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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5 09:59
사람사는 세상에 가장 회자되는 진보의 이야기다. 진보라카면? 우파보다 좌파. 박근혜와 새누리당보다 기타정당. 이익보다 인간 등 기타의 가치가 있다. 쉽게 말하면 꼴찌에게도 격려를 정도라고 생각한다. 나쁘지도 않고 좋지도 않은 대안이지만 진보라는 말은 이렇게 통용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용어를 잘 사용도 않는다. 민주라는 용어와 진보라는 단어의 함의에는 자신의 부족한 신념을 과도하게 포장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대충 이런 용어와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성향을 보면, 민주와 진보에 대한 이해와 실천보다 정치적 정파적 목적에 충실하는 경우가 많다. 지나친 감정의 표현이자 아침 드라마의 불륜이 상시화된 경우다.
대통령 추모기간에 벌어진 "김한길에 대한" 테러는 이런 경향이 잘 드러난다. 문재인 의원이 사과하고, 권양숙 여사까지 사과를 했다. 새누리당도 아니고 대충 진보라는 진영에서 벌어진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다. 이들에게 노무현은 없고 그들의 정치적 목적만 있었다. 김한길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노무현을 핑계삼은 극렬주의자들의 다이하드(강력한 저항자)들의 행태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니들! 다시는 선거에서 노무현 팔아서 표 구걸하지 말아라)
3년상도 지났다. 서거 기간 중에 벌어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의원들의 문상을 저지한 것에 대하여는 충분히 동의한다. 폭력적 뺨을 때려도 이해했다. 그러나 이제는 아니다. 노무현은 없고 노무현을 빙자한 세력들만 있다. 무엇보다 질이 나쁜 것은 이런 행태가 노무현의 이름을 빙자하여 벌어진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새누리당도 아닌데, 더구나 추모를 하는 야당 대표에게 테러를 자행한 이들의 모습을 보수의 수꼴들 행상머리와 흡사하다.
북조선에 존엄성을 무시하고 1달러를 삐라로 동봉하여 뿌리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없다. 핵무기는 고사하고 방사정포가 날아오지 않는 것과 동일하다. 일베나 새누리당에게 구정물 세례나 받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도대체 이런 원리주의자들의 심리를 모르겠다. 탑골 공원에나 있는 보수 꼴통들과 진배없는 행위는 누가 조장하나. 어린아이도 아니고 영웅심리인지..이게 진보인가?
하긴 식물도 이기적이다. 씨 로켓(sea rocket)이라는 식물은 주위에 다른 종 잡초나 꽃이 들이대면 영양분을 과도하게 흡수하여 상대를 죽인다. 이기적이라 생각하지만 충분히 동조한다. 그러나 김한길에 대한 테러는 이해할 수 없다. 아주 정치적인 극렬분자들의 소행이라 생각한다. 다음(daum)에 김한길 테러에 대한 댓글에서 그들의 심리를 읽을 수 있었다. 거진 친노라고 자부하는 세력들이었다.
당신들의 진보: 개인적으로 전기요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원자력 발전소는 절대 반대다. 수도 요금도 올려야 한다. 쓰레기 비용도 인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게 진보의 증거는 될 수 없지만 비용을 치루어야 한다. 함 따져보자. 서민을 위하여 세금과 요금 인상을 무조건 반대한다고 진보가 될 수 있나?
발전소가 배출하는 전기 요금은 70%가 상업용이다. 수도 요금은 적자다. 쓰레기는 넘쳐난다. 비용이 싸기 때문이다. 원자력에 동의한 대중들은 잘 모른다. 최근 밀양에서 벌어지는 찬반 논쟁에서 나는 어쩔수 없이 한전의 행위가 옳다고 생각한다. 다수를 위하여 소수를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불가분하기 것이다. 사람사는 세상 대다수 나의 의견에 반대를 할 것이다. 그럼 니들의 대안은 뭔데? 답이 없을 것이다. 미국의 전기사태가 벌어진 것은 아주 사소한 상업주의와 일과적 나무가 넘어져서 심각한 사태가 벌어졌다.
원자력에 대하여 모두 오해하고 있는 사실이 있다. 비용이 싸다는 것이다. 그러나 비용이 절대로 싸지 않다. 보관료와 무엇보다 세금이 없다. 석유에 대한 세금이 과중하고, 원자력은 세금이 아예 없다. 그래서 싸다. 더구나 시효기간이 있다. 한번 사건이 터지면 감당할 수 없는 비용이 든다.
원자력과 노빠를 참칭한 극렬주의자들의 행위는 똑같다. 보수 꼴통과 비교할 필요가 없다. 노무현은 반대 세력들에게 죽었고, 이제는 원리주의자들에게서 두번 죽었다는 사실을 모른다.
지금, 노무현에 대한 칭송이 줄어들었다. 사람사는 세상에서..그들의 정치적 목적이 삭감되었고, 그들이 주장한 노무현 후계자에 대한 논쟁이 줄어들었다는 증거다. 이 평화스런 광경을 본지 아주 오래지만 기분은 좋다. 최소한 자신이 지지하는 짝퉁 노무현을 위하여 삽질은 하지 않으니까. 이런 평화가 오래오래 되었으면 좋겠다. 나쁜 것이 그리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 그나저나 극단주의자들은 언제까지 진행될 지 모르겠다.
다음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서 자멸을 향해서 가는 무리들을 본다. 그들에게서 노무현은 없다. 노무현이 있었다면 절대로 용납하지 않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