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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단짝이었으면 하늘나라도 같이 가니 얘들아!

댓글 0 추천 1 리트윗 0 조회 29 2013.07.08 19:22

연합뉴스

(AP=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중국 저장성 장산시 장산고등학교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착륙 도중 사고가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OZ 214편에 탑승했던 학생들의 부모들이 사고로 사망한 왕린자 양의 부모를 위로하고 있다. **CHINA OUT**


(베이징=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고로 고등학교 1학년생인 꽃다운 딸을 잃은 중국인 부모들은 청천병력 같은 소식에 할 말을 잃었다.

8일 청년시보 등 중국 저장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고 희생자인 예멍위안(葉夢圓·16·여)과 왕린자(王琳佳·17·여)는 저장성 장산(江山)시 장산중학 고교 1학년 과정 재학생으로 단짝 친구 사이였다.

청년시보 기자가 7일 예양의 부모를 찾아갔을 때 이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예양의 어머니는 침대에 기대 소리 없이 눈물만 쏟아냈고, 아버지도 침통한 표정으로 의자에 앉아 있었다.

예양의 4촌 언니 쑨(孫)씨는 "이 모든 것이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숨진 예양은 공부를 잘했을 뿐만 아니라 피아노 등 악기도 잘 다뤄 부모는 딸을 음악 선생님으로 키우고 싶어했다고 한다.

왕양의 부모도 비보를 전해듣고 대성통곡했다. 손녀의 사고 소식을 전해 들은 할머니는 쓰러졌다.

왕양은 성적이 뛰어나고 수년간 반장을 도맡을 정도로 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아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장산중학의 한 교사는 "왕린자는 특히 내게 깊은 인상을 남긴 학생"이라며 "근면하고 성실할 뿐 아니라 매우 능동적인 학생이었다"고 기억했다.

예양과 왕양의 부모는 딸들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8일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얘들아

얼마나 단짝 이었으면

하늘 나라도 같이 나란히 가느냐

먼 이국 땅 미국을 가보려고

한국에서 비행기를 갈아 탔는데

목적지 San Francisco 공항 활주로에 도착하고선

이게 무슨 청천벽력이니 얘들아

너희들은 학교에서 공부도 잘하고 모범적이고

장기도 많았다고 하더구나

너희들의 안타깝고 아까운 죽음에

세상 사람들이 모두 경악과 큰 슬픔에 젖어있다

왕린자, 예멍위안

잘 가거라

하늘나라 가장 편안한 곳에서

이 세상에서 못 다한 것들을 다 누리며 영생하거라.   단지언니가.  한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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