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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4 11:01
무동에게 좀 미안하다. 사과할 이유도 하지도 않는다. 다만, 내가 주장한 요지는 방향이 틀렸다는 거다. 방향이 틀리면 배가 산으로 간다. 그 의미로 이해하길 바란다. 그러니 제발 NLL 문제는 장농 깊숙한 곳에 넣어라. 매몰비용으로 이익을 상쇄하는 손해나는 장사는 이제 그만! 국정원 사건을 함 풀어나 보자.
국정원 사건
법을 위반한 사건이다.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 처벌이 중요한 이유는 권력에 기대어 함부로 한 행동을 제어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나쁜놈들이란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지만, 반드시 법으로 처벌해야한다. 밥줄을 끊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권력에 기대는 인간들이 각성한다.
검찰이 원세훈을 기소했다. 근데 죄목이 뇌물죄 정도다. 이것은 박근혜 정부의 함의를 읽을 수 있다. 최소한 국가보안법으로 다쓰려야 한다. 검찰의 다음 수순이 빤하다. 불구속 기소와 국정원 사건과 관계가 없는 별건 수사로 처벌의 강도를 낮추려는 거다.
MB정부와 박근혜 정부는 뗄 수 없는 관계란 것이 증명됬다. 이 틈을 민주당과 문재인은 노려야 한다. 이제보니 김이 빠졌다. NLL 문제로. 이슈는 이슈를 잠식하기 마련이다. 게이트키퍼가 노출한 먹이를 덥썩 물었다. 욕심많은 DOG가 강물에 비친 자기가 문 스테이크에 욕심이나서 왈왈 짖었다. NLL이 크게 보였을 것이다. 근데 자기가 문 스테이크마저 강물에 풍덩 빠쪘다. NLL 문제는 딱 이렇다.
여론조사의 의미
어떤 사람은 NLL 문제가 여론조사로 떠든다. 60% 이상이라고ㅠㅠ. 이런 유치한 초딩에게 설명할 수 없지만 인간의 착각에 관하여 살펴보자. 여론조사는 "메타분석이나 카이제곱테스트"가 아니다. 질문의 내용이 여론조사를 좌우한다. 조중동이 아주 애용한다. 표본의 문제도 있다. 구체적 방식으로 여러 방식이 있다.
질문을 어떻게 할까? 질문의 내용에 대하여 답이 다르다. "가령 민주당과 안철수의 신당 질문"에 안철수가 지지율이 높지만, 새누리당을 대입하면 안철수 지지율은 미미할 것이다. 여론조사의 함의가 숨어있다.
만약에 자식이 국영수 중 국어 점수가 60점이라고 영어, 수학이 60점이란 말은 아니다. 국영수 전체를 비교하면 평균에 이른다. 국정원 사건과 NLL에 대한 여론조사의 함의는 이거다. 내가 송혜교를 좋아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좋아하지 않는 것과 같다. 이걸 일반화로 전체에 적용하면 "일반화의 오류"라 한다. 내가 보기는 명충이의 오바라고 생각한다.
두 개의 선택..
국정원 사건과 NLL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지나친 오바는 금물이다. 마트에 보통 물건이 6-7개다. 인간의 합리적 선택을 하는 이유는 너무 많은 품목은 오히려 매상에 지장이 있다. 식료품은 우측이다. 이런 심리의 저변은 신선한 식품을 구매한 후 콜라나 몸에 안 좋은 식품(콜라)를 구매할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말은 한 마리가 끌 때보다 두 마리가 끌 때 힘을 적게 사용한다. 선택이 많으면 헷갈리고 논리적 선택을 하기 어렵다. 이슈에 난입되면 인간의 판단은 어중간한 중립을 선택한다. NLL 문제는 국정원 문제를 희석시킨다. 좋은 것만 취하는 "쾌락의 쳇바퀴"에 놀아난다. 익숙한 노빠들이 좋아하는 글만 짜집기에 편집한다. MB 나쁘다. 근혜도 나쁘다. 단순하다. 이들의 특성은 대안이 없다는 거다. 평생 그렇게 먹고 살아라!
승자의 저주
민주당과 문재인이 좋은 패를 쥐었다. 결과는 없을 것이다. 승자의 기쁨에 취해 그러면 그렇지 문재인이 맞았다 생각한다. 결과는 달라지지 않지만 이 마약같은 히로뽕에 취해서 답이 없기는 매한가지다. 도덕적 승리에 만족하고 행동은 거부한다. 추천에 모가지를 매는 문재인 찬티나 부르면 누구나 승자가 된다. 이건 승자의 나쁜 공식이 된다. 그러니 빠는 소리만 한다. 비판하면 패자의 저주다.
헬스클럽에서 인위적 속성으로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며 뻥튀기한 근육을 보는 느낌이다. 보기는 좋지만 영양가는 없다. 자신의 생각이 뭔지 펌질로 반복한다. 응응응..(퇴폐적 모텔에서 나오는 신음소리)만 외친다.
승자는 박근혜다. 아직 문재인은 이길 준비가 안 되었다. 패거리 정치는 일순간 성공할지 모르지만 영속적으로 실패할 수밖에 없다. 노무현의 담대한 목표와 잘못을 수긍하는 솔직한 모습이 그립다. 당신의 세상은 이승에서 절대 이루어질 수 없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국정원 사건에 들이대야 한다. 태그도 "국정원 사건"으로 바꿔라. 자화상이 부끄럽지만 변하는 것도 인간이다. 지금은 변화가 필요하다.
삶이란 장기적으로 가변적 편차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