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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1 11:06
어젯밤은 매우 큰 충격이었다. 대학생들의 시국선언과 표창원교수의 진정,
국정원 사건 올가미, 민주당의 집요한 공략에 결국 최악의 무리수를 투척하고 만 것이다. <노대통령 NLL 발언록 공개 폭로>사건이 그것이다. 작전세력인 새누리당 의원 단독으로 열람한 것도 그렇고, 그를 폭로함으로서 노대통령의 대통령자격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나온 것도 도저히 관용할수 없다.
모두가 알듯이, 문후보와 민주당주류는 법적인 책임을 도외시하고 정치적인 책임만 강조하다가 저들 이명박근혜 새누리당 도당에 NLL 카운터를 맞게 되었고, 그들의 사군(리더,신주)인 노무현의 대통령격을 부정당하고 말았다. 북방한계선을 타국에 양보한다는 것, 그것은 대통령 취임선서에 대한 위증이자 자신이 정통 대통령이란 사실마저 부정하는 것으로,민주당주류에게는 파문선언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당의 명운을 건 전면전 운운은 당연하다.
<카노사의 굴욕>에서도 알수 있듯, 중세의 국왕과 제후들이라 할지라도 교황에게 파문선언을 받는다면 국왕과 영주의 자리를 보전받지 못하고 제후들이나 국왕에 의해 생살여탈이 무방한 존재로 전락하는 것이 상례였다. 오늘날의 대통령이나 국무장관들 역시 그때의 교황처럼 국민과 법제를 위반하고 역행해서는 지위와 자리를 보존받지 못하고 결국 상하의 압력과 파탄에 밀려 축출되거나 실각되고 만다. 박근혜와 새누리당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노무현 NLL 발언>이라 불리는 이번 사건, 새누리당의 서상기 정보위원장의 폭로 사건은 곧 민주당주류의 <카노사의 굴욕>이나 마찬가지로, 실제로 대화록에 그와 같은 발언이 있다면 온국민이 들고 일어나 주류와 그들의 사군을 부정한다해도 전혀 이상하거나 과격할 것이 없는 일이다. 진위여부를 불문하고 이번 사건은 새누리당의 최대 무리수이자 그만큼 국정원,선거부정사건이 대핀치에 몰려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새누리당과 이명박근혜 도당들이 국정원과 선거부정으로 벼랑끝에 몰려있지 않다면, 관용주의로 중립을 표방하는 문후보를 이렇듯 몰아세울 까닭이 없다. 용의 역린을 건드린 꼴이다.
(대선패배 직후인 1월의 경우에는 수세에 몰려있어 신중론을 선택했다고는 하지만, 지금 6월의 정국은 정반대의 상황에 있다. 문재인,박영선,신경민 3인의 선택에 이명박근혜와 새누리당의 정치생명이 걸려있음에도 사양하고 있음이 그러하다. 이것은 관용과 평화주의의 새정치의 아름다운 선례이다.)
이미 원세훈의 대선개입이 사실로 드러나고 경찰과 새누리당의 정보공유와 공모가 사실로 드러난 이상, 새누리당과 이명박근혜도당이 승리할 길은 없다. 우리같은 일반 시민들도 다 아는 사항을 정보접근성이 더 월등한 당주류와 문후보가 깨치지 못했을 까닭이 없는 만큼, 1월처럼 수세에 몰려 비겁한 순응과 현실도피를 하는 것이 아니라 승리자로서 주도권을 잡고 생살여탈을 관장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러나 그는 승리자의 권리행사에 인색했다.
그런데 그 국정원,선거부정의 궁지에 몰린 새누리당이 결국 생살여탈의 몽둥이를 든 문재인과 민주당주류를 <NLL발언 폭로>란 방식을 통해 광견처럼 물어뜯고 있다. 이제 문후보와 주류, <노무현의 친구들>을 자처하는 이라면 절대 서상기라는 광견의 도발과 물어뜯기에 방관하고 인내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리스도인에 예수님과 하나님을 부인한다는 것은, 곧 사탄으로서 유황의 업화속에 떨어짐을 뜻한다. 동시에 아마겟돈,라그나로크의 임박을 뜻한다.
이제 인내의 시간은 끝났다. 6개월에 걸친 관용과 포용은 결국 저 북한이 그러하듯 <NLL폭로>란 적반하장으로 돌아왔다. 민주당 관계자가 조선일보에 밝혔듯이 <당의 명운을 건 전면전>, 노무현 사람들이 총궐기하여 2009년의 처절한 복수전을 감행해야 할 때다. 아니 노무현이 평소 사랑했던 민주시민과 주권자들이 누구를 막론하고 총결집해서,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을 지키고 되돌려놓아야 할 것이다.
* 추신 - 조선일보의 내용은 전적으로 다 믿을 수는 없으나, 김현 의원의 남재준 탄핵 발언, 대화록 공개시 의원 배지 환수, 장외투쟁, 민주당 관계자의 당의 명운을 건 전면전 등은 거짓이나 레토릭이 아니라 사료된다. 우선 가장 강력한 동원력과 결집력을 가진 영수와 원로,핵심인사들이 행동으로 들고 일어난 뒤, 파급효과로 반 새누리,반 이명박근혜, 반 극우수구 연합으로 궐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