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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

댓글 2 추천 5 리트윗 0 조회 64 2013.05.10 01:30

 

전세계적으로 음식창의도시 4곳이 선정되었다는데,   콜롬비아(포파얀), 스웨덴(외스터순드), 중국(청두)

그리고 대한민국 전주,  이렇게 네곳이 유네스코가 선정한 음식창의도시랍니다,

다른나라는 가보지도 먹어보지도 않았으니 뭐라 평가할수 없지만,  전주라면 얘기가 다르니 한마디,,,

 

무슨 비빔밥 한그릇에 만오천원, 막걸리 한주전자에 만팔천원,  밥상 한상에 십오만원,

유네스코는 평소 쉽게 접할수 있던곳을 그 지역민들에게 접근성을 떨어뜨리게 하는 역할만 한다는,,,쯔쯔,

객들이야 어쩌다 한번 와서 감탄? 할수도 있다지만, 과연 그럴까 ?

샅샅히 파헤쳐보겠다,

 

전주야 원래 비빔밥, 콩나물국밥  자주 먹는 도시였고,  막걸리야 어디 전주뿐이랴만 인심푸짐한 덕에 어찌됐든 포함,

타지사람들이 감탄한다는 전주한정식이야  태어나서 지금껏 두어번 먹은사람들이 태반이며, 

얘기만 들은 사람도 태반인것이,  그 유명하다는 전주한정식임, (사실 별거 없음)

만약 현지인이 전주한정식을 자랑한다면, 필시 열에 아홉은 귀동냥한것을 전해주는것일터,

뭐, 아무나 못먹는 대단한것이어서라기보다  한끼 때우는데 거금을 주고 평소에 누가 즐겨먹겠는가,

 

같지도 않은 인공마을(전주한옥마을) 조성해놓고, 음식창의도시 선정된후 거품에 쩔어버린 음식가격들,

그 흔하디 흔한 막걸리조차 한주전자에 만팔천원, 이만원이 기본이고,  쌩뚱맞은 산삼막걸리는 삼사만원을 호가하고,

도대체가 어지럽다,  막걸리값에 안주값 다 씌워놓고 푸짐한 안주상을 자랑한다지만, 젓가락 갈데도 없다,

 

물가도 올랐다지만,  원래 전주는 콩나물국밥이나 비빔밥이나 가격이 거기서 거기였다,

그냥 가볍게 점심 한끼 때우는 그냥 평범한 음식이던 전주비빔밥,  

지금은 유명세를 타고 일반음식 한끼와 가격격차가 확 벌어져버렸다,

보통 백반이나,  국밥,  일반식당의 음식값이 5~7천원 수준인데,  비빔밥은 만오천원이다,

비빔밥은 최근 몇년새 두배 가까이 가격이 오른셈,   참 짜증난다,

그렇다고 맛이나 좋아졌나 ?  밑반찬이 있기를 하나 ?   참 한심한 전주비빔밥,

듣도보도못한  비빔밥집이 개업하자마자 오십년 전통을 자랑한단다,

 

그래도 콩나물국밥은 아직은 양반이다,

한때 인공마을 인근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각종 국밥집들,  저마다 전통을 자랑하고 있지만,

현지인인 나로써는 웃음밖에 안나온다, ㅋㅋㅋ

인공마을내 객들이 미어터지는 음식점들을 지나갈때면,  그 식당주인들의 변천사를 알고 있는 나같은 사람들은,

실소를 금하다 못해 혀를 끌끌 차고 지나가게 된다,

 

여기까지는 그렇다 쳐도 이것만은 도저히 용서할수 없다,

객좀 붐빈다는 식당들은 저마다 유네스코음식창의도시 라는 딱지를 붙여놓는다,

현지인인 나조차도 처음에 얼핏봐선 그런 식당들이  유네스코에 선정된줄 알았다,

나중에 알고보니, 외국국적의 음식을 취급하는 식당들조차 붙여놓는다,

뭐, 음식창의도시라는 딱진데 뭐라 말하겠냐마는,,, 쯥,

 

 

아 옛날이여 ~

먹성 좋던 고딩시절 주린배를 가득 채워주던 양으로 유명했던 그 할머니집, 

메인인 수제비보다 시원한 물김치를 몇사발이고 들이키러 갔던 그집,

매콤하게 싹싹 비벼 한입 가득 넣으면 살살 녹던 소고기가 일품이었던 그집,

막걸리 한주전자 마시러 가면,  밥은 먹고 왔냐며 밥통에서 밥부터 꺼내주던 그집,

 

특히나 막걸리집은 어느집을 가나,  먹고싶은 안주 그릇 내밀면 푹푹 담아주던 그런 풍경이었는데,

지금은 기본 한상 내주고선 불러도 눈을 잘 안마주친다,  추가로 술이나 더 시키는 목소리는 잘 듣더라만,

 

그래도 아직은 곳곳에 살아있다,

누군가를 데려가서 푸지게 먹고 계산할라치면  그 누군가가 깜짝 놀라는 집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이런곳을 지켜야 하는데,  그넘의 인공마을이 이런곳들을 자꾸 자꾸 내치고 있다,

자꾸자꾸 외곽으로 밀려나고,  더이상 갈데가 없어 사라져간다,

 

 

비가 오니 별걸 다 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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