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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태본능 (鬼胎本能)

댓글 9 추천 0 리트윗 0 조회 82 2013.07.13 05:12

백남의 나이 마흔 다섯살 때였다 남새스러운 일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세상에 나올 아이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첫째 딸 귀희에게도 임신소식이 전해져 왔다. 백남의는 결심을 굳혔다.

아이를 떼어내기로.

 

백남의는 뒷산으로 올라갔다.

뱃속아이가 뛰지 않는 것 같다고 느낄 때까지 높은 데세  몇번이고 뛰어 내렸다. 그러나 헛수고 였다

생명을 지우려는 엄마와 기어이 세상의 빛을 보려는 아이의 사투가 시작되었다.

백남의는 시골사람들이 낙태할 때 긴요하게 사용하던 간장을 한사발 들이키고 알아 누웠다.

하지만 아이는 건재 했다.

밀기울(밀을 빻아서 체로 가루를 빼고 남은 찌꺼기)을 끊여서 마셨다가 까무라쳤다.

그래도 아이는 건재했다.

 

섬돌에서 힘껏 뛰어내렷을 때도, 장작더미 위에서 곤두박질을 쳤을때도 아이는 해볼테면 해보라는 듯 건재했다.

'아이고 이 질긴놈. 이제 그만 좀  떨어 지그라.' 백남의는 배를 두드리며 악다구니 했다.

 

다섯번째 처방은 강했다.

수양버들 강아지의 뿌리를 달여 마시고 정신줄을 놓았다. 정신을 차려보니 아이가 놀지 않았다.

"어휴, 이제 됐구나" 방심이었다.

며칠 지나 아이는 또 다시 놀기 시작 하였다.

 

백남의는 마지막이라 마음먹고 디딜방아의 머리를 배에다 대고 냅다 뒤로 자빠졌다.

낙태를 하려고 스스로 방아에 깔려버린 것이다. 이번에는 허리를 몹쓸 정도로 다쳤다.

하지만 이번에도 아이는 건재했다.

백남의는 끊어질 듯한 허리 통증을 온몸으로 받아내면서 생각했다.

"할 수 없다. 이 놈이 태어나면 솜이불에 돌돌 싸서 아궁이에 던져 버려야지."

 

1917년 11월 14일 (음력 9월 30일) 오전 11시.

상모리의 금오산 자락 맨 끝에 자리한 허름한 초가집에서 아이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어미와 사투를 벌인 핏덩어리는 범상치 않은 배냇생명을 끝내고 이 세상과 첫 대면했다.

 

대한민국 ' 근대화의 설계자' 박정희는 그렇게 태어났다.(인터넷 자료인용:원작은 박정희 관련 책에 나와 있음)

 

<단지언니생각>

단지생각엔 위 박정희의 쿠데타와 정권탈취로 한국사회가 비정상으로 가기 시작했다고 믿으며  그 이후 민주주의가 왜곡되면서 이 나라 정치는 물론 사회전반에 미친 영향은 지대할 것이며 심지어 사람들의 일상적인 의식에 조차 엄청난 해악을 야기 시켰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로도 단지는 그를(박정희) 귀태라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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