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4
0
조회 51
2013.05.23 18:07
아직도 五月이 오면
눈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찔레꽃 잎처럼
홀로 하얗게 서 계셨던 임이여.
임이시여
당신의 허망하신 마음
바다보다도 깊은 속을
누가 다 헤아리겠습니까
어린아이들에게
젊은 이들에게도
깊이 머리 숙이셨던
온정의 진심을 세상사람
어느 누가
다 헤아리겠습니까
세상에 당신처럼
온전하신 사람이 또 누구입니까
당신께서
가신후 뻥 똟린 세상.
거짓과 허위와 기만과
권모와 술수는 제 세상 만난듯이 춤을 춥니다.
아직 남아있는 오월에
남은 눈물마저 임을 향한 일편단심으로
마른 오월의 대지를
적시겠습니다 .
그대 잘가라 -- 김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