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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1
2013.05.07 21:33
가끔 사람들은, 그동안 적대시했던 한 사람에 대하여,
어떤 발언이나 계기를 통하여 그사람의 새로운 면을 보게 되었다라고 말합니다.
새로운 면이란 말도 맞지만, 미처 몰랐었던 모습이겠죠,
하지만 결국은 모두가 그사람의 모습입니다,
그 모두의 모습때문에 적대시하게도 되고, 새로운면도 보게 되고, 또 이것이 반복되기도 하겠죠,
진보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보통, 진보는 선이고 보수는 악이라는 착각을 하는것 같습니다.
보수를 주장하는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로 생각하겠죠,
결국 서로가 한치 양보도 없는 같은 모습을 보이면서, 과연 어느것이 선이라고 주장할수가 있을까요?
수구 VS 빨갱이 뭐, 서로가 점잖은 말로 합리화시키고자, 합리적진보, 합리적보수, 극우, 극좌 등등등,,,
사람은 누구나 단면의 모습으로 살아가지는 않습니다.
정치인들 역시, 진보라 해서 그사람 자체가 온전히 진보이고, 보수라 해서 온전히 수구일까요 ?
진보라는 사람들도 수구꼴통의 모습도 가지고 있고, 보수라는 사람들도 온전히 진보의 모습도 있더군요.
결국 우리는 평론가들이 말하는 이상한 프레임에 빠져들어서, 진보와 보수라는 이상한 모습으로 나뉘고,
어느 한쪽이 선이라며 상대를 악으로만 매도하고, 대결구도에 젖어있습니다.
서로가 자신들의 문제점을 인지해서인지, 유연한 진보, 보수 라는 단어까지 생겨났죠,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기준도 없는 절대선으로 인도하기 위하여, 내주장으로 상대를 억압하지 말고,
상대의 좋은점은 취하고 칭찬하고, 상대의 나쁜점은 교훈으로 삼아 그렇게 하지 않으면 됩니다,
보수와 진보 모두가 그런사람들이 되는것이야말로, 이상적인 사회이고, 이념이라 하겠습니다.
이런 자세와 모습은 소위 진보를 자칭하는 사람들이 먼저 시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진보적인 삶이자 자세이니까요,
흔히들 실체가 없는 새정치라며 안철수의원의 정체성에 의문을 품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그의 정체성이 어떻든 그도 여러모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며, 그렇다면 장단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것은 어떤 사람이든, 어느 정치인이든 모두 마찬가지겠죠,
진보적인 삶과 자세를 가지고 모두를 아우르는것이 새정치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한건데, 지금까지 세상을 바라봐온 시각이 여간해선 변하지 않으니 새정치의 실체가 묘연한겁니다.
사실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정치는 이미 이전에도 시도됐었죠,
즉 , 새정치의 시도는 이전에도 수없이 있었지만, 결과는 어땠나요,
깨어만 있다고 해서, 진보와 보수를 아우른다 해서 새정치가 이루어지는것은 아닙니다,
상대를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서로가 그러한 모습을 보이면 새정치는 자연스레 이루어지는 겁니다.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그런모습을 시도하고, 정치인들에게 교훈을 줘야 깨어있는 시민이 되는겁니다,
그러한 시발점이 이곳이 되어야 하는데, 이 홈피에서는 그러한 모습이 많이 부족합니다.
대통령께서 예전에, 이제는 홈피 문닫을때가 된것 같다고 말씀 하셨던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