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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5 12:46
고 노무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 논란을 극대화한 여권 커넥션의 공작정치가 가히 절정을 치닫고 있다. ‘짜증 지대로’의 폭염에 더해진 여권 커넥션의 공작정치는 편향된 방송을 도구로 무섭게 타오르고 있다. 오늘만 살기에 겁 대가리를 상실한 이들의 행태는 내일이 없는 하루살이를 연상시키지만, 잠시나마 국민의 관심을 끌어 모으는데 성공해 원빈의 ‘아저씨’처럼 대박을 터트리긴 했다.
이들의 흥행가도에 놀란 일부 국민들은 ‘앗 뜨거’를 외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영화표를 예매하기도 했지만, 시나리오를 오직 한 가지 의미로만 해석하는 이들의 발연기에 역시나 하며 고개를 돌리게 마련이다. 머리를 깎은 원빈은 멋있지만 뇌의 해석능력에 완장을 찬 이들의 발연기는 대대적 사전 마케팅(정문헌, 서상기, 김무성 등의 사전 열람 및 공개)을 통해 대형 스크린을 독점할 수 있었지만, 영화의 구성과 얼개가 빈틈투성이고 배우들의 연기 논란에 휩싸여 무섭게 타오르던 흥행 열기가 차갑게 냉각될 위기에 처했다.
부정적인 입소문과 낮은 평점이 바이러스처럼 퍼져나가리라. 표를 예매한 관객들이 다투어 환불에 나서면 후속 영화(국정원 국정조사)가 스크린을 차지하기 마련이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고, 형편없는 발연기에 분노한 관객들은 후속 영화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 이들의 발연기는 죽은 공명(NLL 논란)이 산 중달(국정원 국정조사)을 물리치는 데까지는 성공했다.
하지만 모든 국가의 대사관을 도청한 미국처럼 우리나라에는 대형 3D 상영관이 별로 없고, 전방위적 교차상영(지상파 3사의 TV토론)을 해도 이들의 발연기로는 장기 흥행을 위한 스크린 유지가 불가능하다. 게다가 후속 영화의 예고편(국정원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에 흠뻑 빠진 관객들은 발연기 영화(여권 커넥션의 공작정치)를 내리라고 SNS와 인터넷을 도배하디시피 하고 있다.
이들은 안다,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물리친다고 발연기가 갑자기 늘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오직 한 가지 표정과 대사만 되뇌는 이들의 발연기를 최고 흥행작 ‘아바타’처럼 온통 CG로 대체한다고 해도 사상 최고의 흥행이 예상되는 후속영화에 대한 기대는 공기처럼 퍼져가고 있다. 형편없는 시나리오와 발연기로 가득한 C급 블럭버스터 영화에 열광할 관객이 몇이나 되겠는가?
여권 커넥션은 대량으로 표를 예매해 무작위로 뿌리고 있지만 관객들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한 마리가 제비가 돌아온다 해도 봄이 코앞에 왔음을 의미하지 않지만, 내일에는 내일의 태양이 떠오르고 폭염이 무성한들 서늘한 바람은 불어오기 마련이다. 떠나간 관객들은 말한다, 이들의 발연기로는 후속영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없다고.
백번 천 번 양보해서 정치의 새로운 지평을 연 그람시의 관점으로 볼 때 여권 커넥션의 공작정치는 헤게모니를 선점한 것처럼 보이기는 한다. 종편은 물론 지상파 3사를 동원한 공작정치가 그 정도도 흥행을 거두지 못한다면 여권 커넥션은 단 하루도 유지될 수 없는 허상에 불과하다. 흥행을 자신한 이들은 한 가지 사실을 깜빡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지금은 어차피 거의 대부분의 스크린을 독점한 공작정치에 호응하고 있지만 그것은 관객들에게 다른 선택권이 없기 때문이다. 어성한 구성과 오글거리는 발연기로 가득한 영화가 거의 대부분의 스크린을 독점했다고 해서 후속영화가 개봉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어마어마한 물량작전을 통해 대박의 기준이 되는 스크린 독점에는 성공했다 해도 이미 후속영화의 예고편을 맛본 관객들은 개봉일만 기다리고 있다.
후속영화가 개봉에 맞춰 많은 스크린을 확보하지 못한 것은 중요하지 않다. 요즘의 흥행 성공은 관객들의 입소문과 평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탄탄한 시나리오와 뛰어난 연기력에 근거한 후속영화는 계속해서 스크린 수와 좌석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다. 관객들은 알고 있다, 스크린을 독점한 발연기 영화는 좌석 점유율이 갈수록 떨어져 손익분기점도 맞추지 못할 것을.
NLL 논란으로 국정원 국정조사를 덮어버릴 수 있다고 믿는 여권 커넥션은 과거의 흥행공식에 빠져 있다. 그들이 계속해서 종북몰이라는 무차별적 물량공세를 퍼붓는다 해도 공작정치의 유효기간은 대선 유세 기간처럼 폭발적인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한다. 그것이 여권 커넥션이 지난 60년 동안 주구장창 만들어낸 성마른 대중의 특성이고 실체이기 때문이다.
달도 차야 기우는 법이고, 과하면 반드시 탈이 나는 것이 공작정치라고 해서 다를 것이 없다. 하루살이는 아무리 생명을 연장해도 하루를 벗어나지 못하고, 불로 날아드는 나방들은 여분의 선택지가 없다. NLL 논란과 국정원의 국정조사는 별 개의 사안이며 이를 모를 국민은 없다, 빨간색만 덧칠하면 사리분별이 사라지는 특정 지역의 편향적 지지자만 빼면.
해서 장담할 수 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길 수 있는 대중의 한 사람으로써. NLL 논란으로 국정원 국정조사를 덮었다고? 어림없는 소리!!!!!
개혁 대상인 국정원에 날개 달아주는 정부 ← 요걸 클릭하시면 제 건강이 좋아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