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대통령 공식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

Home LOGIN JOIN
  • 사람세상소식
    • 새소식
    • 뉴스브리핑
    • 사람세상칼럼
    • 추천글
    • 인터뷰
    • 북리뷰
    • 특별기획
  • 노무현광장

home > 노무현광장 > 보기

5월23일 그날의 슬픔,분노,그리움 그리고 희망

댓글 11 추천 12 리트윗 0 조회 1,071 2013.06.06 17:27

 

          

 

그날 이후 해마다 5월은 우리들에게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 옵니다. 그래서 어떻게 준비를 하고 뜻깊은 한달을 보낼까 고민도 합니다. 그 이유는 저들이 두려워하는 노무현의 역사는 현재진행형이기에 그렇습니다. 시민들에게 노무현 알리기 자체가 대한민국의 역사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5월 한달 동안 각 시민단체를 비롯해 자원봉사자들이 추모행사를 잘 준비해 주었고 그 덕에 5월 한달은 전국이 노란 물결로 출렁이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사람사는 세상 동호회에서 사랑나누미,산따라,털고가자,역사를 기록하는 사람들이 시민기획위원회에 참여를 하여 추모행사의 일부를 담당하여 무사히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습니다. 그 행사 중 하나인 역사를 기록하는 사람들에서 담당한 '5,23 그날 이야기'에 관한 보고를 드리려 합니다.

 

공모를 시작 하고 지금까지 총 58분의 시민이 참가를 하여 감동적인 사연을 보내 주셨습니다. 그날은 어제 일 처럼 생생하기에 4년이 지났어도 사연 모두가 애절한 아픔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이 글을 빌어 참여해 주신 시민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분들이 아시는 인사로는 배재정 의원과 서민 교수님도 참여를 해 주셨습니다.

 

5월 한달 동안 일주일에 두편씩 사람사는 세상 메인에 소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사는 세상에 소개가 된 글 보다는 그렇지 못한 글이 더 많습니다. 앞으로도 가급적이면 모든 글이 소개가 될 예정이며 꼭 소개가 아니더라도 중요한 기록으로 남기려 하오니 소개가 되지 못했다 하여 너무 낙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모든 사연은 교정과정을 거쳐 일부분 수정이 이루어 졌습니다. 그 과정을 담당한 분들은 하루하루가 힘이 들었습니다. 너무도 애절한 사연들이기에 우울증에 걸릴까 염려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각 사연들을 네가지 주제로 분류를 해 보았습니다. '슬픔,분노,그리움 그리고 희망'이라는 주제로 나누어서 사연들 중 일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슬픔' 이라는 주제로 사연을 모아 봤습니다.

 

슬픔

 

"예쁜 국화를 구하고 싶었는데 꽃집에 국화가 없어서 울었어요. 빈손으로 간 분향소에서 한참을 줄을 서서 받은 국화가 시들고 꽃잎이 떨어진 것이 속상해 울었어요.
기독교라는 이유로 묵념만 드렸는데 큰절을 올릴 걸······. 후회돼서 울었어요.
출근하는 버스가 분향소를 지나면 창피한 줄도 모르고 울었어요.
2009년 5월 23일, 그날 이후 한참을 아버지를 하늘나라에 보낸 것처럼 참으로 슬프게 보냈어요."
(희망쟁이/이정옥)

 

"시간이 흐르면서 뉴스 속보에 인터넷 기사를 보면서 현실처럼 와 닿았고, 평소 대통령님을 함께 존경하고 이야기를 나누던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그때서야 눈물이 왈칵 나고 이게 무슨 일이야······. 하면서 펑펑 울었습니다."
(아리송송송)

 

"두 번의 절을 마치고 돌아서 나오는데, 폭풍 눈물이 쏟아집니다.
아이를 잡고 엉엉 울었습니다. 겨우 우리 나이로 4살이 된 아이가 아무 말 없이, 자기 소매로 제 눈물을 아줍니다."
(으뜸벗/장재훈)

 

"그때 저는 첫 아이를 출산하고 산후조리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뱃속에서부터 "아가야, 네가 태어나 백일이 지나면 우리 노무현 할아버지 만나러 봉하에 가자꾸나" 라는 태담을 들려주었던 우리 부부였는데
······.
비보를 들 순간부터 눈물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저와 남편은 눈도 잘 뜨지 못하는 아기를 끌어안고 그렇게 울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CANAN/권미림)

