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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1
2013.07.02 11:03
1. 머신, 아지
순수함이란, 더구나 우리나라 정치인들에게 순수함이란 매력적일 수 밖에 없지요.
워낙 정치 토양이 척박하기 때문에 그 희소가치 때문에
사람들은 그 순수한 포장지에 열광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순수란 단어를 정치 현실에 적용시켰을 땐
적용시킨 사람들 각자가 나름의 다양한 기준을 가지고 사용합니다.
순수의 절대기준이 있는 것도 아니구요.
따라서 머신님이 정치인의 순수성에 대해 실소한 부분은 넘겨도 될 것입니다.
노무현 같은 정치인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동네북처럼 터지기만 하다가 가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순수함으로 무장한 또 하나의 정치인이 우리 사회에 필요하다면,
염치없지만 우린 또 요구해야죠. 어쩔 수 없습니다.
단란주점 얘긴 서로 어떻게 느꼈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에 논외로하겠습니다.
따져물을 성질은 아니니까~
2 상식없고
사회학적 현상에 대한 객관적 근거를 모두 적시하지 못합니다.
내가 무슨 신문기자도 아니고, 그냥 언론에 보도된 기사 내용의 일부를
머릿속에 불명확하게 기록하고 있다가 나름 내 주장의 근거로 합당하다고 생각되면
그 때 무작위로 가져다 쓰는거죠.
근거가 부족한건 당연한겁니다.
우리가 지금 신문사에 기고합니까?
부족한 근거는 님의 문제제기로 수정되어 바로잡혀지겠죠~
예를 다시 들어보죠~
님께서 예를 든 이 부분입니다.
"안철수란 존재가 보수 언론의 절대적 지지를 발판으로
그의 빈약한 내용을 커버할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본질이 밝혀져야 하는데,
보수 언론의 보호 아래
그의 본질은 절대 들키지 않습니다".
이 부분이 팩트냐고 물었는데요~
당연히 팩트 아닙니다. 아니, 팩트인지 아닌지 모릅니다.
님이 이걸 팩트냐 아니냐를 물어보시면 안되지요.
보수언론의 상층부에서 전제적인 기사 방향성을 결정하고 주도했던 사람들만
알 수 있는 사실인걸, 왜 제게 팩트를 요구하시죠?
우린 다만 당시 언론의 보도 태도를 가지고 짐작하고 증명하려고 노력할 뿐입니다.
님은 제게 팩트냐고 물을 것이 아니라,
위의 당신의 주장이 세워진 근거를 대라고 물어야 맞습니다.
무지하게 많습니다만, 팩트를 원하시는 님껜 당시 기사를 하나하나 찾아 대령해야 하므로
전 포기하겠습니다. 그럴 만한 시간도 없고, 가치도 없는 일이지요.
3 아지
"기대에 부응한 정치수사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라!"
말도 안됩니다.
저건 정치적 덕담 수준의 수사가 아닙니다.
자신이 앞으로 정치를 어떻게 해 나가야겠다는 철학적 방향과 원칙입니다.
이걸 수사로 치부하고 넘어가는게 말이 안되지요.
방향성을 잡았다면, 내용을 채워내는 것이 정치인으로 당연한 임무이고 과제입니다.
여기서 아지님께 또 하나의 질문 나갑니다.
새정치와 정치개혁의 과제는 안철수만의 전유물입니까?
님은 당연히 아닐 것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안철수는 정치개혁의 주체로 자신과 자신을 지지하는 세력만 가능하다고 보는 것 같지 않습니까?
님은 아닐거라고 하시겠지만, 전 이 부분에서 안철수에게 분노합니다.
자기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민주당도 새누리도 다 썩었다고 개혁의 대상이라고 말하지요.
