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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12 22:30
조용한 시간이 왔습니다.
어릴적 그토록 무섭던 어둠이 한살 한살 나이들어 갈때마다 오히려 친근해지더군요.
삶이 고단하고 근심거리가 늘어나는데도 밤이 주는 위안은 큰 힘이 됩니다.
어떤 사람이 이런 말을 했답니다.
노년을 아프게 하는 것은 새벽을 뜬 눈으로 지새우게 하는 관절염이 아니라 어쩌면 미처 늙지 못한 마음이리라. 전 마흔아홉의 중년이라 아직 관절염을 염려하진 않으나 나이와 더불어 차분해지고,
하늘의 뜻은 아니더라도 사람의 심중은 헤아릴만한 나이가 되었음에도 그렇지 못함이
못내 아쉬울 뿐입니다.
대통령.. 우리대통령. 사랑에 빠져본 이라면 동감할,
좋아한다는 말 한마디보다,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보다 때로는..
내 가슴 한구석을 짠하게 울리는 그 말...
숨이 턱에 차도록 뛰어와 내앞에 멈춰서서
숨을 헐떡이며
말하는..
"보고싶었어..." 대통령님을 생각하는 제 마음도 이렇게 변해갑니다.
그냥.. 죄송하고.. 한없이 부끄럽고.. 보고싶군요. 참고로.. 저는 이전의 정상인광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