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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불복종

댓글 0 추천 1 리트윗 0 조회 7 2013.07.17 00:35


우리는 먼저 인간이어야 하고, 그 다음에 국민이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법에 대한 존경심 보다 먼저 정의에 대한 존경심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가 떠맡을 권리가 있는 유일한 책무는, 어떤 때이고 간에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행하는 일이다.




법이 사람들을 조금이라도 더 정의로운 사람을 만든 적은 없다. 오히려 법에 대한 존경심 때문에 선량한 사람들조차도 매일 매일 불의의 하수인이 되고 있다




한 개인이든 또는 국가든 어떠한 대가를 치르고서라도 정의를 행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내가 만약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사람으로부터 부당하게 널빤지를 빼앗았다면 나는 비록 나 자신이 물에 빠져 죽는 한이 있더라도 그 널빤지를 그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한 인간의 의무가 어떤 악을 근절하는 데 자신의 몸을 바치는 것이라고는 물론 볼 수 없다…….그러나 그는 최소한 그 악과 관계를 끊을 의무가 있으며, 비록 더 이상 그 악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더라도 그 악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일이 없도록 할 의무가 있다




우리는 입버릇처럼 말하기를 대중은 아직도 멀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 발전이 느린 진짜 이유는 그 소수마저도 다수의 대중보다 실질적으로 더 현명하거나 더 훌륭하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처럼 선하게 되는 것이 중요한 일은 아니다, 그보다는 단 몇 사람이라도 '절대적으로 선한 사람'이 어딘가에 있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다. 왜냐하면 그 사람들이 전체를 발효시킬 효모이기 때문이다




사람 하나라도 부당하게 가두는 정부 밑에서 의로운 사람이 진정 있을 곳은 역시 감옥이다.




나는 누구에게 강요받기 위하여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아니다.

나는 내 방식대로 숨을 쉬고 내 방식대로 살아갈 것이다.

누가 더 강한지는 두고 보도록 하자.




엄정하게 말하면 정부는 피통치자의 허락과 동의를 받아야 한다. 정부는 내가 허용해 준 이외의 부분에는 나의 신체나 재산에 대해서 순수한 권리를 가질 수 없다. 전제군주제에서 입헌군주제로, 입헌군주제에서 민주주의로 진보해 온 것은 개인에 대한 진정한 존중을 향해 온 진보이다.




인간의 권리를 인정하고 조직화하는 방향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는 없을까? 국가가 개인을 보다 커다란 독립 된 힘으로 보고 국가의 권력과 권위는 이러한 개인의 힘으로부터 나온 것임을 인정하고, 이에 알맞은 대접을 개인에게 해 줄 때까지는 진정으로 자유롭고 개화된 국가는 나올 수 없다.




나는 마침내 모든 사람을 공정하게 대할 수 있고 개인을 한 이웃으로 존경할 수 있는 국가를 상상하는 즐거움을 가져 본다. 그런 국가는, 일부 소수의 사람들이 국가에 대해 초연하며 국가에 대해 참견하지도 않고 국가의 간섭을 받지 않고 살더라도 이웃과 동포에 대해 의무를 다하는 한 그들이 국가의 안녕을 해치는 자들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러한 열매가 맺고, 이 열매가 익는 대로 떨어지게 허락해주는 국가는, 그 보다 더 안전하고 영광스러운 국가, 내가 상상만 했지 결코 보지 못한 그런 국가가 탄생하도록 길을 열어 줄 것이다 



[글: 시민의 불복종-헨리 데이비드 소로 / 음악:누가 할머니를 죽였나-미쉘 뽈나레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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