 

"현실인가. 꿈인가······.
눈물이 그치질 않는다.
어미가 평상시와 다르니
,
아들이 말한다.
"엄마, 대통령 때문에 그래?."
"어······."
"엄마, 울지마. 내가 있잖아."
그래······. 네가 있지, 아들아······."
(송향정)

 

"두리번두리번 무언가는 해야겠고 출근도 해야 해서
무얼 하는지도 모르는 손으로 화장을 하고 밥을 차려서  TV 앞에 다시 앉았습니다.
밥한 술을 입에 넣는 순간 그제야 현실을 직시한 듯 뚝 뚝 한 방울씩의 눈물이 흐르고 서러움과 억울함과 분통함의 꺽꺽거림이 터져 나오는걸 삼키고 또 삼키고."
(잔디인형/이혜선)

 

"이런 저런 말들은 고속도로 위의 두 시간이 20년으로 길어질 만큼 쏟아져 나왔다.
, '소리 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이란 것이 이런 것이구나.
그냥 미처 뇌가 무엇을 판단할 겨를도 없이, 아니 그냥 가슴에서 뿜어져 나오는 눈물."
(늘푸름/최순애)

 

"운전을 하고 있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오던지.
그 어떤 감정도 못 느끼고 있는데 정말 많은 눈물이 흘렀습니다.
내가 왜 우는지도 모르고 울고만 있었습니다.
사고가 나지 않을까 운전에 집중, 또 집중하였습니다."
(이대명)

 

"눈물이 그냥 주르륵 흘렀습니다.
이건 온 국민에게 보여주기 위한 서프라이즈치고는 너무 잔인합니다.
얼마 전 보았던 사람사는 세상에 우리 대통령님이 올리셨던 그 글이 뚜렷하게 떠올라 하염없이 눈물만 흘렀습니다. '내 뒤뜰을 돌려주세요'라던 그분의 글과 '이제 홈페이지를 닫아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라는  그분의 숨 막히셨을
마음이 떠올라..."
(누가뭐래도노무현/이혜은)

 

"59세의 연세에 돌아가신 나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말을 들었을 때보다 더 놀라고, 더 억울하고, 더 슬펐던 하루였습니다.
장례식 때에는 하루종일 밥도 못먹고 울었던..."
 
(변지선)

 

"한 고참이 노무현 대통령님께 모욕적인 언사를 하는 것을 듣고 답답한 마음과 화나는 마음이 뒤섞였지만 이야기 할 곳도 없어 화장실에 들어가 누가 듣게 될 까봐 휴지를 입에 물고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김주현)

 

"순간 한라산이 무너지도록 울었다. 사실이 아니라고, 잘 못 보내진 방송이길 바라며 마구 울었다."
(두위봉)

 

"차 안 혼자이기에 더욱 맘 놓고 목놓아 울 수 있었네요.
제가 사랑한 그분이 돌아가셨답니다.
말도 안 됩니다.
너무 억울했어요.
제가 망친 시험 따윈 이제 생각도 안 났습니다.
울었습니다. 목놓아 울었어요."
(하수희)

 

""소금눈물아······."
"언니······."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서로가 전화기를 붙들고 펑펑 울고 있었습니다.
벼락을 맞은 것처럼······. 아니, 그건 정말 벼락이었습니다."
(소금눈물)

 

"뛰어내리기 전 얼마나 무서웠을까, 바닥에 부딪힐 땐 얼마나 아프셨을까?’ 이런 생각들을 하다 보
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군요.
그다음 날 인터넷에 마련된 분향소에 댓글을 적는데 또다시 눈물이 났습니다.
처음의 눈물이 그분의 고통에 대한 연민이었다면, 두 번째의 눈물은 자신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서민)

 

"'탄핵 때처럼 또 나섰어야 했던 건데······. 국민만을 믿어주셨던 분인데 우리가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었다니 그래서 소중한 분을 지켜드리지 못하고 다시는 못 볼 하늘로 가게 했다니······.' 그저 눈물만 흘릴 뿐이었다.
지금도 눈물이 흐른다. 그분은 눈물이다."
(수미)

