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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6 15:08
글을 쓴다는 것이 무엇일까?
단순히 문자를 가지고 그림을 그리는 것은 아닐테고 무엇인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아닐까.
인간은 성형을 통해서 문자를 창조한 이 후 무수히 많은 글을 썻고 남겼다.
글은 인간의 의식 발달과 함께 끝임없이 발전하였고, 그 사회를 바라보는 문명의 척도였다.
그래서 문명화된 사회에 있어서 글이 가지는 가치는 그 어느 것보다 중요했다.
인간의 역사를 살펴봐도 언어를 가졌지만 문자를 가지지 못한 민족은 많았다.
그만큼 글 즉 문자는 민족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그 사회를 유지 발전시키는 중요한 수단였다.
최근 NLL를 둘러싼 남북정상간 대화록이 이슈다.
남북정상이 회담 중 오간 대화내용을 가지고 전혀 다른 해석이 나오고 있다.
명백한 실체는 있는데 그 진의을 둘러싸고 아전인수격 해석이 난무하고 있다.
이는 글을 놓고 벌어지는 문명화된 문맹증이다.
몇일전 유시민작가가 제기한 독해력 부족도 문명화된 문맹증상일 것이다.
또한 글을 제대로 못읽는 난독증 못지 않게 문명화된 문맹증상 중 하나가 듣고 싶는 말만 듣는 난청증이다.
어제 나는 이곳에서 논쟁같지 않은 논쟁을 벌였다.
아니 난 보고 듣기만 했다.
그 글의 내용애 대한 평가는 별도로 하고도 그 글의 형식은 다중이 보기에는 차마 민망한 글였다.
나는 미사여구로 포장된 그 글에 몇마디 코멘트를 달았다.
그것이 글쓴이에게 어떤 심리적 부담을 주었는지 모르겠지만 글쓴이는 허위 사실을 적시하여 나의 인격과 명예를 난도질하였다.
거듭되는 명예훼손과 모욕에 대해서 경고를 하였으나 점점 도를 넘어섰고 나는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그에 필요한 증거를 수집했고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사람은 사회 속에서 평가되고 그 평가를 통해서 규정된다.
인격은 스스로 닦을 수 있지만 명예는 관계 속에서 형성된다.
오랜기간 동안 내가 이곳에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 형성해온 명예를 그 사람은 글을 통해서 심각하게 훼손하였다.
말은 내뱉으면 흩어지지만 글은 영원히 남는다.
삭제한다고 그 글의 형상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정상회담에서 정상들이 행한 말은 그 당시 공간 속으로 흩어져 없어졌지만 그것을 기록한 글은 남아서 지금 우리 사회를 흔들고 있다.
그만큼 글은 중요하고 신중하게 쓰여져야 한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나는 그 글을 쓴 글쓴이에게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깨달게 해줄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