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3
0
조회 68
2013.07.01 13:30
'그것이 알고 싶다'가 사모님의 외출에 집요한 이유
'그것이 알고 싶다'가 파헤친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은 지난 5월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한달이 지나 그 후속편을 방송 했다.무엇보다 피해자 아버지가 비로서 수면제 없이
잠을 잘수 있게 됐다고 한 대목은 방송이 제 역할을 해낼때의 순기능이을 보여준 것이라 할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알고 싶다'의 보도를 보면서 치미는 분노와 함께 좌절도 그만큼 컸다.
돈에 팔려가 청부살인을 저지른 살인자들을 비롯 해서 감형 없는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사모님 에게
수도 없이 형집행정지 처분을 허가해준 검찰,전문의가 동의할수 없는 전공외 질병에 대한 진단서를
남발한 의사,그 의사의 이해하지 못할 진단과 입원 남발에도 수년간 문제제기 조차 하지 않은 병원 등등,
소위 사회 지도자층의 썩은 양신에 분노 할수 밖에 없었다.
사실 사모님이 남편이 소유한 기업은 그다지 크지 않다.대기업 축에 든다고는 하겠지만 진짜 큰 기업들의
납품에 좌우 되기 때문에 소비재를 생산 하는 라면 업계 등에서거래를 중단 하면 곧바로
치명적인 부실로 어어질수 밖에 없는 정도다.그 정도 기업이 가진 힘으로도 이렇게 엄청난 일을 저지르는데
그 위의 층층시하 진짜 재벌 들이 마음만 먹는 다면 못할 것이 없을 거라는 걱정이 방송을 보는 내내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과연 보도나 될수 있을지 의심 스럽다.
그 걱정은 잠시 미뤄둔다 하더라도 당장 시급한 것은 사모님의 외출에 손,발을 맞춰 온 그 검은 커넥션이
온전히 드러날수 있느냐는 것이다.사모님의 이상한 외출후 첫 방송후 검찰은 세브란스 병원에 압수 수색을
단행 했다.그것을 보면 최소한 허위 진단서를 발부한 의사에 대한 사법 처리는 어느 정도 희망을 가질수
있을것 같다.그러나 몇 차례 형 집행정지를 허락한 해당 검사들에 대해서는 별 기대가 크지 않다.
여기에 '그것이 알고 싶다'가 사모님의 외출에 대한 후속 보도를 내 보낸 목적이 있을 것이다.
병원은 검찰에 비하면 약자라 할 수 있다.허위 진단서를 남발한 세브란스 병원 의사 역시 돈 때문에 그랬겠지만
그런 엉터리 진단서가 먹힐거라는 확신 또는 언질이 없고서는 그런 무모한 짓을 범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검사가 꼼꼼 하게 조사할 거라는 두려움이 있었다면 협진의 들의 의견과 다른 진단서를 발부 하는
만용을 발휘 하지는 못했을 것이 분명 하다.
그러나 사모님의 외출을 적극 도운 검은 커넥션에 대한 강한 심증 에도 불구 하고 그것리 모두 밝혀질 거라는
희망을 갖기는 어렵다.압수 수색을 한 것으로 보아 의사에 대해서는 그냥 무마 하지 않을 거라는 행간을
읽을수 있다.그렇지만 허위에 가까운 진단서에 의탁 해서 4년에 가까운 형 집행정지를 허락한
검사들에 대해서 검찰이 정직 하게 수사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질수 없다.
그래서 언론이 필요 하고 분노 하는 국민이 필요한 것이다.'그것이 알고 싶다'는 방송 말미에 '에릭 홉스봄'의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라는 말을 인용 했다.앞에 생략된 말이 있다.'그 앞에는 세상이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아직은 포기 해선 안된다'가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가 사모님의 외출을 후속 보도 하고
에릭 홉스봄의 말로 마무리한 이유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돈에 의한 검고 구린 커넥션은 분명 돈 없고
빽 없는 우리들 에게 좌절을 안겨 준다.그렇다고 그 감정으로 인해사회에 대해서 눈을 감는 다면 세상은
갈수록 더 암울한 구렁텅이에 빠져들고 말 것이다.
비록 우리가 피해자의 가족은 아닐지라도 살인을 저지르고 추호의 반성 없이 편법을 동원해 종합 병원
VIP병동에서 호화 생활을 즐기려는 사모님에 대해서 분노 하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조금 달라졌다.
사모님의 남편 기업에 타격을 주었으며,진단서 의사에 대한 병원의 조치도 따르고 있다.
그처럼 우리의 분노가 더욱 커진다면 사모님을 도와준 검사들의 진실을 밝혀낼 수도 있을 것이다.
잘못된 세상에 대해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분노'다.
세상은 저절로 좋아 지지 않는다...
(티비 읽기/탁발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