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2
0
조회 126
2013.06.27 22:58
말뚝을 박았다.
여기는 이땅, 저기는 저땅, 거기는 그땅.
말뚝으로 이어져 경계를 이룬 선에는
한 치도 용납 못할 작두날을 세우고
개미 하나 그림자 까지도
삭둑 삭둑 찍고 짤라 내었다.
상한 잇빨이야
엽전으로 떼우고 안면으로 에누리
너를 안다 믿었다고.
믿는늠 말인데 거짓이 있겠나?
아니라도 믿는게지.
그러한데 믿었던 도치날
찍힌 발등 우야고 안즉도 절뚝이누?
올챙이의 합창만이 참으로 시끄럽구나!
그 입에도 말뚝하나 이렇게 박아본다
이렇게...
.
又日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