는가? 어찌 재벌권력에 감히 메스를 댈 수 있겠는가? 이렇듯 안철수의 오판은 저들이 대선에서 지더라도 저들이 반세기 이상 장악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기득권을 보호해 줄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음을 각인해야 한다.

 

 

당신이 어떤 이유에서던지 제3의길을 얘기하며 안철수 신당으로 달려간다면 그것은 당신의 의도와 달리 정체성 모호한 수구세력과 진보진영이 뒤섞인 또하나의 세력이 만들어질 뿐이다. 결국 그것은 표면적으로 야권분열의 성격을 띠게 될 것이고 설사 단일화를 통해 대선에서 승리한다해도 정권 자체가 선명성이 떨어지는 한계를 가지게 됨에 따라 강력한 개혁드라이브를 구사할 수 없는 또 한번의 절름발이 정부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100석이상의 여전히 거대정당이 보호막이 되어주는 것도 모자라 정부 또한 안철수 신당의 효과로 수구기득권에게서 자유롭지 못한 아킬레스를 갖게 되는 현실을 맞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과 대선이 얼마나 중요한가? 박근혜가 이렇듯 사활을 걸고 전면에 나서 온몸을 던지며 치른 선거를 본적이 있는가?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한 방송과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사적소유언론들의 지치지 않는 비열한 공격들은 어떠한가? 분열로 망한다던 진보진영이 불가능할 것 같았던 차이를 극복하고 하나된 대오로 총선에 임하고 있지 않은가? 그만큼 전선이 명확하다는 얘기다. 수구기득권집단은 그들의 대한민국이 해체될 수 있다는 위기감, 진보진영은 반세기 이상 국민주권을 유린하고 권력을 사유화한 저들을 심판하고 제대로 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안철수는 그런 총선에서 조차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어떠한 입장도 없다. 이게 말이 되는 이야기인가? 유력한 대선 후보가 말이다. 야권쪽에선 안철수의 반발이나 국민들의 심기를 건드릴까봐 함부로 요구도 비판도 못하는 희한한 상황이다. 안철수원장은 답해야 한다. 이명박정권의 실정에 대한 당신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 한미FTA제주 강정마을, 언론사파업, 민간인사찰등 현안에 대한 생각을 국민에게 얘기 해야 한다. 또한 이번 총선에 대해 새누리당을 지지하는지 야권단일후보를 지지하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 무슨 초등학생도 아니고 인물을 보고 선택하라는 식은 곤란하지 않은가? 

 

안철수원장이여, 이제 스카이 라운지에서 온하한 미소로 도덕책을 읊조리는 것은 관두자.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좌지우지 되는 현실에 발을 딪자. 한명숙, 문재인, 유시민, 이정희 당신만큼이나 훌륭한 사람들이다. 당신 못지않게 미래 비젼을 가지고 잇고 대한민국과 국민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어쩌면 당신보다 더 아프고 힘든 고난과 역경을 당신이 국민들로 받는 그 희망 때문에 견뎌온 사람들이다. 차이가 나면 얼마나 나겠는가? 그 차이 때문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걷어 차 버릴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안철수 당신이 그들과 함께 토론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설계해 나가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아마도 국민들은 그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질 않겠는가?

 

당신의 오판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망치는 우를 범하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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