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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1 20:52
내가 좋아하는 것 김정식 작사/작곡
내가 좋아하는 것
막 피어난 보리꽃
논두렁을 수놓은 자운영 꽃무리
아침이슬 머금은 작은 제비꽃
골짜기를 흐르는 맑은 시냇물
해지는 서산마루 비껴가는 저녁놀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의 발자욱
내가 좋아하는 것
시냇가의 조약돌
이름없는 돌길에 노란 민들레
이른 아침 못가에 피는 물안개
푸른 하늘 날으는 아기 종달새
해저문 강나루에 살랑이는 솔바람
노을을 기다리는 물새들의 속삭임
이 노래를 만들고 부른 김정식 로제리오는1956년 광주에서 태어나
전남대 전자과를 졸업했으며 1970년경부터 노래를 만들었고
1978년 제2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자작곡 <약속>으로 은상을 수상했으며
<쏭바강의 추억>, <오! 나의 바람>, <내 마음의 노래>등이 알려졌습니다.
이후 이해인 수녀님의 시에 곡을 붙여 만든 노래들이
1980년대 초반 가톨릭 교회내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생활성가>의 개척자로 평가받습니다.
같은 학교를 졸업한 범능스님(속명 정세현)과의 인연으로
불교의 행사에도 초대받아 생활성가를 부르기도 하며,
또한 대통령님의 서거때는 <아침노래>라는 곡을 지어
대통령님에 대한 애도와 사랑을 표현한 바 있기도 합니다.
아침 노래 김정식 작사/작곡
차가운 어둠을 뚫고 떠오는 햇님을 보라
거친 물결 피하지 않고 뜨겁게 타오르니
그 아픔 헛되지 않아 마침내 새 날이 오면
가슴 열고 큰 기쁨으로 아침을 맞으리
고단한 날개 쉬려해도 눈 앞에 먼 길이 있어
솟아오는 햇님을 보며 앞으로 앞으로
우리는 슬픔을 안고 햇살을 향해 서리라
아픈 눈물 보이지 않고 힘차게 나가리라.
먼산 김용택 작사/범능 작곡
그대에게 나는 지금 먼 산이요
꽃피고 잎피는 그런 산이 아니라
산국 피고 단풍 물든 그런 산이 아니라
그냥 먼 산이요
꽃이 피는지 단풍 지는지
당신은 잘 모르는 그냥 나는
그대를 향한 그리운 먼 산이요
꽃이 피는지 단풍 지는지
당신은 잘 모르는 그냥 나는
그대를 향한 그리운 먼 산이요
좋은 시간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