 

"나의 2009년 5월 23일은 내 20대 후반, 30대 초반을 함께 했던 당신을 그렇게 보내야 하는 하루로 기억됩니다. 통곡을 그때 해보았네요. 우리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도 당신을 보내는 날만큼 많이 울지는 않았었네요. 지금도 이렇게 글을 쓰는데 목이 메네요.
같은 방
룸메이트가 언니 큰일 나는 줄 알았다며 물을 주었었는데요.
지금도 당신이 어디에 살아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민희영)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망했다는 확정된 기사들이 올라왔고,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방금 운명하셨다는 문재인 전 수석의 발표가 나왔다.
화장실로 달려 들어갔다. 세면기에 물을 틀어놓고 세수를 했다. 눈물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참을 수가 없었다. '흐윽, 흐윽'하는 울음소리와 함께 참았던 눈물이 양손에 있는 수물과 함께 얼굴을 적시고는 세면대로 쏟아졌다."
(김만호)

 

"많은 국민들이 그랬던 것처럼, 제 기억 속 2009년 5월 23일도 그저 충격과 울음으로 남아있습니다. 아마 TV에서 처음으로 속보를 접했겠지요. 그 충격에 몸서리를 쳤습니다. ‘설마, 설마’ 하면서 이어지는 속보에 눈을 떼지 못했고, 저도 모르게 두 볼을 타고 내리는 눈물을 연신 훔쳐야 했습니다. 결국, 지켜드리지 못한 죄스러움으로 가슴을 쳐야 했던 하루였습니다."
(배재정)

 

"5월이 오면 그날 한낮에 우렁차게 내렸던 빗줄기가 생각난다.
하늘도 슬퍼서 운다는 말이 어떤 것인지
그날 알았다. 빗소리와 함께 나도 울었다.
내 살아 생전에 노짱님 같이
마음을 다해 사랑할 대통령이 또 만나볼 수 있을까.
보내주시겠지요?
5월은 화려하면서도 슬프다."
(늘내마음보석)

 

"대통령님께서 담배 한 대 물고 게시던 그 가게 탁자에 앉아 막걸리를 마시며 울었습니다.
그 분께 전하지 못한 내 마음과 내 게으름과 이 모든 상황의 억울함에 눈물 흘렸습니다.
강직하고 자존심 높은 저 분께선 이 상황이 얼마나 치욕스럽고 답답하실까 싶어 울었습니다.
이 광풍이 언제까지 저분을 휘두를지 모르겠지만 잘 버티시라 기도하며 울었습니다."
(정지영)

 

"나를 보는 순간 남편은 눈물이 글썽글썽한 채 서 있었지요.
그런 남편의 심정을 알았기에 안아 주었습니다.
남편은 꺼이꺼이 소리 내며 울음을 터뜨렸어요.
결혼한 후 20년이 넘었지만, 여태껏 이렇게 우는 모습은 그날 처음 보았습니다."
(구정숙)

 

"눈물을 닦는 것을 포기하고 이성을 찾는 것도 포기했다.
나도 모르게 답답한 가슴을 치다가 그 분을 추억하는 댓글에 눈물 쏟기를 반복, 밥도 물도 넘길 수가 없었던 그날!
지인들에게서 걸려오는 전화 한 통 받을 힘도 마음도 없었다."
(새벽빛/최리나)

 

"군대의 간부님들의 말에따라 텔레비전을 켜놓고 노무현 대통령님을 마음놓고 울수도 없었습니다. 그 날 쉬는시간에 밖에 홀로 앉아 대통령님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눈물을 흘리고 앉아있는데, 내 눈앞에 보이던 네잎클로버,
한 두 개가 아닌 여러 개를 뜯어 책속에 간직했고, 그게 대통령님이 하늘에서 저에게 준 선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그 날 저녁 잠자리에 누워서도 소리가 날까 저는 힘껏 소리죽여 흐느꼈습니다."
(신민승)

목록

twitter facebook 소셜 계정을 연동하시면 활성화된 SNS에 글이 동시 등록됩니다.

0/140 등록
소셜댓글
엠티가든 hwyj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