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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7 22:16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국민여러분!
오늘 우리 사회에는 불의가 판을 치고 있고 국민 주권이 무참히 유린당하는 독재시대가 회귀하고 있습니다. 국가정보원이 청와대의 흥신소로 전락하고 국가통치기구와 집권세력은 불법을 무차별적으로 자행하고 있습니다.
국
정원 대선개입은 국가내란죄로도 처벌될 수 있는 정치 쿠데타와 다를 바 없습니다. 이 정치쿠데타를 자행한 몸통이 누구인지 국민의
이목은 한 곳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작년 박근혜 대선캠프 종합상황실장 권영세가 국정원과 내통하여 ‘비상한 상황이 오면
엔엘엘(NLL)대화록을 공개하겠다’고 말한 요지의 물증이 폭로되었습니다. 박근혜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김무성도 엔엘엘 대화록을
미리 입수했다고 자백을 한 사실도 밝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야말로 국기문란 사태는 절정에 이르고 있습니다. 국정원의
대선개입에 이어 2차 국기문란 사태로 시국은 격화되고 있으며 이로써 우리 사회에 초보적인 민주주의 질서는 완전히 파괴되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지금의 비상사태를 계속 용인하게 된다면 국민주권은 무참히 짓밟히고 말 것입니다.
민주주의를
교살한 범죄자들이 자신의 범죄를 감추기 위해 민족을 팔아먹고 국가 위신을 땅으로 떨어뜨리는 중대범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이는
절대 국정원 단독으로 판달 할 수 없는 사안입니다. 국정원은 대통령 직속 기구로 대통령의 지시 없이는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는
조직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엔엘엘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물타기를 지시한 장본인은 누구이겠습니까? 문재인 의원은 그 배후를 청와대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새누리당, 국정원이 결탁하여 이 땅의 민주주의를 죽이고 있습니다. 민주시민들이 그렇게 목청껏
외쳤던 정의는 대한민국에서 사라졌습니다. 우리는 민주주의라는 최후 보루가 사라진 지금,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절체절명의
각오를 안고 투쟁에 나서야 합니다.
민주진보개혁 세력이 총 단결하여 ‘국기문란 단죄, 국민주권 수호, 박근혜 대통령 규탄’의 기치를 들고 범국민적 저항으로 나서야 할 때 입니다.
여
야가 국정원 사건 국정조사를 합의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 시국은 국면 회피용 국정조사 합의 수준으로 넘어갈 정도의 상황이
아닙니다. 이제 민주진보개혁 세력이 모두 나서야합니다. 민주주의 수호의 깃발아래 모든 민주진보개혁 세력이 하나로 똘똘 뭉쳐
국기문란을 단죄하고 국민주권 수호의 거대한 물결로 나서야 합니다.
우리는 단호히 국기문란을 단죄해야 합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불의가 온 사회를 완전히 지배하는 사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법도 질서도 완전히 사라진 국기문란 사태를 바로 잡지 않으면 안 될 절박한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우리는 헌법에 명시된 국민주권 수호를 위해 싸워야 합니다. 김주열 열사가 마산 앞바다에 떠오른 그날을, 이한열 열사가 직격탄에 피 흘리며 쓰러진 그날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국
민의 분노의 중심은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서있는 박근혜 대통령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대선 TV 3차 토론에 나와 국정원 요원에 대한
인권침해 공세를 하고, 사실무근이라고 강변했던 사람이 바로 박근혜 대통령입니다. 대통령 당선 결과에 영향을 미친 국가적 범죄의
실체적 진실이 드러나고 있고 이를 은폐 왜곡하기 위해 2차 국기문란을 저지른 배후에 청와대가 있었다는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데도 대통령은 모르쇠로 일관할 뿐 입니다.
이제는 전국 경향각지에서 민주수호의 촛불을 들고 거리고 나서야 할 때 입니다.
민
주수호를 외친 고등학생이 최루액을 맞으며 경찰에 짓밟혔습니다. 젊은 대학생들은 국정원 사건해결을 위해 거리에서 희생적인 투쟁을
다하고 있습니다. 종교인들과 교수, 지식인들도, 양심적인 경찰까지 이번 사건에 분노해서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서울
청계광장에서도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촛불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광화문을 가득 매웠던 촛불의 함성을 되찾아 국민주권 수호의 기개를
다시 보여줄 때입니다.
우리는 3.15 부정선거에 맞서 민주주의를 위해 저항했던 4.19 항쟁과 군사독재에 맞서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피 흘렸던 6월 항쟁처럼 모두 떨쳐 일어날 것을 호소하고자 합니다.
제2의 6월 항쟁으로 민주주의를 수호해 냅시다!
2013년 6월 27일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민권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