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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0 23:31
가슴이 아파서 미루고 미루다가 지난 일요일 묘역을 참배하였습니다.
울먹이며 국화 한송이를 올리고 주변을 돌아보는데,
그곳에서 근무하는 경찰의 모습은 좀 보기에 안좋았습니다.
이곳 저곳 어슬렁거리고, 햇살이 뜨겁다고 한 경찰은 시커먼 큰 우산을 받치고 있었습니다.
의무경찰이 고생은 하지만,
이왕 서는 근무인데 좀 바른 자세로 한 곳에 서있으면 안 좋았을까 합니다.
그래도 전 대통령 묘소인데 부동자세로 근엄하게 서 있는 모습이라면 얼마나 엄숙하고 장엄해 보일까요.
복장도 좀 의전용으로 입고서요.
외국의 대통령들 묘소는 다 그렇던데 말이죠.
자유롭고 소탈하셨던 노대통령의 뜻과 어울리지 않는다면 경찰이 그 자리에 근무할 필요도 없지 않을까요.
그냥 관리자 몇분이면 되겠지요. 경찰은 외곽 경비만 서고요.
정말 시정되었으면 합니다.
김해 서부 경찰서에 의견을 보내려고 하다가 이곳이 나을 것 같아서 여기에 적었습니다.
공감하시는 분이 많아서 취지가 경찰 담당자에게 전해졌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