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10
0
조회 327
2013.05.27 15:46
“盧대통령님 나와주세요” 부활 첫주자 ‘명진스님
’6월 ‘봉하 방문객 대화마당’…도종환‧신경민‧안도현‧이해찬 등
명진스님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아생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방문객들을 맞이하며 대화를 나눴던 ‘봉하 방문객 대화마당’ 부활의 첫 주자로 나선다.
노무현재단은 27일 노 전 대통령이 봉하 방문객을 맞아 인사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던 ‘대화마당’이 4년만에 명사특강으로 부활한다고 밝혔다. 6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노 전 대통령 ‘추모의 집’ 앞마당에서 ‘봉화 토요강좌’를 개최한다.
첫 강사로 6월 1일 명진스님이 나서며 이후 8일 도종환 민주당 의원(시인), 15일 신경민 민주당 의원(전 MBC 앵커), 안도현 교수(시인), 이해찬 의원(전 국무총리) 등이 방문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노 전 대통령은 2008년 2월 퇴임 직후 자신의 고향으로 내려가 마을 생태 환경 살리기와 오리 농법 등 농사짓기를 시작했으며 이 모습을 보기 위해 매일 수천명의 방문객들이 사저와 생가를 찾았다. 특히 사저 앞에서 남녀노소 관광객들은 손나팔을 만들고 “대통령님 나와주세요”라고 외쳐 봉하마을에 내려가면 볼 수 있는 진풍경이 됐었다.
노 전 대통령과 방문객들이 함께 나누고 즐겼던 손 인사, 기념 촬영, 대화 마당은 2008년 12월 5일 “따뜻해지면 다시 인사 드리러 나오겠다”는 말을 끝으로 재개되지 못했다. 노 전 대통령은 방문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못하고 2009년 5월 23일 비극적으로 서거했다.
‘봉하 토요강좌’ 첫 강사로 나선 명진스님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1천일 동안 산문 밖을 나가지 않는 ‘1천일 기도’를 했다. 당시 명진스님은 기도 중간 1차례 노 전 대통령 영결식에 참석하기 위해 빠져나왔으며 그 하루에 대한 참회로 60일간 강원도 선방을 찾기도 했다. 명진스님은 2009년 8월 30일 1천일 기도를 끝낸 후 용산참사 현장을 방문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