물론 철수가 언제 그렇게 말했냐? 그건 팩트가 아니다 라고 하시겠지요? 맞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인식하고 있는데 정작 자신은 말을 애매하게 쏟아 놓고 여론의 추이만 지켜보다가 슬쩍 한 마디 거드는거죠. 난 이런 안철수의 행태가 아주 불쾌해요~ 야비하고 비겁하기 이를데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작 정치개혁의 알맹이는 하나도 내어놓지 못하고 정치개혁과 새정치의 깃발과 명문은 자기 혼자 독식해버리는~ 차마 문재인의 지위와 개혁적 이미지가 있어 언급은 못하고 있겠지만, 조금이라도 흠결이 보인다면, 척결의 대상으로 몰아세우겠죠. 물론 제 추론입니다만~
안철수는 절대로 문재인과 함께하지 않습니다. 태생이 다르고 친노에 대한 거부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봉하도 찾지 말았어야 하는데, 또 봉가는 가서 대-가릴 조아리거든요. 이 이중성에 분노한다는 것입니다. 암암리에 친노는 척결 대상의 부정적 인식을 심어 놓고 인기 있는 노무현은 가져가겠다는 것입니다.
4 아지
이 부분에서 님의 생각을 제가 오해한 부분이 있음을 인정하구요. 님의 생각 또한 동의합니다.
"그릇된 자료와 판단으로
실없는 비난과 비판으로 그를 내 세우게 하여
마치 그가 대안가진 존재로 각인되는 일에
일조하는 일이 내 벗들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그냥 그대로 그의 존재를 인정 해 주면 될 일이라 봅니다."라고 하신 부분 말이죠.
물론 객관적 근거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안철수만큼 애매함과 독선을 함께 겸비한 정치인이 또 있을까 싶어요.
말로는 새정치의 대안인듯 말하고 있지만,
행태는 천년묵은 능구렁입니다.
단일화 때 그 장면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부르르 떨립니다.
그동안 온갖 생떼는 다 쓰다가 결국 최후 통첩한답니다.
그래놓고 민주당에서 간 그 머시긴가 하는 여자가 두 눈-깔 부릅뜨고 기자들 앞에서 생지-랄을 했지요?
그리고 나서 담날인가? 눈물 찔끔거리며 후보사퇴!!
이런 계획된 시나리오에 노예들은 감동하며 눈물 흘렸는지 모르겠지만,
단일화 과정 개떡쳐 놓고 자신이 마치 희생양인듯 눈물 흘리는 그 장면을 보고
저색-기는 정말 위험한 놈이구나! 바로 직감했지요.
뻔하게 보이는 그 장면을 보고 함께 감동했다면, 노예가 맞습니다.
본질을 외면한 노예들은 눈 앞에 나타난 현상만 보지요.
전 안철수에 대한 판단과 인식은 이 장면 하나로 모두 끝내고 정리했습니다.
이후에도 가능성을 찾아봤지만, 제가 인식한 그 범위에서 한 치의 어긋남이 없이 활동해 주고 있구요.
국회의원 선거 토론회 안철수가 거부했다는 것 아시죠?
그는 국회의원 깜도 안되는겁니다.
토론을 못한다는건 단순히 순발력이 없고, 말을 못해서가 아닙니다.
준비된게 없고 대가리에 들어 있는게 없다는 말이지요.
문재인 보세요. 토론 잘 못하지만, 하는 말을 들어보면, 디테일한 수치가 따박따박 머릿속에 존재하고
그 대안과 방안이 구체적입니다.
안철수 강연 보셨을 것입니다. 자기 혼자 준비한 말은 청산유수죠~
토론만 못한다건 말을 못해서가 아닌겁니다.
철학이 부재한건 어느 정치인이든 따라 올 수 없는 탁월한 경지구요. 쥐는 철학은 있었습니다.
양비로 어정쩡한 중간지대에서 눈치보다 한 마디 던지는건 닭년을 빼닮았구요.
좋은 명분은 모두 다 내꺼다 라는 독선은 무슨 선봉에 선 극좌활동가 같습니다.
5 머신
대선패배의 원인이 안철수에게 있다고 말한 적 없고,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안철수에게도 문재인에게도 민주당에게도 하다못해 이정희에게도 손톱의 때 만큼은 그 이유들이 모두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부정선거쪽에 강한 원인이 있다고 보고 있지만,
난 안철수에게 패배의 책임이 있다고 말한 적이 없으며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물론 안철수에겐 전혀 패배의 책임이 없다고 말하는 것 또한 인정하기 힘들구요.
다만 패배의 책임과 원인이 무엇이냐는 선거를 주도했던 사람들이 평가해서 자신들이 다음 선거를 위해 반성 자료로 삼으면 그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같은 사람들이 논의하는 건 무의미하죠.
하지만 지금은 NLL과 부정선거에 집중해야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