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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사가 문 상처에 대하여

댓글 7 추천 10 리트윗 0 조회 104 2013.06.22 00:13

요즘 짜라투스트라에 푹 빠져있다. 심신이 지치거나 마음이 작아질 때 나를 고양시키는 책이다.

오늘 NLL에 대한 수구들의 발악과 이에 문재인의원의 성명서를 읽으며 떠오른 대목을 찾아 옮겨본다.

 

독사가 문 상처에 대하여

 

무더웠던 어느 날 짜라투스트라는 두 팔로 얼굴을 가린 채 무화과나무 밑에서 잠이 들었다. 그때 독사 한 마리가 다가와서 그의 목을 물었기 때문에 짜라투스트라는 고통을 못 이겨 고함을 질렀다. 그는 얼굴에서 팔을 내리고 뱀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뱀이 짜라투스트라의 눈빛을 알아보고 어정쩡하게 몸을 돌려 달아나려 했다. 짜라투스트라가말했다.

 

도망가지 마라. 너는 감사하다는 말을 아직 받지 않았다! 가야할 길이 먼 나를 제때에 깨워주었다.”

 

그러자 독사가 애처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대의 길은 얼마 남지 않았다. 내 독은 치명적이다.”

 

짜라투스트라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용이 뱀의 독 때문에 죽었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가? , 독은 도로 돌려주겠다. 너는 내게 독을 선사할 만큼 부유하지 못하다!”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 중-

 

뱀들아 너희들이 잠자는 용을 물었구나

 

 

 

-리하르트 스트라우스 /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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