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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8 12:04
몰랐으면 모를까 듣고 난 이후 줄곧 마음 한구석이 불편하고 찜찜했던 울 대통령님 묘역 꽃 값은 오늘(28일) 정리가 되었습니다. 한국의 한 회원께서 꽃집 사장님과 약속한대로 선지급하셨고, 제가 그 분의 계좌번호를 받는대로 송금할 예정입니다. 유선상으로는 이미 말씀이 된 상태입니다.
며칠 전 게시판에 올린 바와 같이 해외회원들이 해결을 하구요. 2011년 봉하캠프에 참여했던 해외회원 중에서 일곱(7)명이 동참해 주셨습니다. 어느 누가 혼자 할 수도 있지만, 함께 해야 더 큰 의미가 있겠지요. 참여해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게시판의 분분한 댓글들을 보면서 솔직히 마음이 오락가락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가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은, 노통께 올린 꽃의 외상은 노무현의 정신이 담보였으며, 노무현을 닮고싶은 ‘작은노무현’을 보고 외상을 준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노무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뭔가 다르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고, 우리 역시 일상생활에서 좀 더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외면할 수 없었으며, 누워계시는 울 노통님 마음 역시 편치 않으실 거라는 자의적인 해석에서였습니다. 오지랖이라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같이 사는 동거인도 오케이 한 것이니까요. 뭐 쫓겨나지 않으려면 불나방이 하자는대로 따라가야지 별 도리는 없습니다만. 크크크.
노통님 묘역 꽃 값은 이렇게 정리를 하오니, 더 이상 이 문제로 분란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